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정확히는 레고랜드의 미니랜드버전 침착맨입니다.
레고랜드 모델실에서 일하다 보니 지난주에 갑자기 침착맨님이 레고랜드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점심에 팀원과 부랴부랴 만들어서 미니랜드에 올려두려했는데,
아무래도 사전에 조율된 것 없이 그냥 진짜 갑자기 오신거라 괜히 광고논란(?)같은거라도 생기면 침착맨님도 곤란해지실까봐 못보여드리게 되어
아쉬운 마음에 침하하에 올려봅니다…
그래도 방송하시느라 바쁘신 와중에 친절하게 사진도 같이 찍어주셔서 너무 좋고 감사했습니다.

원본영상을 다시보니 레고랜드 직원인데 모셔드리라는 의견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저도 속으로는
‘저.. 혹시 차편이 마땅치 않으시면 차 태워드릴까요? 어짜피 저도 다시 일하러 가야해서..’ 를 말할까 말까 100번은 고민했는데
주제가 레고랜드인지라 레고랜드 직원이 직접 나서면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광고처럼 보일 수 있는 오해의 소지와,
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레고랜드를 대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음과
나름대로 방송 일정과 일행이 있는데 괜히 끼어들어서 민폐끼치는 것일까봐 그냥 침착맨을 좋아하는 한명의 일반시민으로 다가가
손 벌벌 떨고 어버버 하면서 사진만 찍고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침착맨님과 사진을 찍은 것은 일생의 큰 행운이었고 여운이 계속 남아 레고 피규어를 좀더 제대로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쑥스럽지만 레고제품처럼 박스디자인과 설명서를 패키징해서 보내드리려는데, 언제 완성될진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조립해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침착맨 미니랜더 못보여드려서 아쉬운 마음에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