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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부 시청자 10년차의 소회

집짝좀
3일전
·
조회 6159

안녕하세요.
1호 침투부수호자 영입 이전, 가장 조회수 높은 동영상이 ‘험상궂은 손놈 덱’인 시절부터 본 한국인입니다. 10년쯤 지났는데 지금까지도 매일 생방송부터 유튜브까지 빠짐 없이 봅니다. 

나 같이 살지 마시오. 

원본 박물관 건 때문에 소소하게 토론의 장이 열리기도 했고, 겸해서 피드백도 주고 받는 분위기길래
그래도 오래 상주하고 있는 시청자로서 시청 감상이라도 보태는 게 도움 줄 수 있는 몇 안되는 길인 것 같아 적어봅니다. 

ㅡㅡㅡ 

화두가 된 이번 일에 대해서 먼저 간단하게만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자면, 

1. 원본 박물관 일시 유료화에 대해서는 별로 문제라고 느끼지 않는다. 

본인은 생방송 시청 -> 원박에서 재밌었던 장면을 타임라인 눌러서 한 번 더 봄 -> 편집본 한 번 더 봄

 

이런 프로세스로 시청하는데, 당연히 원박이 지금처럼 오픈되어있으면 100만큼 만족스럽고 일주일쯤 뒤에 열린다고 하면 만족도가 약간 깎이겠지만, 만족도가 100에서 60~70 이 정도로 팍 내려가는 게 아니라 90~93 정도가 되는 느낌입니다. 
생방을 가능한 챙겨볼 거고, 생방을 못 보더라도 영상 공개 시점에서 오픈될 거니까 그 때 보더라도 딱히 뒤처진다는 느낌까진 아니네요. 이건 제 성격이 원래 무덤덤하고 소비자 입장에 몰입하지 않아서 더 그렇습니다. 

2. 원본 박물관이 먼저 보여지는 것은 본 채널 영상의 폭발력을 저하시키는 것에는 어느 정도 일조한다고 본다. 

영상 올린 몇 시간 동안의 조회수 추이가 알고리즘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알고 있는데, 생방부터 편집본까지 다 보는 입장에서는, 
편집본은 편집이 얼마나 잘 되었나 보는 겸, 조회수는 늘려줘야 좋으니까 일단 누르는 겸, 볼 거 없으니 또 보자 이러면서 보는 거라 엄밀히 말하면 다시 안 봐도 무방하긴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편집본보다 원박을 더 누르게 되는 때도 잦은데, 많은 이들이 말하는 '원박이 더 날 것이다' 이런 것도 있기도 하지만, 원박은 영상이 길고 빈 공간도 많다 보니 시청자가 알아서 타임라인을 적어놓거든요. 그 부분만 눌러서 쏙쏙 볼 수 있어서 더 자주 누르는 것도 있습니다

 

3. 다만 예전에 강호동 님과 했던 걍나와가 있었던 네이버 티비의 경우를 보면, 유튜브가 버젓이 있는데도 유튜브에는 클립만 풀고서 앱으로 유도했던 전략이 진입 장벽을 만들었던 것과 같이, 나랑 다른 감정과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3000원이나 기다림 정도의 문제를 넘어서 꽤 벽처럼 느껴질 수는 있겠다 싶다. 

4. 사람들의 의견이 생각보다도 나뉘고 감성이 개입되는 이유는, '침착맨' 하나로 묶이는 게 아니라 어느새 '침원박', '침플', 이렇게 각각의 주에서 거주하는 주민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많아져서 그런 것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마치 타일러 님이 설명해주신 것처럼 미국인은 "난 미국에서 온 게 아니라 캘리포니아에서 왔다고!' 이런 것처럼.
각 채널마다 성격이 조금씩 다르고 그 성격에 맞춰서 시청자층도 갈리게 되다 보니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 같다. 

5. 시뮬레이션만 한 현 시점에서 어떤 의견이 있든지, 결국은 데이터 수집을 해봐야 어떤 것이 더 건설적인 방향일지 알 수 있을 테니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 

가는 길이 약간씩 튈 때도 있겠지만, 결국 나아가려는 방향은 일정하게 조정될 겁니다. 시청자도 좋고 침착맨도 좋은 방향이 아니면 어차피 유지될 수가 없는 노릇.
늘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고 개선해나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원본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청자 분들도
침착맨에 대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불과 얼마 전 도네이션에 관해서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죠.
도네이션은 방송 방해 안되게끔 선의로 소리를 끄거나 안 받았던 거고, 그걸 수익도 늘리는 방편으로 일반적인 기준에 가깝게 도네이션 켜고 음성 나오게 바꿨던 건데, 

"이러면 편집하기도 어려울 텐데 자금이 모자른 건가요?"
"원래 도네이션 없었잖슴. 시청에 방해되는데 꺼줘요"
라고 너무 가볍게 당연하듯 말 던지는 것은
침착맨의 고민을 가볍게 여겨버리고 내가 누릴 것만을 무겁게 여기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점.
한 번씩 생각해보면 좋을 거라는 점. 

