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꾸벅)
바야흐로 2년 전, 저는 고등학생으로 진학 전에 부모님께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시길 바라셔서 친오빠와 단 둘이!! 한 달 동안 청소년 패키지 여행에 가게 됩니다. 이 여행은… 핸드폰도 압수하고 연애도 금지였답니다. (뭔이런여행이다잇나싶으시죠?..,.) 하지만 덕분에 친구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죠!!,, 암튼 첫사랑은 어케 만나게 됏냐면요. 패키지 여행에 가서 제 취향인 연하남이 잇길래. 저는 계속 플러팅을 던졋습니다. 성격도 얼굴도 모든 것이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ex.00이 귀여워~~ 누나랑사귀잣~~) 하지만 모쏠이지만 알파메일이었던 연하남은 저를 계속 무시했죠… 저는 엄청난 돌직구녀이고 좋아하면 당장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걔랑 친한 애들한테 걔 이상형 물어봐달라 그러고 어떤 성격이 좋냐, 어떤 옷 스타일이 좋냐. 이런 사소한 것들도 엄청 물어봤었어요. ㅋㅋ 지금 생각하면 커엽군요. 그래도 다행히 연하남이 저를 귀엽게 봐 줬습니다. 그래서 약간 썸 아닌 썸…? 을 탔죠. 근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랑 연하남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 엄청난 장거리 (왕복8시간) 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연애를 하기 어려웠습니다. 애기들이 무슨 깡으로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지역을 왓다갓다 하겟습니까… 근데 대망의 여행이 끝나기 일주일 전, 파리에 갓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정도 친해지고 제가 연하남에게 말햇죠. (이 대화를 나누던 장면 사진도 공유하겟읍니다. ㅋㅋ)
나: 근데우리 ㄹㅇ사귀면안돼?? 지금은 자주 못 만나니까 나중에성인돼서.
연하남: ㅇㅇ그래
나: (???) 헉진짜?? 우리결혼도하자
연하남: ㅇㅇ그래
저한테 관심이 없어 보였던 연하남이 자아가 없이 제가 하자는대로 해서 구라일까 봐 쫄렸던 저는 결국…!!
미술관에서 키링을 사서 만나기로 약속한 날짜를 적고 잊어버리지 말자고 약속을 합니다.
(함께 새 해를 맞이하자는 의미로 날짜를 저렇게 잡음…ㅋㅋ)
암튼 지금은 연락을 안 하고 있지만 딱!!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서 올려봅니다. 핸드폰도 없는 타국에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건 생각보다 로맨틱한 일이더라구요. 유럽에 있을 때 추워해서 제가 옷을 빌려 줬는데 한국에 와서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결국 그 옷은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2029년이 되면 돌려받을 수 있겠죠? ㅎㅎ

대화를 나누엇던사진임니다
ㅎㅎ
암튼 오랜만에 추억을 회상할 수 잇게 해 주샤서 감사함니다.
다들 타국에서 사랑에 빠져보십쇼~~~~~
2029년에 꼭 첫사랑과 재회할 수 잇길바라며..글을 마치겟습니다. 빠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