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받고나서 몇개월간 유치원에서 혼난 물건

405
5일전
·
조회 555

안녕하세요?

23살 침착맨 채널을 즐겨보는 개백수입니다.

 

물건 자랑 이벤트가 생겨 뭘 올릴까 고민하며 이것저것

뒤지던 중 인상깊은 물건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때는 2009년, 15년전 제가 유치원생일적 

유치원 단체로 나갔던 시 주관 웅변대회에서 받은 대상장패인데요

이걸 받기까지의 과정을 설명드리자면

어느날 갑자기 유치원에서 웅변 연습을 시키는겁니다.

저는 너무 귀찮고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떨려서

하기싫었지만 뭐 어쩝니까 시키는데 열심히 하긴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몇 개월 있다가 갑자기 시 대회를 나간다는거에요.

 

그래서 정해진 순서대로 마치 수령님 지령전달하듯이 웅변을 해나갔습니다.

(돌이켜보면 웅변 말투가 참 요상했습니다. 아마 학원 다니셨거나 유튜브 함 보심 다들 공감할듯?)

 

하고 나서는 장려상 누구, 우수상 누구누구 이렇게 호명해서 상을 주는겁니다.

 

근데… 저희 유치원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온 애들 모두 상을 50~60명이 다 되도록 상을 타고 있는데

 제 이름만 안들리는겁니다.

 

결국 저 빼고 모두가 상을 받아서 

저는 너무 부끄러운 마음에 울먹이면서 저희 부모님을

쳐다보는 그 순간!

 

“대~상 OOO(제이름)~~!!”

 

호다닥 눈물바람으로 얼렁뚱땅 상장을 받고 왔습죠.

 

 

 

 

근데 여기서 끝났으면 제가 이 글을 안썼겠져?

 

문제는 상 받고 다시 유치원에 갈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갑자기 유치원 선생님들이 매일같이 저를 꾸짖는 겁니다.

수업시간에 갑자기 제 이름을 호명하시더니 꼽을 주는

사건이 계속되는겁니다..! (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저는 문제아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상 타고 나서부터 갑자기 그랬음 ㅇㅇ)

이게 또 7살 눈에는 은근~해서 그냥 제가 잘못해서 혼나는 줄 알았습죠.
 

한 2~3달? 정도 아리까리 주눅든채로 다니고 있었는데요

어느날부터는 저희 엄마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너희 어머니는 자식 대상타게 만들어줬는데(?)

보답할 줄 모른다!“ 는식으로 얘기하는겁니다(??)

 

오랜 잡도리에 지쳐있던 저는 결국 어머니께 이 사실을 얘기하게 되는데요,

어머니가 사례금으로 위장한 촌지를 선생님께 드리고 나서야 이 일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유치원을 옮기게 되었답니다.

 

여튼 어린 제게 소소한 불운을 가져다준 상패라서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지금 보면 참 얼렁뚱땅한 경험입니다요!?

 

시대가 참 많이 변했네요.

 

이상입니다.

댓글
슈류륙챙이
5일전
헐~~~~~ 유치원인데 진짜 너무 하네 어릴 적 글쓰니 토닥토닥
ililli
4일전
09년도 유치원 촌지는 ㅎㄷㄷ하네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Help signal
유머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
조회수 753
·
05.06
헤이 베이비🌸
유머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
조회수 740
·
05.06
"형 저 씻는중이에요" 6
유머
바이코딘
·
조회수 6100
·
05.06
오후 한시 30분쯔음 보기 딱좋은 영상 2
침착맨
치무차쿠만
·
조회수 934
·
05.06
머스크가 쫓겨난 진짜 이유
유머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
조회수 933
·
05.06
너 고삐리지? 1
침투부 공유
할라우오잉쥐플리즈
·
조회수 559
·
05.06
내가 살아 있는 게 미라클
유머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
조회수 763
·
05.06
방장 P의 거짓 겜 한적 있나요 ? 1
방송 해줘요
니남친
·
조회수 648
·
05.06
와! 오겜3 3
취미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807
·
05.06
우원박)형 왜 그런 영상 봐요? 채팅을 본 수련수련님 반응 19
인방
침착개구리
·
조회수 7019
·
05.06
슈프림팀 - 데려가 (Feat. 빈지노)
취미
고추사냥
·
조회수 632
·
05.06
빈지노 - Break
취미
고추사냥
·
조회수 674
·
05.06
우리 동네 형사님
유머
이만보르
·
조회수 739
·
05.06
잉크가 부족한 냥이 2
취미
일론머스크3세
·
조회수 823
·
05.06
김치에 미친 인간
취미
고추사냥
·
조회수 745
·
05.06
이탈리안 브레인랏 애니 오프닝 버전
유머
푸르로닝
·
조회수 902
·
05.06
카드캡터 체리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2
유머
헤어빠질결심
·
조회수 869
·
05.06
[8부작 카드일기 첫 번째]왜 투자를 반드시 해야할까?_250506 2
취미
qkrgustj0243
·
조회수 790
·
05.06
인스타 광고로 만난 얼렁뚱땅상점 2
인방
길고양이의조언
·
조회수 998
·
05.06
어제 단군 라이브 보다 잠들었는데
인방
주펄떡
·
조회수 752
·
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