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어가 되고픈 짱뚱이 침순이입니다.
중학교때 이후로 처음 사연을 쓰는 이 순간조차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올해로 수력 2년차- 지난해 오래전 헤어진 전남자친구가 디엠으로 제게 (저는 당시 구하지 못한)팝업구쭈들을 자랑하는 모습에(지금은 구했습니다) 심보가 뒤틀려 ‘나는 나만의 구쭈를 만들어보겠노라’ 충동적으로 다짐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참 수영에 빠져 현생을 뒤로하고 영법연구와 수영용품 사모으기에 몰두하던 시기라, 백색 무지수모에 침버지를 기리는 마음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문득 떠오른 건 18년도 온라인 사인회때 따라그릴 수 있었던 사인을 새겨넣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스포츠팬들이 신발이나 유니폼에 사인을 받듯 유명 수영선수를 만나면 그의 팬들은 수모에 사인을 받거든요.
아무튼 밤에 홀로 열심히 사인을 그려 침하하에 올려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맙게도 당시 좋은 말씀들을 해주셔서 덕분에 설렜던 추억도 있습니다.
이후 용기를 얻어 소장용으로 수모를 제작해봤습니다.
처음 제작해본 수모이기도 하고, 판매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팬심을 담아 한쪽에는 방장의 사인을, 다른 한쪽에는 제가 응원하는 대학팀의 엠블럼을 넣어
가족 친지, 수친들을 비롯 주변인들과 강습, 자유수영때마다 동호회수모처럼 단체로 쓰고 있습니다.
최소제작수량 요건에 맞추다보니 아직 잔여수량이 좀 있어 침하하 전문수영팀분들과 나누고싶은데 방법을 못찾겠더라구요.
(쓰다보니 애착이 생겨 정말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나눠줬는데, 먼 곳의 개청자들 중 갖고싶은분이 계시다면 그 방법에 대한 고민을 좀 나누고 싶습니다.)
방장에게 선물로 보내드리고싶었지만서두 수영을 안하실수도 있고 싫어하실수도 있고 이미 많은 택배에 부담만 가중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망설인 게 일년째인데
마침 어제 방송을 보니 정말 아무거나 보내는구나 싶어 용기를 내어 남은 몇장 사서함으로 보냅니다.
가족분들이나 수영하는 직원분들과 나누셔도 좋을 듯 합니다. 처분은 방장께 맡기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