사실 전 이런 수익이나 방향성 관련해서는 침착맨 님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믿고 따라갑니다. 
그래서 적고 보니 별 내용이 아니었는데요
그래도 여러 시청자의 의견이 나뉘는 것이 사실이고
다른 분들 입장도 한 번 이해해보는 차원에서 적어봤습니다.

ㅡㅡㅡ 

그럼 별개로 최근 침착맨에 대한 얘기까지 뻗어나가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길래, 저만의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확실한 건 쇼츠가 매우 잘 되고 있다는 것이죠?
본 영상 이전의 티저처럼 풀리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고,
조회수도 가끔 보면 놀랄 만큼 단시간 안에 잘 나옵니다.
확실하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에요. 

침착맨 플러스에 대해서는, 전 침플에는 손이 거의 안 갑니다. 전 호흡이 긴 게임을 잘 안 보는 편이라 그런 게 크고요.
게임 채널 + 편집 풀영상 + 쇼츠 + 침투부 모음집 등
영상은 굉장히 많이 올라오는데, 오히려 영상이 매일 같이 올라오면 어느 것도 손을 안 대게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를 테면 윷승엽 영상처럼 굉장히 재밌는 소스가 생겨서 이건 적당히만 요리해도 맛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침플의 매일 같이 올라오는 다른 소소한 영상들에 쓱 묻혀버리니 빛을 덜 보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침투부 모음집은 굳이 있어야 하나 싶습니다. 모음집도 하루의 영상 슬롯을 차지할 텐데, 영상 소스가 밀리기 보단 모음집 대신 바로 다음 영상을 보는 게 전 더 낫습니다. 

 

ㅡㅡㅡ

본 채널과 침착맨 그 자체에 대해서도 얘기하자면,
저는 저만의 '침착맨 재생목록'이 있습니다. 저만의 뇌내 어워드를 통해서 '이 영상은 다시 돌려봐도 재밌고 보관할 가치가 있다'라는 기준 하에 쌓아가는 재생목록이죠.
현재까지 총 1100편 정도의 영상이 쌓였습니다. 투표 날의 전무님처럼 두둑하죠?
최근까지도 업데이트 중인데, 굳이 따지자면 최근 영상이 재생목록에 들어가는 빈도수는 예전보다는 적긴 합니다. 
근데 이건 전체를 봤을 때의 기류라는 것이지, 요즘 침착맨 감다뒤네, 늙은 여우네, 이런 생각은 안 듭니다.
왜냐면 불과 일주일이 안 지난 파김치갱에서 "안녕하세요. 김풍입니다." 장면을 뽑아내고 날아다녔거든요. 

최근의 영상은 너무 매일 매일 나와서 그런 것도 있고, 굳이 흠을 잡자면 예전보다 인스턴트 느낌이 살짝 더 강합니다. 여기서 인스턴트라고 함은, 영상이 올라왔을 때 1번 시청하고 재시청까진 안 하게 되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침착맨 영상은 뭐랄까요. 차돌짬뽕을 끓이다가도 "어? 이건 어때요?"라고 말하며 대뜸 머릿속에서 떠올랐답시고 두리안을 넣는 방향으로 틀어버리는데, 그게 참 침착맨이나 할 법한 흐름이라서 고유의 개성과 웅취가 생기고, 그 향기가 기억에 남아 재시청을 하게 만드는 매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아이디어는 직원 분들과의 회의에서 나오는 아이디어의 비중이 늘었을 테고, 본인만의 사고 흐름에서 나온 것보다 그 자유도와 개성이 덜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근데 이건 기준이 너무 상대적이기도 하고, 개성과 조회수 성적이 비례하는 것도 아니라서 뭐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동양화 배우기 컨텐츠는 유튜브 조회수는 매우 낮았습니다. 하지만 전 좋았고 그걸 침착맨이 스스로 하고 싶어서 계획했다고 느껴져서 더 재밌게 봤습니다. 

와우산 미세먼지 체험할 때도, 저녁에 갑자기 방송 켜서 마춤뻡 설명회하고 떠날 때도 생방으로 보고 있었는데, 그게 유튜브 조회수가 얼마가 나오는지랑은 별개로 그냥 이런 건 침착맨만 가능하다 싶어서 좋더라고요.

