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실 아싸였거든요?

1차 일요일에 갔는데 

내심 교환 기대하면서 첫번째 팝업때 구매한 카드랑 파니니 축구카드까지 바리바리 들고 갔었어요

근데 인싸와 커플들로 바글바글한 2층 자유시장 모습에 쫄아서 계단 난간에서 카드깡만 하고 집으로 가버렸어요

너무 아싸같았는지 미소가 빛나던 천사직원분이 카드 많이 구매하셨냐고 물어봐주셨지만 대답만 하고 도망쳤습니다

이날 아싸+겁보의 한계를 느꼈어요

그래서 용기내서 2차 화요일에 다시 갔습니다

이날 방송이 2시였는데 1시 30분에 가서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자판기에서 카드를 뽑고 테이블로 가서 카드깡을 하는데 제옆에도 혼자 오신 횐님이 카드깡을 시작하시더라고요

지금이다 싶어서 얼른 중복카드를 넣어둔 바인더를 꺼냈습니다 

큰맘먹고 카드교환 의향 있으신지 물어봤고 그 짧은 질문도 좀 횡설수설했습니다 

그래도 횐님께서 응해주셔서 무사히 카드교환을 마쳤습니다

하나라도 어쨌든 교환했으면 침하하기준 인싸인거니까 저는 덕분에 인싸가 되었구요

파니니 카드는 교환하자고 말도 못꺼냈고 많은 분들과 소통한 것도 아니었지만 어쨌든 가벼운 마음으로 팝업을 나설 수 있었어요

2024년 연말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을 것 같고 2025 시즌3가 열린다면 또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놀랍게도 2번 갔는데 사진 1장도 안 찍음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