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하하에 글 처음 올려봐용><
저의 사연 있는 물건은 바로 8살, 갓 초등학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겼습니다.
어머니께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시키시더니 제 선물이라고 하시는 겁니다.
은근 기대했죠….
그것은 바로
인형 DIY 패키지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날 잡고 하나 하나 손바느질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옆에서 조잘조잘 떠들며 어머니께서 만드시는걸 구경했죠
어느덧 새벽 1~2시, 당시에 10시면 자던 어린이였던 저는 꾸벅꾸벅 졸면서 옆을 지켰습니다
한 두 시간이 더 지나고 어머니께서 완성했다며 저에게 인형을 안겨주셨습니다
이름은 그냥 콩이 라고 지었습니다
인형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항상 같이 다니고, 같이 자고 제 옆은 항상 콩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
제가 자라면서 점점 콩이는 찾지 않게 되었고, 콩이는 거실 장식장에 자리 잡은 채로 지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공포영화 애나벨이 개봉을 한 후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애나벨의 실제 모습(?)을 봐버렸습니다
뭔가 익숙하고 친숙한 인형이 애나벨이라니….
제 친구 콩이랑 닮은 모습에 평소 겁이 많던 저는 콩이와 눈이 마주치면 왠지 모르게 무섭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제 소중한 인형입니다…. 사랑한다 콩이야
댓글
마라탕후루
3시간전
오른손은 왜 빨간실로 꿰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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