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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야말' 박승수(18·뉴캐슬)의 개막 엔트리 진입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유럽축구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승수는 11일(한국시각) 뉴캐슬 퍼스트팀(1군) 라커를 배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당초 U-21팀 소속이던 박승수는 그간 U-21팀 라커 를 사용했다. 개막이 가까워지며, 1군과 함께 훈련하던 21세 이하 선수들이 U-21팀으로 돌아갔지만, 박승수만 남았고, 1군 라커까지 배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박승수는 1군에서 꾸준히 훈련을 이어왔는데, 1군에 전용 라커까지 생기며 명실상부 1군 선수로 인정을 받는 분위기다.
박승수는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모습이다. 그는 9일 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깜짝 선발 출전했다. 홈 팬들에 첫 선을 보인 박승수는 후반 18분 교체아웃될때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박승수는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로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6경기를 소화한 모로코 국가대표 출신의 오른쪽 풀백 오마르 엘 힐랄리를 시종 괴롭혔다. 엘 힐랄리는 경기 후 박승수를 찾아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할 정도로, 그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에디 하우 감독도 박승수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하우 감독은 "선수로서 실력과 빛나는 순간을 보여줬다. 그는 영국에 온 뒤 훈련을 잘해왔다. 오늘 그는 그럴 자격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박승수가 풀타임을 소화하긴 어려울 것으로 알고 있었고 60분 정도가 적당했다. 오늘도 그는 생산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방향 전환과 수비수를 흔드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태도도 좋고 전술적인 이해도도 좋다"고 극찬했다.
박승수는 지난달 24일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만 하더라도 박승수는 U-21 팀에서 뛸 것으로 보였다. 뉴캐슬은 임대를 보내는 대신 U-21 팀에서 뛰게하며 홈그로운(육성 선수)로 키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때마침 이루어진 뉴캐슬의 한국 투어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태극기를 들고 입국 선봉에 선 박승수는 지난달 30일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인상적인 경기로 눈길을 사로 잡은 박승수는 3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겁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박승수의 드리블 돌파는 EPL 팀을 상대로도 통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1군에 남아 훈련을 펼친 박승수는 하우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선발 출전이라는 기회까지 얻었다. 뉴캐슬은 올 여름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것이 기회가 되는 모습이다. 앤서니 고든, 하비 반스, 안토니 엘랑가 등 특급 윙어들이 즐비하지만, 뉴캐슬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하는만큼 더 많은 수준급 자원들이 필요하다. 하우 감독이 박승수를 주목하는 이유다. 하우 감독은 에스파뇰전 이후 박승수를 '프리시즌 최고의 선수'로 치켜세우며,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실제 하우 감독은 훈련에서도 박승수에 대한 칭찬을 이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플은 이번시즌 박승수한테 빨대 꼽아야할듯 ㅋㅋ 양민혁보다 박승수가 먼저 PL 데뷔할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