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제주도 가죽공방 사장님2

매생이2
24.11.25
·
조회 4545

 

완성본 사진

 

      

공방 사장님 공식 인스타 계정..  방장 그림이 ..  영광 .. 

 

사실 제주도에 이것저것 챙겨간 굿즈 중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쓰레기가 되지 않을 굿즈는 뭐가 있을까를 한참 고민했음

수강생들의 편지 붙여놓는 게시판 구역에 깨팔이 심고 행운부적 드림

이 두 개의 굿즈가 누군가에겐 별 거 아닐 수 있겠지만, 필자에겐 사실 방장 부적과 깨팔이 스티커가 인생 가장 아끼는 굿즈 top3 안에 듦. 정말 사랑하는 아이들임. 이젠 없음. 하지만 사장님께서 좋아해주셔서 괜찮음. 감사함.

   

사장님 사장님 친구분

공방 수업 이후

나한테 방장 이모티콘 없다고 놀리시는 사장님과 누구신지 모르겠는데 방장 이모티콘은 가지고 계시는; 사장님의 어느 한 친구분의 등장

 

그리고는 .. 내가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불쌍함을 느꼈을까 .. 

모든 이모티콘을 보내주며 .. 캡처하고 잘라서 쓰라는 .. 정체모를 ..  사장님 친구분 ..

 

..

.. .

감사하다 .. ..

 

 

 

완성품은 이런 느낌 

만족도 8점 만점에 8점

오래 오래 쓸 것 같음. 

 

tmi

공방 계정에 필통 관련 게시글 올라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장 관련 팬 계정 한 분이 좋아요를 눌러주셨는데

그때 필자는 자전거 타고 바람 맞으면서 정신 놓고 놀고 있었음 

그래서 사실 좋아요 알림 잘못 보고, 저 계정이 순간 방장인 줄 알고 소리 지름. 사자후 3초. 근데 방장 아니어서 무안해졌음 머쓱 

민망한 이야기는 나누면 추억이 된다길래 ; 여기에 나누는거심 .. 나 그때 진짜 바보같았음 물론 저 계정분의 좋아요는 너무 소중했음.

감사함.

 

이 외


<소소한 이야기>

필자가 바느질 초보인 것을 알고 사장님께서 며칠전부터 어느정도 만들어놓으심.

그래서 당일 목표한 시간 내 완성 (시간분배성공) 그러고는 사장님과 공방 마감하고 같이 술 마심. 

사장님께서 혼내실까봐 사진은 못 올리겠음. 하지만 너 무 맛있었음

 

<소소한 이야기 2>

사장님과 정규반 수강생분은 찐 제주도민이셨음

그래서 사실 중간중간 두 분이서 하시는 대화를 잘 알아듣지 못함 .. 근데 두 분의 대화가 너무 웃겼음

(정규반 수강생분은 가죽 가방을 만들고 계셨는데, 클라스가 딱봐도 다른 무친 개어려워보이는 가방이었음)

그 중에 기억나는 두 분의 대화 1

수강생 - 실이 너무 짧아

사장님 - 아니야 할 수 있어

수강생 - 못해 진짜 길이 안 나와

사장님 - 된다니까

수강생 - 안 되면

사장님 - 되면

수강생 - 멍멍 짖을게 (난 그때 당황해서 그 말을 못 들은 척 함)

사장님 - 그건 너무 순수해. 똥침 10대. (대화가 좀 진지했음. 장난하는 느낌이 아니었음; ) 아니면 다리 사이를 기어라

수강생 - 가랭이를 기라고?

;

 

두 분의 대화 2

수강생 - 왤케 바느질이 예쁘게 안돼 !

사장님 - 마음이 안 예뻐서 그래. (띵언이었음) 내가 할 땐 안 그래.

수강생 - (궁시렁 궁시렁) 계속 삐뚤빼뚤해 왜 이러지

사장님 - 왜 그러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주도 사투리 악센트로)

필자 이 말 듣고 마음 예쁜거 증명하고 싶어서 진짜 개열심히 함. 마지막에 잘했다고 칭찬받음

 

대화3

나 - 사장님, 공방 노래가 좋아요

수강생 - 아 그러게 오늘 웬일로 노래를

선생님 - 수강생이 있잖아 (나를 지칭하시는 듯 했음)

수강생 - 난 수강생이 아니야?! (분노) 음악 나오는거 처음이야

선생님 - 우리는 수다 떨면서 하잖아~ (달래기)

나 - (둘의 관계가 보기 좋아 부러워함)

당시 분위기가 유독 기억에 남아서 씀

 

<소소한 이야기 3>

정규반 수강생분

정규반 수강생분의 불박 지원

잠깐!