결국 침투부를 좋아하는 이유는 시청자 층이 대중적이고 트렌드에 맞는 컨텐츠를 해서가 아니라, 트렌드에서 조금 벗어나거나 뒤처졌어도 침착맨이 관심을 갖는 것을 하는 것 자체가 재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침착맨 먹방을 볼 때,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셀링 포인트는 맛없게 먹어서 다이어트를 유도하는 스킬도, 시류에 맞는 가장 핫한 메뉴도 아닌, 뭘 먹든 대충 먹다가 비중 있게 침소리하는 것이듯.


인기 메뉴 먹방은 누구든 침착맨보다 더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더 크게 리액션할 수 있습니다. 마치 종수씨처럼.


하지만 똑같은 걸 먹더라도 침착맨 같은 이야기는 아무나 풀어낼 수 없습니다. 이게 침착맨이 가진 가장 압도적인 강점이거든요.
부디 이 점을 잊지 마시고, '신메뉴 먹방은 무조건 남들의 성공 공식처럼 빠르고 맛있게 먹어야 해'라는 일반적인 유튜버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멋대로 해주세요. '누가 뭐래도 난 내가 먹고 싶을 때 내 템포대로 먹고 내 생각을 말한다'는 자세를 이어가주십시오. 난 그게 다른 누구보다도 좋습니다. 

ㅡㅡㅡ 

그리고 또 어떤 점이 있을까요? 
제가 느끼기엔 침착맨만 나오는 킬러 컨텐츠랄 것이 좀 줄었습니다.
침펄토론, TRPG, 침착맨 삼국지, 설명회, 월드컵 등

기라성 같은 대표 컨텐츠들과 비교하기엔 너무 기준이 높은 것이고요. 지금은 초대석, 특강, 월드컵, 먹방, AI, 알아보자 정도가 생각나네요.
본 채널의 최신 영상을 쭉 내려보다 보니 문득 느낀 게, 게스트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게스트가 있으면 당연히 재밌고 좋은데요. 앞서 말한 킬러 컨텐츠들은 침착맨 혼자서 하는 것들이 꽤 많거든요. 그게 침착맨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해서일까요. 그래서 전 침착맨 단독으로 해볼 수 있는 대표 컨텐츠도 새로 만들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침착맨 님은 본인이 이미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했고, 링겔 맞아야만 근근이 유지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가 볼 때 침착맨은 아직도 배고픕니다. 

대충만 생각해봐도 아직 미개척지가 많습니다. 

어벤져스도 안 본 채로 호크아이 영상을 3개 넘게 뽑았는데, 어벤져스를 보면 또 얼마나 만들어낼까요? 그 뒤에 나올 판타스틱4나 닥터 둠은 얼마나 잘 돌릴 수 있을까요?
갈로아 선생님이 몸을 뒤틀면서까지 바라시던 '초한지'. 시작하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아는데 저랑 침착맨만 잘 모르는 진격의 거인, 보게 되면 또 얼마나 종수씨 놀릴 때 거인 비유를 들게 될까요?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추가될 영감이 많은 걸요.

예전에 하려다가 안 하신 침착맨 올림푸스도 있고.

침착맨의 가장 큰 힘은, 모든 것이 침착맨의 본체를 통과할 때 침착맨 향이 묻어나게끔 만드는 힘이라고 봅니다. 
먹방 유튜버가 하지 않던 브이로그를 올리면 조회수가 팍 깎이고, 웹툰 작가가 하지 않던 카페를 열면 시즌2를 준비하게 되죠.
하지만 침착맨은 먹방을 하든 게임을 하든 강의를 듣든 산책을 하든 다 고만고만하게 봅니다.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행위를 하는 주체가 중요해서 그렇습니다. 
이제 할 얘기가 더는 없어진 것 같더라도,
세상은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서 던져줄 거예요. 

예를 들면 AI가 있죠. 킬러 컨텐츠의 반열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는듯합니다. 적월야 생방으로 보면서 겁나 웃었습니다.
AI가 일자리를 없애기도 하지만 창조하기도 하잖아요? 침착맨에게는 영상을 몇 개는 더 선물해줄 거라고 봅니다. 

ㅡㅡㅡ 

근데 그렇다고 해서 게스트 줄이고 개인 방송으로 방향 잡으라는 의견까지는 아닙니다. 곧 침철단 한다니까 침철단 얘기도 해보자면, 침펄풍에 이어서 침철단도 현 시점에선 어느 정도 정기적이고 대표적인 컨텐츠가 되었죠.


