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침디 저는 30살 침돌이입니다.
6년 전 교환학생 시절, 같은 반에서 만난 중국계 미국인 여사친이 있었습니다.
몇 안 되는 외국인 친구라 저도 신나서 자주 어울렸고,
함께 밥도 먹고 맥주도 마시면서 언어교환도 하고, 꽤 친하게 지냈죠.
어느 날 소품샵에서 구경을 하던 중 그 친구가 판다를 좋아한다는 게 기억이나 판다 뱃지를 선물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후 말하기 수업 중, 제가 결혼하면 요리는 못 하니까
“아내가 요리를 하면 난 설거지를 열심히 하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그걸 기억했다가,
“이거 너 생각나서 사왔어” 하면서 어떤 키링을 건네주었습니다.
키링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설거지만 한다. 밥은 먹지 않는다.”
그 키링을 받고나서, 뭔가 그 친구가 제 말을 기억해줬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마웠더랬지요.
아쉽게도 그녀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연락은 닿지 않지만
여전히 그 키링은 제 서랍 속에 있습니다.
침디는 기억에 남는 물건이 있나요?
댓글
침운식
1일전
정말 탐나는 키링이네요!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지하철에서 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
9
포키짱님 요리실력 왜이렇게 늘었어 ㄷㄷㄷㄷㄷ
3
통천카레 +갓김치
4
갑자기 비율 바꾼 인스타때문에 속출중인 피해자들
24
GD & 형돈 어셈블
1
고급 휘발유 넣어봤어?
현대 로고 재건축
2
완전범죄를 꿈꾸는 댕댕이
2
기안84 따라 몽골 여행 풀코스로 즐긴 허성태
24
푸니푸니덴키 ぷにぷに電機 - 배반의 고리 不実の輪
청자와 답가놀이하기
젤다의 전설 THE HYRULE FANTASY ゼルダの伝説 The Legend of Zelda 1986
3
와 방장이 꿀껌 이야기 한 이후로
[추천] 김준서 외 - 전쟁하는 인간
마이고, 아베무지카에서 제일 불쌍한 캐릭터는
1
타이니 글레이드 게임 해주세요~~
깨팔이가 좋아서 계속 보다가 결국 크레스티드 게코 데꼬왔어여
27
에메 Aimer - Torches (빈란드 사가 1기 ED)
[추천] 유키무라 마코토 - 빈란드 사가
[추천] 미겔 서포크닉 - 리포 맨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