가죽 이름 불박이란

 - 금속을 124도까지 달군 후 금코팅지를 올린 가죽 위에 달궈진 이니셜들을 잠깐 누르는 (고온고압) 작업. 너무 오래 누르면 늘러붙어서 쓸 수 없게 되고, 너무 짧게 누르면 로고가 제대로 박히지 않아 쓸 수 없게 되는 예민한 작업. 또한, 가죽이 살짝 비틀어진채로 눌리면 이름이 비스듬히 새겨지게 됨 (물건을 팔아야 하는 경우엔 다 버려야해서 매우 슬픈 상황). 불박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작업이기에 엄청난 능력을 요하는 작업임. 

 

필자 필통 불박을 정규반 수강생분이 대신 찍어주심. 이 분은 가죽에 로고 박는 작업을 너무 잘하심. 

그래서 희망했던 위치에 정확하고 깔끔하게 찍힘.

잘못 찍혔어도 난 대만족 했을 것임. 모든 건 다 추억으로 남기에

 

<소소한 이야기 4> 

     

내가 집중해서 바느질 하는 동안 사장님께서 따로 뭔가 이것저것 하고 계셨음

알고보니 불박 연습했던 짜투리 가죽을 이리저리 자르고 계셨음. 색조합 하시더니 책갈피 만들어주심. 

정말 정말 행복했음. 처음 만들어 주셨을 때 내가 너무 좋아하니 원하는 색상 조합 여쭤보시고는 더 만들어 주심

이번 필자 여행 컨셉이 책방 투어라고, 책 좋아한다고 말했던 걸 기억하시고 이에 맞는 선물을 만들어주신거심. 매우 섬세하셨음

 

<신기한 이야기>

제주도엔 여행자들이 책을 읽으며 조용히 천천히 친해지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음. 책 좋아하면 추천 (필자 거기 좋아서 4박 5일 있었음)

근데 그 곳에서 우연히 한 침돌이를 만남 (내적친밀감 즉시 상승)

친해진 후 다음 날 연락해 저녁까지 같이 먹고 놈

그 침돌이가 친구분까지 데리고 와서 3명이서 놂.

안 불편했고 즐거웠음 그냥 인싸신듯

팝업도 예약 성공하면 ;;;;;;; 가기로 함

방장 .. 도레미 챌린지 … 참 … 커여우심 ……..

팬이랑 같이 방장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고 행운인 것 같음. 연말 선물 받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기분 안 좋은 날엔 그냥 종일 방장 이모티콘 쓰면 될 것 같음

방장 임티 범용성 있어서 좋음. 언제든 어떤 방에서든 분위기 맞게 쓸 수 있으니 너무 좋음. 매우 행복함

같은 팬끼리는 대화 내용 상관없이도 그냥 이유없이 막 써도 되니 더 좋음 (테무옷입고 등장하는게 특히 좋음)

 

<그냥 이야기>

내가 했던 부분 중 하나인데, 사장님이 잘 했다고 칭찬해주셨음

잘한다는 기준은 바느질을 한 후에 사선이 보이는 거라고 하심. 깊게 잘 모르겠지만 쨋든 칭찬해주셔서 뿌듯함

 

<그냥 이야기 2>

이 천은 실제로 에르메스 가방 만들 때 쓰는 천이라고 함 . 신기해서 올림 

실제로는 호들갑 MAX로 저 천으로 이리저리 이것저것 별거 다함 

 

<마지막 이야기>

가죽 공방 유행은 예전에 한번 크게 휩쓸고 지나갔다고 함. 이젠 나이대가 조금 높은 수강생들이 남은 것 같다고 함

근데 필자는 이번에 만들어보면서 재밌었음 

바늘에도 몇 번 찔려보고 적응하면서 나중에 소중한 사람에게 가죽 선물 하겠다고 느낌

 

<마지막 이야기 2>

당연히 돈 낼거지만 말이라도 이렇게 해주신 사장님께 감사함 

 

제주도는 바다 보러 왔다가 하늘 보고 반한다는 말을 이해한다

급 마무리

방장 만세

피곤하고 힘들 월요일 화요일 모두 화이팅

행복한 하루 보내길

맛있는 점심 저녁 챙겨드시길!