저 같은 헤비 한국인은 그릇까지 핥아먹고 없어서 못 먹는 컨텐츠입니다만, 라이트한 시청자층에게는 진입 장벽이 있죠. 실제로 침철단 처음 했을 때 너무 재밌어서 유튜브에서도 조회수 잘 나왔으면 좋겠다~ 했었더니만, 생각보다 저조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침철단 모두가 시청자들에게 친숙해져서 부디 이 참맛을 온전히 느꼈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최근 단동진의 부상으로 장벽이 좀 더 허물어졌을 것으로 예상되어 기쁘네요.
침철단 외에 특강이나 초대석도 늘 다른 게스트 쇼에는 없는 한 방울이 들어있어서 좋습니다. 강의 같은 경우는 그 자체로 유익하기도 하고, 때때로 코리안 트레버처럼 로또가 터지기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침철단의 컨텐츠를 침착맨 개인 컨텐츠처럼 직원 분들이 더 기획해서 진행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미 그렇게 하고 있겠죠 아마?)
예전에 혼자 카드깡 하는 것에 빠지셨던 시절, 카페가 불탈 정도로 의외의 반발 여론이 있었는데, 침철단이 카드를 같이 까니까 "이게 내가 알던 카드깡이 맞냐?" 하면서 다들 엄청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침착맨이 혼자 하던 컨텐츠를 살짝만 바꿔서 진행해도 이렇게 맛이 달라지기도 하는구나 싶더군요. 이런 식으로 컨텐츠를 개척해볼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사소한 의견~

 

다만 몇몇 의견을 보면 마블 마냥 진입장벽이 어느새 너무 높아졌다고도 하던데, 사실 저는 워낙 절여져서 살아서 그런지 잘 체감은 안 되지만...
파김치갱 런칭을 보고서 놀랐던 기억은 있습니다. 배도라지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배도라지에 대항한다는 게 뭔데? 왜 자기들끼리 소꿉장난을 하고 있어?"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과연 우상향이 어디까지 가능할까 생각했었는데, 라꼰즈로 리뉴얼까지 시켜버릴 정도로 내수의 크기 자체가 많이 커져서 현재까지는 문제 없는듯합니다. 

그래도 침철단을 처음 런칭했을 때 혼자 했던 생각이,
처음엔 침철단 각각 컨텐츠를 만들어서 그 컨텐츠 영상을 본인 채널에 올리는 시스템으로 기획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종수 님이나 의중 님의 유튜브가 그리 활성화되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더 조회수를 받아도 될만한 영상이 약간 묻히기도 했고, 그 결과 우선은 노출이 잘 되는 침착맨 채널에 올리고 그 효과를 온전히 누려보자는 방식으로 변환됐죠. 이 선택이 저는 좋았다고 봅니다.
배도라지 친목회 진짜 재밌는데 왜 은근히 몰라줄까? 하면 결국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니까요. 배도라지만으로도 그런데 뼈, 우원박, 곽 등등 여러 인물이 돌아가면서 나오는 시점에서는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겠죠?
특히 이전 장에 적었던 것과 같이 시청자 층이 파편화되는 와중에는, 각각 다른 인물을 보고 유입된 사람도 있을 거니까 "난 뼈우재랑 케미가 재밌어서 보려고 했는데, 대체 하루종일 언급하는 종수씨가 누구지?"라고 여기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진시황 마냥 천하통일을 하고 도량형을 통일해버려야지 떼잉... 
쉽지 않을 문제겠지만 그만큼 침착맨을 여러 이유로 좋아하게 된 인간의 수가 늘었다는 방증일 테니, 부디 많이들 이 참맛이 스며들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면 더 좋을 거라는 소리였습니다. 

ㅡㅡㅡ 

마지막으로 갑자기 많이 나오는 의견들인데요.
침착맨이 변했냐? 라는 화두인데,
제 생각으로는 인간은 원래 조금씩 변합니다. 
캠 앞에서 담배 피던 시절부터 금연 시절, 침숭이 시절, 남캠맨 시절 등 나눠보면 다 조금씩은 달라요. 근데 아주 약간씩 당연하게 다를 뿐 전신은 같습니다. 전 별로 안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굳이 말하면 공방에서 더 프로로 단련됐다 정도? 

근데 침착맨 태도가 어떻게 돼서... 더 무례해져서 보기 불편했다... 이런 얘기는, 물론 개인의 감상 영역이고 공감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으니 그것도 답이겠습니다만,
10년 동안 지켜본 입장에서는 더 좋아졌다, 나빠졌다 이런 방향의 변화로 판단할 게 아니라고 봅니다. 방송이나 컨텐츠 방향 같은 기획 영역에서 성격이 달라졌다는 건 이해가 되지만, 인간 자체가 어떻게 변했다는 건 글쎄요.
결과를 보고 이유를 끼워맞춘 느낌. 
마치 침숭이 시절 머리가 테스토스테론이 풍부해보여서 대장 원숭이 같이 따르는 재미를 주는 효과가 느껴졌는데, 탈모가 사라지고 잘생겨지니까 내적 친밀감이 줄어들어서 애착이 덜어지는 효과가 됐다... 라는 의견을 보는듯합니다. 뭔가 논리적인 근거인듯 하지만 사실 별 소리 아닌 느낌이에요. 
침착맨은 제 눈에는 원래 적당히 선 타기를 잘 했고, 우린 그걸 장난스레 '무례'라고 이름 붙였지만, 실제로 무례하진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현명한 사람이라고 느낀 때가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제일 보기 거슬리는 게, 이미 다 지난 영상 댓글창에서 서로 합당한 논리에 취해서 '박명수는 스트라이커고 정준하는 탱커고, 길이 이 때 기점으로 자신감을 잃어서 어떤 롤이 됐고, 노홍철이 코어였는데 이 때를 기점으로 망조를 탔고...' 이러면서 설정 놀음하는 것입니다.
사람 그 자체의 개성과 특성을 재미 혹은 옳고 그름의 척도로 나눠서 평가하는 순간 되게 재미 없어지거든요.
물론 도덕적으로 명확히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것에 대한 가치판단은 해야겠지만요. 대게 그렇게 시청자가 영상 속의 인물을 평가할 때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보듯이 설정을 부여해요. 단순하게 뚝뚝 특징을 나누죠.

