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게 렉카: 이무진과, 스탭의 반말 갑질

리허설 시간이 촉박했던 모양이네. 그런데 많은 팀이 리허설 기다리고 있는데 한팀 한팀이 자기 생각만 해서 시간 잡아먹어버리면 나중 팀은 리허설도 못하고 무대 올라가는 수가 있음. 우리나라 공연 문화가 이런데서부터 참 열악하지... 돈을 덜 쓰면서 행사는 해야겠고, 그러니 공연 앞두고 촉박하게 무대 설치하고 음향 잡고, 출연하는 사람들 그 짧은 시간에 다 리허설 해야 하고... 그래서 저런 지방 행사 다닐 때는 그냥 반주는 MR 틀고 악기는 연주하는 시늉만 하고 노래만 하는게 서로 편하긴 해. 팀마다 일일히 여러채널 세팅 기억하고 맞춰주는 것만 해도 힘든 일이야. 그런 환경에서 여러팀이 함께 일하는 건데 다른팀 제끼고 자기만 시간 오래 써서 다른 팀이 리허설을 어떻게 하든 자기 공연만 잘 하겠다는 마인드도 문제고.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인용된 문장 보니까 상황이 그렇게 보이네. 음향 스탭도 거기서 돈 받고 용역하는 을 입장이라 갑질이라 하기엔 좀 그럴거야. 저 싸움으로 스텝쪽이 잘렸다면 내가 보기엔 그게 오히려 갑질 같은데. 스텝의 의도는 모든 팀들에게 균등하게 리허설 기회 주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둘 다 돈은 공기관에서 돈받고 일하는 거고, 서로서로 협력해서 행사 치러야 하는 입장일텐데. 안타깝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