모두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

댓글
ㅇ0ㅇ
24.11.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장님 진짜 유쾌하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생이2 글쓴이
24.11.25
공방 걱정했는데 너무 윾쾌하셔서 다행이었잖슴
일병건
24.11.25
멋지네요
매생이2 글쓴이
24.11.25
감사합니다!🫶
침애나
24.11.25
그냥 침착맨과 함께한 제주여행이잖소
매생이2 글쓴이
24.11.25
맞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헤(*^。^*)
딱지코모리
24.11.25
하늘 얘기 하나도 없었는데 하늘로 마무리 ㅋㅋㅋ
여행 되게 재밌게 다니시네요!! 대단한 인싸력
매생이2 글쓴이
24.11.25
하늘ㅋㅋㅋㅋㅋ 글 양조절 실패해서 쓰다 말았더랬죠 ..
침착맨을 향한 진실된 마음 하나면 다 친해질 수 있습니다 (이거 진짜임)
엔씨에이스페디
24.11.25
매생이2 글쓴이
24.11.25
감사해요!🩷
절대햄탈해
24.11.25
매생이2 글쓴이
24.11.25
감사합니다 ! ( ☆∀☆) 🤍
kkjjhh
24.11.25
와 다 인싸들...
매생이2 글쓴이
24.11.25
인싸의 기준이란 .. 무엇인가 ..
멋쟁이대추토마토
24.11.25
민수의 자질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매생이2 글쓴이
24.11.25
용기가 안나서 가죽 공방을 못 가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았습니다 겁먹지말라는..
멋있는티라노
24.11.25
엘리사라는 이름 어디서 들어본 거 같아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침착맨님한테 베르사체 닮은 사인 받으신 분 맞으신가요?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매생이2 글쓴이
24.11.25
아하 전 그 분 이름이 맘에 들어서 그냥 도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 ~^^!! 하지만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GEN
24.11.25
정말 즐거운 나날을 보내셨네여 보기만 하는데도 덩달아 행복해지는군여
ㅋㅋㅋㅋ 침모티콘 사용이 적절해서 빵터졌네영 ㅋㅋ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32506814462-xx72vr1mdg.png
매생이2 글쓴이
24.11.25
ㅋㅋㅋㅋㅋ캡처 댕웃기네요..ㅋㅋㅋㅋ 역시 방장 그림...ㅋㅋㅋㅋㅋㅋㅋ깔깔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32516476992-jeg8wqidqwg.jpg
리리카
24.11.25
아! 남들 안하는거 하던 사장님ㅋㅋㅋㅋ
이모티콘도 남들 안쓰는거 사셨었네 ㅋㅋㅋㅋㅋㅋㅋ
매생이2 글쓴이
24.11.25
친구분까지도 그런 친구이셨다는 ㅋㅋㅋㅋㅋㅋ
피읖눈침저씨
24.11.25
흠~~~ E의 냄새~~~
방장 만만세!

전체 인기글 전체글

경제 뉴비를 위한 오늘의 경제뉴스 요약(241125) - 잇코노미 19
취미
이병건치이병헌
·
조회수 2336
·
24.11.25
최근 지떨코의 비밀, 알고 계셨나요? 37
침착맨
역대최상
·
조회수 8013
·
24.11.26
뇌가 자장면으로 범벅된 인간 17
취미
고추사냥
·
조회수 5999
·
24.11.22
포켓몬 카드게임 요약 11
취미
대종수족발핸드
·
조회수 5113
·
24.11.25
조부모가 키운 아이 특 8
유머
국밥부장관
·
조회수 5958
·
24.11.25
홍진호 딸 근황 홍진호 딸 근황 36
유머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7581
·
24.11.25
이종범 작가님 침투부 출연 예정 34
침착맨
누리할대
·
조회수 7783
·
24.11.25
너무 못생겨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스폰지밥 공식 콜라보 인형 31
유머
어려워서잘풀겠는데요
·
조회수 7153
·
24.11.21
한교동 콜라보, 이것 뭐예요~? 24
침착맨
독깨팔여친
·
조회수 7360
·
24.11.25
📸 럭셔리 12월호에 실린 우원박 화보 32
취미
지떨코
·
조회수 5260
·
24.11.25
침착맨이 냉부해2에 스튜디오 냉장고를 가져간다면? 19
침착맨
대한민국
·
조회수 7750
·
24.11.25
최강의 유전자 뮤착맨 41
팬아트
태현둥둥
·
조회수 6079
·
24.11.25
깨팔이니? 8
유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4392
·
24.11.24
방장이 요즘 자주 하는 말 14
침착맨
DogCat8
·
조회수 6786
·
24.11.25
I들 행복사 시킬 수 있는 문장 33
유머
옾월량
·
조회수 7399
·
24.11.25
고양이를 산 채로 끓는 솥에 집어 넣는 자연인 13
유머
침하하
·
조회수 5708
·
24.11.25
냉부해2 첫게스트 침착맨, 트로트 가수 영탁 74
침착맨
웅취한교동
·
조회수 12935
·
24.11.25
78년생들 웹툰 등장?! 14
취미
누리할대
·
조회수 6014
·
24.11.25
노홍철이 감탄했다는 카레 17
유머
옾월량
·
조회수 7432
·
24.11.25
요새 날 못 자게 하는 녀석(들) 10
취미
침착맨이내세상
·
조회수 3618
·
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