 

근데 사람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아니잖아요. 여러 복합적인 면이 있고 거기에 명확한 옳고 그름은 없는 법. 그게 재미에 대한 것이라면 더 그렇고요.
그러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간의 변화도 생기고, 과거의 기록은 미화되고, 재료는 소모되어가는 현재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결과를 보고서, 그 이유를 명확히 논리적으로 밝히기 위해서 방송의 방향성이 아닌 '침착맨의 설정'을 이리저리 뜯어볼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여러 복합적 변화가 있는 거라고 봐요.

 

ㅡㅡㅡ

얘기가 길었는데 어쨌든
• 진입장벽이 높아진 건 사실. 침착맨 단독 위주의 유입 컨텐츠와 침철단 같은 매니아 컨텐츠의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하면 좋다.
• 침착맨이 보기 불편할 정도로 무례해졌다고 보지 않는다.
• 다 소모됐다기엔 아직 밟아보지도 않은 세계가 넓다.
• 침착맨 플러스는 좀 더 선택과 집중을 가하면 좋겠다.
• 침원박은 데이터 수집으로 시험 가동 후 결정하시라.
• 주펄 님의 복귀는 두 팔 벌려 환영. 다만 이건 본인이 원하면 그 때부터 생각하면 될 뿐이다.


정도로 요약 가능하겠습니다. 

게임 비중을 높여보기도 하겠다고 하셨으니, 게임 방송은 자기 취향대로 하는 거라 지켜보면 되는 거고, 아직까지 안해보신 '라스트 오브 어스 1'이라든지 노다지 같은 게임들이 많을 테니 흥미 가는 대로 하셔서 침착맨 플러스도 더 재미의 질이 올라가고 활성화되길 기원해봅니다.
AI 많이 가지고 노시고,
단검 vs 배트 논쟁 같은 기획은 약간 인위적인 아이템 셀렉이라는 느낌이 들었으니 좀 더 침착맨이 자연스럽게 향할법한 방식으로 전개해주시면 좋겠고,
예정되어있는 곤충 채집 같이 한 끗 다른 맛있는 재료들이 즐비해있으니 마음껏 누리시고,
쇼츠 전문팀은 그대로 가! 

ㅡㅡㅡ


맺음말을 적자면,
얼마 전에 뜬뜬 채널에 나오는 유재석 님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무한도전을 매일 볼 때의 그 실루엣과 피지컬, 목소리 톤까지 모두 같은데, 왠지 눈이 살짝 자글자글해지고 작아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10년 전 무한도전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난 언젠가 끝날 거라는 마음의 준비를 늘 하고 있다"는 말을 매번 하시던 유재석 님을 보면서, 당시에는 "에이 그런 날이 언제 오긴 하겠어?" 라는 막연한 느낌이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니 유재석 님도 꽤 나이가 들었고, 지금도 최고의 자리에 계시지만 정말 언젠가는 우리 곁에 없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싱숭생숭했더랬죠. 그런 생각을 하니까 바로 든 게 침착맨 생각이었습니다. 40을 넘은 병건씨. 언젠가 유튜브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접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오래 이어가더라도 10~15년 뒤에는 우리 곁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이 역시 싱숭생숭. 그래서 지금을 최대한 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난 아저씨가 헤이아치 머리 될 때까지 챙겨볼 거예요.
모두가 그렇진 않겠습니다만 난 그렇습니다. 

