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들 이야기 마지막 시간(감동&대봉시)

(지난 줄거리)

막내로 깨방정 떨던 막동이가 어느날 예민해 졌는데?!

냥 프로필 1번

이름 : 현)감동 구)감자

출신 : 수원의 어느 빌라 앞에서 구조

특징 : 구조당시부터 심한 허피스로 한쪽눈은 결국 포기

성격 : 깨발랄

냥 프로필 2번

이름 : 현)대봉시 구)원점

출신 : 부산 싸나이 

특징 : 구조된 길냥이 어미냥이가 낳은 세끼들중 하나

성격 : 무던, 배고파(?)

2023년 같은해 6월과 11월에 두냥이가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아내와 20년간 함께한 업동이.

그리고 처음 만날때부터 건강상태가 안좋았던 우동이

두 녀석이요

두녀석이 떠난 집이 너무 횡해보이고 특히 11월에 갑자기 저혈당 쇼크로 업동이를 떠나보낸 저희 가슴한켠에 빈공간이 너무 컸나봅니다

다음해 초에 아기냥이 한마리를 들이기로 했어요

그래서 구조된 냥이들 입양 사이트를 알아보던중 눈에 띄는 아이가 있었으니 그게바로 감자(현 감동) 였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드리고 데려올 준비를 다 마친찰나..

데려오기 하루전에 임보 하시던 분이 아이에게 정이 들어서 못보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도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어떤 마음인지 알기 때문에 별말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이트를 알아보다가 만난사진이 바로 아래 사진이었어요

이미 다른형제들은 입양을 가고 원점이와 다른 아이 몇이 남았더라구요

2023년 떠나보낸 두 녀석이 젖소와 턱시도 였어서 더 마음이 끌렸나봐요

그렇게 당시이름 원점이를 데려오기로 하고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원점이를 데려오기 몇일전

갑자기 처음 연락했던 감자 보호자 분이 연락이 왔어요

사정이 생겨 감자를 못키우게 되었다고

아직 데려가실 마음이 있냐고요

저희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이렇게 될 운명이었나 보다 생각하고 둘다 들이기로 합니다

 - 당시 보내주신 감자 사진

감자는 얼마전 허피스로 너무 커지고 기능을 못하게 된 오른쪽 눈 적출 수술을 마치고 회복하는 중이었어요

그래서 원점이를 데려오기 하루전 

그분들이 먼저 감자를 집에 데려오셨습니다

저희는 스트릿 출신은 동짜 돌림으로 가야하는 강력한 규칙(아님) 이 있어 이름은 감동이로 지었구요

그렇게 감동이가 저희 식구가 됩니다

 - 낮선집에 와서 어색해 하는 감동이

임보 하시던 분들은 정말 정이 많이 드셨었나봐요

저희한테 감동이를 부탁하면서 눈물을 흘리시고

돌아가실때도 집앞 주차장에 차를 타시고 한참을 계시더라구요(제 추측이지만 아마 울고계셧을거 같아요)

못키우게된 사정이 없었으면 감동이를 잘 돌보셨을 꺼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희는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직행!

원점이를 데리러 갑니다

처음 업동이 혼자 있던시절 홍시, 연시를 들였을때 아내 직장동료가 그럼 업동이는 대봉시로 이름 개명해야 하는거 아니냐 했던게 생각나서 사람 집에서 태어난 냥이는 시자 돌림을 해야하는 강력한 규칙(그런거 없음) 을 통해 대봉시라는 이름으로 정합니다

다행히 기존 보호자분께서 부산역으로 대봉시를 데려와 주셔서 역에서 바로 대봉시를 데리고 열차타고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두 아깽이의 어색한 만남이 시작되었어요

 - 그저 어색

 - 긴장한 두 아깽이

 - 낮선 아깽이들 등장에 덩달아 긴장한 기존 남정네들

 (이때부터였어요 막동이가 예민해 진게)

 - 금세 적응한 대봉시

 - 탐험을 즐기는 감동이

 - 를 감시하는 대봉시

 - 너무 말랐다 너~ 언제 감동이 만큼 클래? 라고 이때 말해 버린게 실수였습니다..

 - 똘망 똘망한 감동이

 - 집에 완전 적응한 두 아깽이

 - 많이 좋아졌다 싶어 카라를 벗겨냄

 - 즉시 눈 긁어서 다시 카라행

 - 왜..그렇게 자?

 - 귀여움 그 잡체

 - 넥카라가 걸려서 이동 제약이 있다보니 대봉시를 부러워하는 감동이

 - 새 장난감? 내꺼!

 - 이때까지만 해도 남은 눈 하나도 안좋은 상태라 가까이서 흔드는 장난감만 가지고 놀수있던 감동이

 - 늘어진 녀석들 카라제거 2차시도

 - 어림도 없지! 다시 카라 장착

 - 형제가 된 두 아깽이

 - 홍시 삼촌은 아깽이들을 받아들였어요

 - 이젠 죽고 못사는 두녀석

 - 서로 죽여라 시즌1

 - 니가가면 나도간다!

 - 어느덧 아깽이 테가 사라지고 캣초딩 진화

 -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 서로 죽여라 시즌2

 - 서로 죽여라 시즌3

 - 우린 함께얌~

 - 몽충몽충미 넘치는 녀석들

현재는 감동이는 꾸준한 치료로 시력을 거의 회복했고 대봉시는 8키로가 되었..습니다.

원래 자율급식을 했는데 요즘은 제한 급식을 해요

새벽5시만 되면 밥달라고 집사를 깨웁니다.

후..

 - 자율급식 체제를 파괴해버린 체제 전복꾼 거묘

 - 이제는 원하는곳은 어디든 다니는 감동이

이걸로 우리집 냥이 스토리를 마무리 합니다

앞으로도 냥이들 사진은 모이면 간간히 업로드 할께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