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실제로 겪은 아리송한 이야기

안양물주먹
07.25
·
조회 421

안녕하세요

제가 20살 때 있었던 공포 사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때는 2013년 20살이 되었던 그때, 지금과 같은 한여름 주말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옷을 입어보다가 약속 시간에 늦어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숨도 잘 안 쉬어질 정도로 더운 열기가 저를 덮쳤습니다.

아파트 단지 앞, 버스정류장에 버스 정보 모니터를 확인해 보니, 버스가 방금 지나갔는지, 저 말고 아무도 없었으며 

남은 시간이 15분 이상이었습니다

‘아 젠장 놓쳤나 보다.’

저는 약속 시간에 늦어 여자 친구가 광폭과 상태가 될 거 같은 두려움에 버스정류장 구석에 서서 핸드폰으로 다른 버스정보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아저씨 한 분이 버스정류장으로 오셔서 저를 힐끗 보시더니 버스정류장 다른 쪽 구석에 서시는 게 아니겠어요?

솔직히 무슨 상관입니까, 저는 계속 다른 버스는 언제 오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문제가 터졌습니다.

한 5분 정도가 흘렀을까, 웬 포터(트럭) 한 대가 버스정류장 앞에 오더니, 버스정류장에 서 계신 아저씨한테 말했습니다.

“아저씨, 버스 안 오죠? 날씨도 엄청 더운데, 제가 역까지 태워다드릴까요?”

그랬더니 버스정류장에 계신 아저씨가 흔쾌히 고맙다고 말하며 트럭 문을 여시더라고요.

그때, 트럭 운전사분과 눈이 마주쳤고, 저한테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학생, 학생도 타! 역에 내려 줄게.”

어릴때 배우는 그 말, 다들 아시죠. 모르는 사람 함부로 따라가지 말라는 그 말 말이죠.

하지만 당시 저는 더위에 정신이 나갔는지, 아니면 여자 친구가 저를 반으로 접어버릴 거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는지.

그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고 결국 저는 귀신에 홀린 듯 아무 생각 없이 그 트럭을 타고 말았습니다.

트럭에 타고 나서 에어컨의 찬 바람을 쐬고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당시 저는 '내가 이 트럭을 왜 탄 거지...?' 라는 생각을 하고 트럭에 탄 것을 후회했습니다. 

당시 뉴스나 페이스북 등 인터넷에서 장기 매매가 기승이라는 내용을 많이 봤었거든요.

'나 장기 매매 당하는 거 아니야...?' 불안감이 갑자기 솟구치기 위해 시작했고 시작했고, 내려달라고도 못한 채로 트럭은 그 불안한 도로를 빠르게 내달리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트럭은 출발과 동시에 정적만이 흘렀습니다. 아무도 말하지 않았고, 라디오도 틀어져 있지 않은 상태 그 적막의 상태에서

오로지 트럭의 엔진소리만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그 적막의 트럭에서 트럭 운전사 아저씨가 적막을 깨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매우 덥지 않아요?”

그리고 같이 트럭에 탔던 정류장 아저씨가 대답하는 그런 대화가 몇 번 오가다가 트럭 아저씨가 저에게 말씀하셨죠.

“요즘 세상이 무서워져서 차에 타라고 해도 아무도 타지 않아.”

“호의를 베풀려 해도 말이지. 요즘은 참 무서운 세상이야.”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고, 정류장 아저씨도 비슷한 호응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하하... 그러게요"라는 식으로 대응만 하며, 빨리 역에 도착하길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거나 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이상한 곳으로 간다면 문을 열어젖히고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문 쪽에 바짝 붙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인신매매를 당하는 거 보다 뛰어내려 어디 하나 부러지는 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한 결과였습니다.

그렇게 영원히 보이지 않을 거 같던 역이 보이고 트럭 아저씨가 마지막으로 저에게 했던 말이 아직 기억납니다.

“학생, 태워준다고 아무 차나 타면 안 돼.”

그렇게 트럭은 지하철역에 세워졌고. 저는 황급히 대답도 안 한 채로 뛰어내리듯 내렸습니다.

 

그리고 트럭은 빠르게 역을 떠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안도에 한숨을 쉬며, 지하철역으로 그렇게 도망치듯 내려가면서 끝난 사연입니다.

여기서 뭔가 소름이 돋는 부분이 있지 않으신가요?

바로 저랑 같이 탄 정류장 아저씨입니다. 분명 저랑 같은 역까지 가신다던 아저씨가 내리지 않은 상태로,

애당초 내리시려는 생각이 없던 사람처럼. 그 트럭 아저씨와 일행인 거처럼, 트럭을 같이 타고 가셨습니다.

그 이후 지하철에서 이게 뭔가 싶어, 지인이나 여러 사람한테 말했었고 인신매매 당할뻔한 거 아니냐는 왜 그걸 탔냐는 둥 

갑자기 측은지심이 들어 살려준 게 아니냐는 둥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과연 그 아저씨들은 한패였고, 전 인신매매나 납치를 당할뻔한 상황이었을까요?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아찔하고 의문만 남는 실화였습니다

댓글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싱겁게먹기실천연구회 1
침착맨
왕초왕건이병건
·
조회수 526
·
07.30
결국 저염식 0일차 7
침착맨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3096
·
07.30
귀척 2
침착맨 짤
드록바
·
조회수 503
·
07.30
아 51만원 벌었다 1
침착맨
그냥질라
·
조회수 507
·
07.30
대한민국 자살자 수 시각화 5
유머
라노llano
·
조회수 971
·
07.30
의무방어전 모음 1
유머
푸르로닝
·
조회수 840
·
07.30
저도 요즘 저염식 중인데 마침 저염식 숟가락까지 나왔네요 1
침착맨
굶망굶망전무웅가
·
조회수 622
·
07.30
일본인이 알려주는 애니 빨간약 2
유머
푸르로닝
·
조회수 866
·
07.30
오징어라면 3
취미
고추사냥
·
조회수 458
·
07.30
뿌끼먼 어나더 레드 1
방송 해줘요
샌즈아시는구나
·
조회수 797
·
07.30
[니케] 1000일 블라블라 이벤트
취미
이말이
·
조회수 363
·
07.30
월급 35만 원 더 준다는 사장님의 조건 5
유머
4s6z1o
·
조회수 877
·
07.30
요즘 내 삶이 공허한 이유 1
침착맨
이병건병이
·
조회수 686
·
07.30
나오지 말아야할게 나왔네요 5
취미
식혜한잔씩해
·
조회수 718
·
07.30
죠죠 애니 감상회 해줘용~~ 1
방송 해줘요
이로치침붕이
·
조회수 394
·
07.30
지효와 함께한 싱글즈 8월호 디지털 커버
취미
쿤하로
·
조회수 443
·
07.30
???: 내가 갑옷종수고 얘가.. 16
팬아트
노인맨
·
조회수 4927
·
07.30
[케인] 2015년 짜증났던 세탁기 설치기사 썰 (진짜 재밌음)
인방
고추사냥
·
조회수 419
·
07.30
사이몬도메닉
취미
고추사냥
·
조회수 314
·
07.30
일본, j-pop 데몬 헌터스 공개 예정 37
유머
국밥부장관
·
조회수 5690
·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