ㅡㅡㅡ 

추신.
이틀 전 생방송에서 종수씨와 전화 데이트를 했죠. 아마 편집 영상으로 충분히 제작될 법한 소스 같은데, 유튜브 컨설팅 전에 종수씨 감나무 프레임 잡던 때부터 설명이 들어간다면 이번에는 부디 침착맨 플러스 채널에 있는 '배도라지 잼잼잼 데이'라는 영상이 편집에 들어가길 희망합니다. 
사실 배도라지 품멜 파티 영상이 차돌짬뽕의 시초가 아니거든요. 모든 시작은 잼잼잼 데이였습니다. 저 당시에 생방으로 보면서 '이거 무조건 편집 소스다. 너무 재밌다' 했었는데, 그냥 침착맨 플러스에만 풀영상으로 던져지고서 그보다 이후에 차돌짬뽕 영상, 차짬 청문회 등의 영상이 제작될 때에도 소스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차짬의 시초인 영상이 배제되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이 재료 아직 썩지 않았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나만 그런가? 이상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태그 :
#침착맨
#개청자
댓글
침착맨
3일전
BEST
고맙습니다
집짝좀 글쓴이
3일전
BEST
저도 고맙습니다
침하악
3일전
BEST
이런 팬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긴 글 잘 읽었습니다
미친개딱딱한돌빵
3일전
정말 좋은 글이네요
집짝좀 글쓴이
3일전
감사합니다
침하악
3일전
BEST
이런 팬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집짝좀 글쓴이
3일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나도 성공하고 싶다~
침운식
3일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집짝좀 글쓴이
3일전
감사합니다
제정신인가
3일전
꽤나 긴 글인데 잘 읽히네요
개인적으로 침투부를 보는 이유가
침착맨의 시선으로 보는 무언가가 흥미로웠기 때문이라 여러모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집짝좀 글쓴이
3일전
같은 걸 봐도 다르게 해석한다는 게 방장의 재능이죠
저도 참 좋아합니다
도로로롱
3일전
집짝좀 글쓴이
3일전
전문눈팅팀
3일전
사실 트윗-치가 사라지고 나서
유튜브는 알림 켜놓은게 여러개라 넘기기 십상이고
치지직은 백그라운드 배터리공룡이라 삭제한지 오래기 때문에(요즘은 앱 안정화가 많이 되었나요?)
생방 알람을 못보게 된지 꽤 되었습니다 점진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나 자신의 코어력이 점점 줄어들더군여
최근 야방 한번 생방으로 본 적이 있는데 순수 재미 가득 이었습니다
방장의 여기저기 쏘는 즉흥 얼렁뚱땅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순수 도파민이더군여
방장님의 여러 도전을 응원합니다 사실 방장식 즉흥쇼 방장식 스트리머 소통이 재미가 많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치지직 앱 이제 괜찮습니다
저도 늘상 방송에 상주하는 건 아니에요 롤이나 호흡 긴 게임은 안 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할 때 찾아가면 침착맨은 늘 그 자리에 앉아있다는 것.
방송 즐겁게 시청합시다. 감사합니다
태리야끼
3일전
참 의미있는 글입니다
침착맨님도 보신거 같고
길어서 안읽으려 했는데 중간중간 옾카페 돌리는거 등등
진중함과 유머까지 잡은 글이라니..
이런 진심어린 의견을 가진 팬이 있다는게 침착맨이 부럽잖슴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저조차도 길어서 아무도 안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정독해주시니 글솜씨가 부끄러워집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옾 옾 옾 옾카페 스타일
내맘대로
3일전
침착맨님을 정말로 사랑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예 그렇죠 저희가 많이 보죠
메롱스톤
3일전
나도 이런 팬이 되고싶다!
집짝좀 글쓴이
2일전
그 마음이 팬의 증거입니다
로코맨
3일전
좋은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어제부터 침착맨에게 편지라도 써야 하나라는 낮뜨거운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 글 써주셔서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짝좀 글쓴이
2일전
모든 걸 긍정할 필요도 없고 모든 걸 부정할 필요도 없이
느끼고 있는 걸 그대로 전하는 것만으로 꽤 좋은 일이 된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침착맨서버비도둑
3일전
표현못하던 제 마음을 대신 표현해주신 것처럼 후련해지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집짝좀 글쓴이
2일전
도움이 됐다니 감사합니다
ZUN
3일전
시청 패턴 나랑 똑같아서 내적 친밀감 오지네...
카카오tv 진입장벽 예시도 그렇고
글 정말 필요한 내용만 잘 쓰신 것 같잖슴~
집짝좀 글쓴이
2일전
당신도 절여진 한국인이시군요
zangc
2일전
