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짝짓기하는 열대어

아마존 강을 비롯한 남미에 서식하는 열대어 중 하나인 “코리도라스”

코리도라스의 짝짓기는 매우 특이한 것으로 유명한데,

짝짓기가 진행되는 동안 수컷은 수평으로 떠 있고 암컷은 수직으로 몸을 세운 모습이 T를 연상시켜 그 형태를 T 포지션 이라고 칭한다. 

(T 포지션)

코리도라스의 짝짓기는 일반적으로 암컷 주도로 이루어지며 암컷이 수컷의 총배설강을 입으로 자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충분한 자극이 가해지면 당연한 수순으로 수컷은 사정을 하게 된다. 이때 암컷은 수컷이 사정한 정액을 전부 다 삼켜버린다. 

그리고 삼켜진 정액은 내장을 타고 총배설강 쪽으로 이동하고 암컷은 삼켜낸 정액과 알을 동시에 배출한다. 

이런 간접적인 체내수정은 일반적인 체외수정보다 효율적이어서 수컷 코리도라스는 정자낭의 크기가 일반적인 어류보다 작은 편. 

그러니까 흔히 생각하는 물고기들의 체외수정은 알을 먼저 낳으면 거기에 숫컷이 정액을 뿌려서 체외수정을 하는데

코리도라스는 암컷이 숫컷을 구강으로 암튼 그것을 자극해서 삼키고 내장을 거쳐서 나온 정액과 알을 함께 산란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