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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팬미팅 후기 (장문)

BanHeesoo
24.10.06
·
조회 10148

콘서트광은 태어나서 세번 운다고 한다.

태어날 때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콘서트 티켓을 스스로 취소할 때.

 

분명 후기라고 써져있는 걸 보고 들어왔는데 왜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냐 궁금할 것입니다.

그냥 하고 싶습니다.

 

사실 필자는 저번 금요일부터 시작된 2ne1 콘서트의 티켓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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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는 사람은 현생보단 콘서트가 최우선인 법인 사람이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일정이 토요일 콘서트 당일날 잡혀버렸기에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습니다

 

우울하지만 제가 취소한 자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취소표가 되었을 것.

 

저 대신 누군가 가서 신나게 즐겼을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인생은 칠전팔기 일곱번 넘어져도 여덟번 일어나면 되는 법
 

그리고 뛰어난 제작자에서 인플루언서로 폼체인지 진행중인 나피디님의 역사를 마주할 황금같은 기회와 고척돔 팬미팅을 바라보고 있는 침착맨 첫 영접 기회가 오늘인 일요일에 따블로 잡혀있었기에 이날이 오기만을 고대하였습니다.

1728146966078-bwrfa2ir2hh.jpg

근데 얼마전 개방장이 일정이 있어서 일요일에는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나피디님 방송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칠전팔기라는 말을 아십니까?

 

사실은 일곱번 자빠지면 여덟번째에 기절한다는 말입니다.
 

전 한동안 기절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유는 개방장 안와서 실망..이라는 단순한 이유가 아닙니다.

 

4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걸쳐 드디어 침착맨의 실물을 나피디님의 팬미팅을 통해 보게 될 것이라는 본인의 오만한 설레발의 실망하여 기절했습니다.

 

티켓 취소 사태에 이은 겹재앙이 닥쳐 제 마음이 씁쓸한걸 어쩔 수 없더군요.

 

하지만 애초부터 저의 이 팬미팅을 가는 목적은 인플루언서 나피디님을 보기 위함이었죠.

 

저는 오늘 멘탈을 잡고 결의에 찬 사람이 되어 집문을 박차지는 않고 살살 닫고 나왔습니다.

 

공연 제목은 에그고등학교 4학년 9반 - 나영석 첫번째 팬미팅입니다.

근데 이제 초호화 게스트를 곁들인..

 

나피디님의 자의였을지 아님 타의였을지 모를 이유로 자아가 나일석, 나이석, 나삼석, 나사석 4명으로 나뉜 나피디님을 보고 왔습니다.

장소는 명화 라이브홀 몇달전 갔다 온 비비 콘서트 때랑 같은 공연장이었습니다.

 

시야가 좋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근데 명화 라이브홀은 3번 정도 왔는데 어느 자리든 시야가 좋은 거 같더라고요 nice 했습니다

 

입장하고 자리에는.. 

여느 연예인, 아이돌에 뒤떨어지지 않는 역조공 세례가 있었어요

 

구성은..

슬로건 ox부채 우버이용권 우버티슈 생수 활력비타민 등등 티켓값 55,000원이었는데 대대대혜자 팬미팅입니다

 

파티클은 끝날 때 나가면서 주섬주섬 주워왔고 토롱이 떡은 퇴장 선물

부채는 정말 일상 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촬영을 허용하더라고요! 공연 수칙대로 다른 분들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중요 장면들을 가능한만큼 담아왔습니다. (피디님 위주 후기)

Mc분은 제가 정말정말 팬인 은지님이더라고요 

제가 지락실 보는 이유: 대 은 지 

오늘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슴

그리고 어제는 인기투표 1위인 방송부 나일석으로 등장했었고 오늘은 2위를 한 밴드부 나이석이랍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이여서 그런지 청량한 아이돌 노래에 몸을 맡길 줄 아는 친구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가장 폭소했던게 수요가 놀랍게도 ‘존재하는’ 팬서비스 공급이었습니다.

 

저 앙증맞은 포즈들.. 뒤에는 어떤 마음이..

 

진짜 최근 들어서 오늘 가장 많이 웃은 거 같아요

그리고 ox퀴즈 할 때 킬러문항으로 침투부 이야기가 나와서 찍어봤어요

저는 2라운드에서 광탈했지만 이 킬러문항은 바로 맞췄습니다

정답은 X 

정답 해설: 2관왕은 맞지만 인기상이 아닌 신인상을 탔고 신인상은 폐지됐다..