침착맨 플러스에 본방에 들어갈만한 영상은 업로드를 아예 본채널로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전무상식 퀴즈 얼마나 재미 있습니까(사실상 방장 돌리기 퀴즈 ㅎㅎ)
집짝좀 글쓴이
2일전
그런 소스를 알맞게 취할 수만 있다면 참 좋을 텐데, 그럼 침플에는 어떤 영상만을 올려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과 정체성이 애매해져서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해요
침플에 숨겨진 보물이 많은데 앞으로는 빛을 봤으면 합니다
그래도 이번 테라리아 영상 조회수도 잘 나오고 게임에 비중도 두신다니 좋은 마음으로 지켜봅시다
아나퍼
2일전
저도 침투부 10년 보면 이렇게 될 수 있나요?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영공조징이라고 하는 단기 코스가 있습니다
코코몽키스페너
2일전
와......진짜 나도 이분처럼 돼야지
집짝좀 글쓴이
2일전
나 같이 살지 마시오.
야근은야끄잉
2일전
마지막에 - 이 글은 chat gpt로 작성되었습니다 - 써있으면 대반전
집짝좀 글쓴이
2일전
GPT는 이렇게 못 쓰기 힘들어해서 안돼요~
침태식
2일전
손님전사로 꿀 많이빨았는데 전쟁-광전사-손님 컴보 뽕맛
집짝좀 글쓴이
2일전
문득 파마기사를 처음 본 침착맨이라는 영상도 떠오르네요
롤로노아침맨
2일전
와.. 제가 침하하하면서 본 글 중에 이렇게 구구절절 공감가는 글은 처음이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너무 감명깊게 본 나머지 두 번이나 정독했네요ㅋㅋ 크~ 이거지 하면서ㅋㅋ 감사합니다!!
집짝좀 글쓴이
2일전
너무 구구절절이었어서 미안합니다. 공명하는(제갈 공명 아님) 한국인이 있음에 저도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바다바다
2일전
이 글에 댓글쓰려 백만년만에 로그인해봅니다. 침착맨을 향한 애정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두루 살피시는 세심함도 가득 느껴지는 좋은 글로 읽었습니다. 혼란할 수 있는 시기에 마음 둘 글로 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바다바다
2일전
특히 저랑 시청패턴이 다른데도 깊이 공감된다는 점도 이 글이 깊이 잘 쓰여졌다고 느끼는 이유입니다. 저는 플러스 채널의 게임편집본, 폰채널 편집본만 보고 생방은 전혀 보지 않습니다. 침착맨 본지 8년은 된 듯 하고, 그 동안 빼먹은 영상이 (편집본 기준으로는) 손에 꼽습니다. 트위치때 생방송 보려고 해봤는데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시청패턴이 다른데도 매 문단 문단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같은 글에 공감하는 시청자도 시청패턴이 이리 다른데, 어찌 답이 하나겠어요. 다만 제게는 답에 가까웠던 이 글을 침착맨님도 보셨기를 개인적으로 바라게 됐을 뿐인데 기쁘게도 방장 댓글도 있네요.
추가로, 제 최애 영상은 왕의 삶 입니다. 아데마르 공작 같은 분들이 방장 주변에 많기를 바라봅니다.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침착맨이라는 한 사람 안에 묶인듯하지만 사실 각 채널별로 다른 특징을 갖고서 침착맨을 달리 해석하는 사람들도 많듯이, 각기 다른 채널을 위주로 보면서도 결국 침착맨이라는 총체를 본질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겠죠. 저는 그렇습니다.
오랜 시간 퇴적된 층을 전부 아우르는 것은 어렵다지만 그래도 서로 공유하는 것을 꺼내볼 수 있으니까요. 보는 방식과 상관 없이 같은 마음을 가진 분이 더 계시다면 저도 기쁜 일입니다.
제 최애 영상은 너무 많아서 꼽기 어렵지만... 안 그래도 일주일 전쯤인가 왕의 삶 재시청했습니다. 놀랍게도 다른 댓글창에서 목격했는데 '아데마르 공작' 닉네임이랑 프로필 사진 해놓고 유튜브 댓글 다시는 분이 현재까지도 계시더군요. 그 정도의 유지력이라면 진짜 아데마르 공작일지도?
@바다바다
여르미어따
2일전
세상에서 나를 이렇게나 기억해주는 이가 있다면 하루하루가 행복할 것 같아요 방장의 팬으로서 공감도 많이 했고 다시 생각하게 된 부분도 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6월도 행복헌 일 많이 누리시길-♡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생각보다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기억하고 읊을 수 있는 것도 행복한 일이랍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덥지 않은 6월 되시고 누군가 세심하게 기억해주는 한 해 되시길 바라요
참잼나다
2일전
횐님 정말 뭐하시는 분인가요? 이런 생각을 쌓고 글로 표현할 수 있다니.. 횐님같은 분이 계셔서 방장도 힘이 날 거 같아요.!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취미로 한국인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생각은 늘 많은데 글 쓴 걸 남한테 보여주는 건 꺼려해서 잘 안 써요. 근데 10년치의 애착을 감추고만 있는 것도 아깝더라고요. 누군가는 해야 하니까 한 번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끼뤼
