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나이로 30이 된 개청자입니다.
미용실에 갈 때마다 ‘머리숱이 얇고 적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아버지는 60이 넘으셨는데도 대단히 풍성하신 편인데요.
제가 어렸을 때 고인이 되신 친할아버지의 사진은 번즈 사장 아시죠? 그런 머리십니다.
탈모는 격자유전이라는 말을 어디서 주워들은바 있어 최근들어 갑자기 불안해지고 개방장 탈모 콘텐츠도 보고 그러는데요.
거기서 병원에 가보라는 개방장의 서윗한 조언도 들었지만 내 머리를 보면 확신이 잘 안갑니다.
나는 탈모인가? 아닌가?

수차례 정수리 사진을 찍어보고 대단히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진만 보면 당장 가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사진을 여러번 찍어본 이후 병원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은 했습니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병원을 가야한다는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당신 탈모야’라고 말을 하는 상상을 해보니까 그러더라고요.
그냥 진짜 숱이 적은 것인지 빠지고 있는 것인지…
정수리를 어렸을 때 어떤 이유로 크게 맞아서 피가 난 이후에 정수리 부위 자체에 머리카락이 별로 없긴 한데 탈모로 봐야할지..
아니면 그냥 내가 현실도피를 하기 위해 그런 핑계를 대는 것인지…
어떤 분이 보기에는 너무 많은데 고민을 한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요즘들어 정수리 볼 때마다 심히 불안하고 초기인가 싶어 감히 고견을 여쭙습니다.
만일 가야하는 상태라고 보신다면 용기 좀 주십시오..
- 하고 싶은 말 : 항상 방송 잘 보고 있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이번 기회에 겸사겸사 저보고 힘내라고 한마디만 해주십쇼. 굳이 탈모 때문이 아니더라도 요즘 여러모로 심란해 두분의 응원 듣고 싶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오래 방송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