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거주 침순이의 닌텐도 스토어 구경 (+피크민 블룸)

안녕하시렵니까.

도쿄 사는 침순이입니다.

오늘은 수업 끝나고 시부야에 있는 닌텐도 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많이 찍어왔는데 저만 보긴 아까워서 공유합니다.

미방 겸 첫 사진은 도쿄의 가을 하늘입니다.

아까 점심 먹고 산책 좀 할 겸 풀밭에 앉아 있다가 찍은 건데요

여긴 아직도 단풍이 한창입니다.

도쿄는 12월에도 한낮에는 15도가 넘습니다. 꽤 더워요.

크리스마스 이전에 방문하시는 거라면 패딩보다는 코트 입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닌텐도 스토어 도쿄점은 시부야 파르코(PARCO) 6층에 있습니다.

파르코는 건물 두 동이 붙어 있는데

도로에서 좀 더 안쪽에 있는 파르코 웨스트? 쪽의 6층입니다.

1층에 조말론 있는 건물이라면 맞게 들어가신 겁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두근두근하며 올라가다가

6층에 도착하자마자 보였던 건 포켓몬 세상이었습니다.

포켓몬은 역시나 본고장에서도 대인기입니다.

포켓몬세상 바로 맞은편엔 이런 안내판이 있습니다.

피크민은 왜 없을까요… 저는 오늘 피크민 굿즈 보러 간 거였어서 살짝 슬펐습니다?

역시나 입구 가까운 쪽엔 마리오가 있습니다

다들 질리지도 않는 건지 마리오 굿즈는 뭐가 자꾸 나오네요

저는 크게 관심은 없는데 매장에서 마딧세이 브금 틀어주는 건 좋았습니다 (노래가 goat임)

피크민 굿즈 1편입니다.

별의별 잡화들이 다 있습니다.

닌텐도 온라인샵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오프라인 스토어에도 다 있는 것 같더라구요.

밑에 피크민 양말이 너무 귀여워서 사고 싶었는데

발 사이즈 15-20cm용이라고 써 있길래 개같이 포기했습니다

어른이 감히 피크민양말을 탐내다니… 어린이들아 미안해…

피크민 말고 젤다도 좋아해서 굿즈를 좀 둘러봤습니다.

진짜 별의별 걸 다 팔죠?

생각보다 가격은 그렇게까지 사악하진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제가 절여진 걸까요

아무튼 젤다도 좋아하지만 이번 방문에는 굿즈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피크민 굿즈 2탄입니다.

가방에 달고 다니기 좋게 생긴 저 조그만 인형은 피크민 종류별로 다 팔고 있습니다.

사실 이걸 사러 시부야까지 갔었더랬죠.

빛크민이랑 노랑피크민 중에 뭘 살지 한참 고민했더랬습니다.

진짜 똥멍청이같이 생겨서 너무 귀여워요.

기타 잡다한 굿즈들과 매장 전경입니다.

스플래툰 굿즈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매장이 좁지는 않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다들 구경하기 바빠서 길을 잘 안 비켜 줍니다.

님들아…  주변에 사람 있어요…

피크민 컬렉션 중 제일 맘에 들었던 섹션입니다.

7종인지 9종짜리 굿즈 랜덤판매 하는 걸 하나씩 종류별로 모아둔 거랑

그릇, 시계, 화병 등 잡화를 같이 배치해 뒀는데

아기자기한 게 서로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쇼핑을 끝내고 옆에 쪽문으로 나가면

테라스에 이런 공간이 꾸며져 있습니다.

이쪾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사진을 편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계산하고 나서 왼편의 자동문으로 나가시면 있는 공간입니다.

오늘 물건 산 건 두 개 뿐인데 대빵만한 봉투에 담아 주더라구요

저거 들고 전철 타긴 좀 쪽팔려서 가방에 넣어서 왔더니 구겨졌어요 침흑흑

역시 요즘 제일 밀어주는 겜은 젤다인 것 같습니다.

이런 걸 샀습니다. 볼펜 쓸 일이 많아서 앞으로는 글씨 쓸 때마다 기분 좋을 것 같네요.

노랑피크민은 백팩에 달아줬습니다.

앞으로 등하교를 함께할 친구가 생겼어요!

피크민 블룸 하시는 분들은 꼭!!! 특전 금모종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딱 봐도 엄청 튀게 생긴 빅플라워가 파르코 근처에만 가도 보입니다.

꼭 닌텐도 스토어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빅플라워와 상호작용하는 건 가능하니 시부야 가실 일 있다면 꼭 얻어가세요.

모종 설명에 있는 일본어를 번역하면

“방문자 특전으로 금 모종(프레젠트 씰)을 제공합니다. 스페셜 리워드를 입수합시다! *리워드 획득 이후 30일 동안은 재취득할 수 없습니다.” 라고 써 있습니다.

여행으로 오신다면 아마 계정당 모종 하나밖에 못 얻겠네요.
근데 저도 뭐 도쿄 산다고 해서 30일마다 꼬박꼬박 하나씩 얻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저기까지 가기 번거로워요.

오늘 버스 타고 시부야 가는 길에 얻은 초특급 카와이한 엽서로 글을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여행 게시판에 피크민 얘기가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다.

아무튼 겸사겸사 시부야 구경 나가기 좋잖슴~~ 아 뱀~

*  닌텐도 스토어 도쿄에 방문하려는 분들에게 마지막 꿀팁 

계산대 줄 서고 있다 보면 대기가 거의 끝나갈 지점에 입간판? 같은게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영어로 안내가 안 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놓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한국어 안내는 확실히 없었습니다)

QR코드가 첨부된 안내문인데요, 내용은 대충 “코드를 스캔하여 닌텐도 온라인 페이지에 접속한 다음, 상품 결제시에 점원에게 그 화면을 제시할 것” 정도가 되겠습니다.

나중에 점원분 안내를 들어보니, 상품 구매 금액에 비례하여 닌텐도 온라인 골드 포인트를 준다고 하더라구요.

닌텐도 온라인 계정을 갖고 계신 분은 잊지 말고 포인트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도쿄생활 글로 돌아올지도?

비타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