2일전
잘 읽었어요. 좋은 글 감사해요 횐님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횐님
하깨팔이
2일전
잘 읽었습니다. 방장의 매력에 대한 내용은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구요.
마치 동굴 속 종유석에서 석회물을 받아 쌓인 석순처럼, 정말 순수하게 오랜시간 침착맨을 애정하며 차곡차곡 쌓아오신 감상이 느껴집니다. 이 정도의 장인이시라면 전문 시청자팀 왕코라 칭해드려도 되는 게 아닐까 싶었다는. 정성추...!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시상이 될 법한 멋진 비유네요!
왕코 대신 왕초 정도라면 맡을 생각이 있습니다. 좋게 읽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부자애옹이
2일전
잘읽었습니다 횐님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앗차차이말년
2일전
진짜 잘 썼네요.
집짝좀 글쓴이
2일전
감사합니다
에이보르
2일전
횐님 필력 ㄹㅇ 미치셨네요. 첨엔 전반적인 생각이 저랑 비슷해서 반가웠는데, 쭉 읽다 보니 단순한 동질감만으로 지나가기엔 너무 깊고 귀한 글이라 댓글 달아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응축해서 간결하게 쓰면 참 좋은데 그러기엔 필력이 부족해서... 제가 느끼는 생각을 이리저리 산개시켜봤습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원유리너무예뻐서지구뿌심
2일전
저도 아프리카 시절 막바지부터 봐온 사람이라 뭔가 동지를 만난 느낌이네요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저보다 선배시군요. 저는 아프리카 막바지의 영상을 처음 보고 진입했는데 이미 트위치 초창기였습니다. 전세역전된 정의구현 만화 영상이 문득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greenwater
2일전
고맙습니다. 읽는 저까지 후련하고 힐링이 되어서 감사 인사하려 백만년만에 로긴했어요. 감정적이지 않고 논리적이면서 예의바른 필력이 뛰어나신데 작가나 변호사거나 최소 석사 이상 인재신가 잠시 망상을 했다가ㅎㅎ 진심이 담겨서 와 닿는구나 깨달아요.. 사실을 정리해 주면서 따뜻함을 잃지 않는 이런게 찐팬레터고 방장님도 가끔 읽으며 힘내셨음 하네요. 햇수는 비슷한데 나는 왜 이런 경지에 오르지 못하는가.. 정진하겠읍니다. 비타오스!
집짝좀 글쓴이
2일전
그런 인텔리는 전혀 아니고, 그냥 침착맨과 생각과 글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ㅋㅋ
모든 면에서 애착을 덜어내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드릴 수도 있겠지만, 진짜 객관적인 건 데이터가 더 잘 파악해줄 것이고, 어차피 사람은 어떻게 해도 주관을 개입시킬 수밖에 없으니... 저라는 한 개인이 느끼는 감상을 담아보자는 생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어느덧 성인이 된 비타찬 군처럼 자연스레 시간이 지나면서 쌓여가는 무언가가 다들 있을 거예요. 정도를 나눌 필요 없이 비슷한 햇수만큼 함께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타오스
필사빠생
2일전
멋지십니다 진정성 있는 글 뒤에 있는 침착맨님의 고맙습니다 라는 담백한 댓글 하나에 괜히 눈물도 나네요
침착맨님 입장에서는 한 가지 변화 방안을 말했을 뿐인데 파장이 이렇게나 커지고 서로의 감정이 상할 정도가 된 것에 적잖이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 와중에 이렇게 멋진 글을 남겨주셔서 침착맨님뿐 아니라 많은 분들도 고마워 하실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집짝좀 글쓴이
2일전
어쩌면 저 같이 누군가에겐 회색으로 보일 수 있는 인간이 담담하게 전하는 의견도 꽤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무언가를 굉장히 좋아해서 모든 것을 품어주려고 하고, 그걸 보고 못마땅한 누군가는 필요 이상으로 모든 걸 부정하려고 하고, 다시 그걸 본 누군가는 그로 인해 상처받지 말라고 더더욱 모든 걸 긍정하고...
그러다 보니 점점 사람들의 의견이 좀 양극단에 가까워지는 경향을 띈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저나 침착맨 님이나 담백함을 좋아하고, 애초에 담백하지 않으려고 해도 담백하다는 평을 받는 류의 사람이기에 ㅋㅋ 그런 한 개인의 의견을 담아보았습니다. 침착맨 님의 짧은 감사가 저에게도 고마울 뿐이네요.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니가보고싶어
2일전
저 이 글 너무 좋아요. 고맙습니다. 저도 아저씨가 헤이아치 머리 될 때까지 챙겨볼 거예요. 비타오쓰~!
집짝좀 글쓴이
1일전
탈모 관리 순항 중이시니 더 오래 버티실 수 있겠네요. 그 때까지 즐겁게 시청합시다. 비타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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