 

그리고 정말로 이 문제에서 생존자 절반 이상이 탈락하더라고요 아 개청자일걸~

 

그리고 오늘의 게스트 분들 

나영석 피디님이랑 아주 오랜 시간 같이 일하신 분들 다섯분이 오셨어요

 

게스트 다섯분과 나피디님이랑 은지님이랑 토크콘서트를 펼쳐가시는데 너무 즐거웠어요ㅋㅋㅋ 

이때 토크하는 걸 보면서 십오야 채널에서 많이 본 분들이여서 그런지 십오야 유튜브 튼 거 같기도 하고 아빠 친구들이 모여서 웃기면서 시시콜콜한 얘기 나누는 거 구경하는 느낌도 나더라고요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제일 기억에 남는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협업하고 싶은 분들(희망사항)의 썰을 현장에서 들은 게 신기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서진님의 빨간약을 실시간으로 듣는 것도 즐거웠고요ㅋㅋㅋ

(대충 이 팬미팅을 이해 못하심)

 

폭로 시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썰

회사 초창기에 승진이 어려웠었는데 나영석 이놈 혼자 승진했다

알고보니 승진시험?에서 토익 점수를 내면 가산점을 주는데 우리한텐 안 알려주고 혼자만 토익을 봤다고 했다

 

나영석: 왜 알려줘야 돼요?

관객: (안타까움)

 

그래도 한분한분씩 서운한 점 얘기하면 나피디님이 사랑스러운… 사과의 볼하트를 날려주시더라고요

 

화를 더 돋구신 거 같지만..

열창하는 대선배님과 좌청룡 우백호 후배분들..

 

웃기지만 뭔가 아버지 보는 마음으로 보면 뭉클하기도.. 

 

진심으로 열창하시는 모습이 멋있었는데 솔직히 채널 십오야를 3d로 보는 거 같아서 계속 웃었어요 ㅈㅅ

퇴장할 때 갑작스레 나온 주옥같은 편지 내용

 

끝나기 전에 피디님이 잠깐 감상에 젖으셨나봐요 퇴장 전에 환갑 팬미팅하겠다는 거 농담이었는데 몇번 더 해야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환갑 팬미팅 때도 출석하겠습니다 피디님 ㅜ

 

아무튼.. 이렇게 하루가 끝나갑니다 오늘 팬미팅을 보며 느낀점은 나피디님은 노욕이라는 말로 겸손을 갖추시지만 화려한 커리어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가는 모험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 멋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중간 게스트 토크쇼에서 신원호 피디님께서도 제 생각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뭐든 새로운 걸 배워가며 개척해나가시는 나피디님은 정말 배울점이 많은 분이신 거 같아요

침착맨의 외줄타기 정신을 본받고 매주 외줄 방송하시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내년엔 지락실 또 나온다고 하니까 많관부 저는 중학생 땐 신서유기 시리즈 대학생인 현재엔 콩콩팥팥, 지구오락실까지 나피디님 사단의 예능을 꾸준히 보는데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더라고요 

중학교 때 시험 끝나고 반에 우르르 모여서 신서유기 틀어놓고 과자 먹던 추억도 있고.. 그립군요


 아무튼 오늘 인생 선배님들께 배운 것도 많고 오랜만에 많이 웃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

 

 

.

 

 

.

 

 

.

 

 

 

.

 

 

 

.

 

 

..?

 

 

여러분은 팔전구기라는 말을 아십니까..

댓글
t4njpr
24.10.06
BEST
처음에 '2ne1 콘서트 티켓 취소'가 복선이 될 줄이야..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24.10.06
BEST
마무리까지 완벽..
샤르망뜨
24.10.06
BEST
다 읽고 나서 닉네임이 눈에 들어왔다...
아...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24.10.06
BEST
마무리까지 완벽..
t4njpr
24.10.06
BEST
처음에 '2ne1 콘서트 티켓 취소'가 복선이 될 줄이야..
화과산돌숭이
24.10.06
희수희수야...
날으는체선
24.10.06
그래도.. 나피디님 사랑하시죠..?
딱지코모리
24.10.06
복선 무쳤다 ㅋㅋㅋㅋ
저도 나PD님 예능 좋아해서 밥 먹으면서 닳도록 봐요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24.10.06
희수희수야...
AMZN몰빵
24.10.06
좋은 글이네요
옾월량
24.10.06
아.. 마지막에 반전이..
샤르망뜨
24.10.06
BEST
다 읽고 나서 닉네임이 눈에 들어왔다...
아...
비둘기지옥
24.10.06
좌청룡 우백호 삐끼삐끼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루시반펠트
24.10.06
고생하셨어요!!
아이고세화니
24.10.06
ㅋㅋㅋㅋㅋㅋㅋ 희수야
안침착한침청자
24.10.06
저도 콘서트 티케팅 성공하고 못 간 적이 있는지라.. 위로의 침하하 드립니다
빵굽는고양이
24.10.06
담백한 수필을 한점 읽은거같다...
에이보르
24.10.06
이건 단순한 게시글이 아냐… 작품이야…
오늘롯데가승리한다롯데
24.10.06
뉴진스 ㄷ
참착하다맨이야
24.10.06
와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명작
성이름
24.10.06
와 닉네임 ㅋㅋㅋㅋㅋㅋ
침카시장
24.10.07
무친 빌드업
탈하하
24.10.07
마무리까지 완벽한 후기
침착해도될까요
24.10.07
덕계못은 과학이다...
간하하
24.10.07
이걸 못 봤네ㅋㅋㅋ
리바이옹건
24.10.07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닉네임...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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