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문득 사진첩 구경을 하다가 그간 만든 요리 사진들이 눈에 밟히더군용
침하하 횐님들께도 보여드리면 좋겠다 싶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

요것은 소목뼈찜입니다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만들어드린 요리예용
저희 동네 시장에서 한 근에 3,000원에 팔길래 만 원어치 정도 사서 만들었습니다

재료랑 양념 다 때려넣고 보글보글 끓이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조리법이지만 부위가 부위인지라 최소 한두 시간은 푹푹 쪄야 부드럽고 말캉한 고기를 먹을 수 있어용. 저는 두시간 반 정도 끓인 것 같아요ㅎㅎ

요것은 블루베리 케이크예요
이것도 결혼기념일 축하메뉴였답니다

전기밥솥으로 제누와즈는 처음 만들어보는데 운이 좋아서 깔끔하게 나왔네용 오홍홍

어느날 어머니가 파전이 먹고 싶으니 대령하라 하셔서 냉동실을 털어 만들어드린 해물파전이에용
저는 백수라서 말을 잘 들어야 한답니다
와인잔에 담긴 건 막걸리인데요 역시 파전엔 막걸리쥬

사실 막걸리도 직접 빚은 거랍니다
고두밥을 지어서 누룩과 잘 치댄 다음 발효시키면 되어요

요로케~ 병에 담아놓고 따수운 곳에 일주일 정도 놔둔 다음 발효가 다 끝나면 물과 설탕(혹은 다른 감미료)을 첨가해서 마셔요
숙성될 수록 맛이 변하는 게 느껴져서 신기하답니다

요거는 인도식 커리예요!
근데 야심차게 커리를 만들었건만 집에 마침 밥이 똑 떨어져서… 냉동실에 마침 남아 있던 베이글을 부랴부랴 녹여 먹었네요

다음날엔 마트에서 싸제 난을 사 와서 곁들여 먹었어용~
라씨도 후루룩 뚝딱 갈아서 곁들였구요
아 그리고 이 커리는 당연히

향신료를 직접 혼합해 빻아서 사용했답니당

요건 개꿀팁인데요
요즘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피클링 스파이스 제품들에 통후추, 정향, 고수씨, 호로파 등의 다양한 향신료가 이미 혼합되어 있어요.
거기다 몇 가지 향신료를 따로 구해다 섞기만 해주면 나만의 가람마살라가 만들어지는 것이죵! 저는 큐민, 펜넬, 계피를 추가했답니다.
그리고 남은 피클링 스파이스는~

피클을 만드시면 됩니다

이거 마쉬써요… 샌드위치에도 넣어먹고

깡피클로 대충 술안주를 퉁치기도 해요
호프집 기본안주 느낌
혼맥 ㄱ?

혼자 만드는 맥주라는 뜻~ㅋㅋㅋ
이건 과정이 좀 복잡해서요 보리부터 만들지는 않았어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맥주 만드는 과정을 다룬 게시글을 따로 써봐도 좋겠네요
요 맥주에는 여러 부재료가 들어갔는데요
왼쪽부터 기본(부재료X), 생강, 에스프레소, 한라봉껍질, 매실액을 첨가한 버전들이에용

이르케 한 25리터쯤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먹기도 좋고 주변에 선물하기도 참 좋답니당
그럼 이만… 아디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