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айн байна уу~ (센베노, 안녕하세요 라는 뜻)

랄부친구들과 5박 6일간 몽골여행을 다녀왔어요.
3박4일은 패키지로 테를지-엘승 타사르하이-어기 호수 를 다녀왔고, 남은 일정은 울란바토르를 자유롭게 쏘다녔더랬죠.



miat라는 몽골 항공사를 이용했어요.
연착이 잘 된다고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새벽 1시 50분 비행기가 3시 20분으로 미뤄진거 아니겠어요?
혹시 miat 항공사를 이용하실 분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어찌됐든 설레는 출발


기내식으로는 츀인이랑 비f가 있었는데, 친구랑 나눠먹어보니 소고기가 나았습니다.

어쨌든 출발했잖아~ 한잔해~~


공항에 도착해서 가이드분이 찍어주셨는데, 사진도 못찍으시고 한국어도 잘 못하셨지만 유쾌한 분이라 봐드렸습니다.

기내식을 먹고 아직 배가 불러 간단히 커피와 오믈렛, 팬케익을 먹었는데, 커피를 다 마시고 40분이 지나서야 음식이 나왔습니다?


뭔가 몽골은 시간약속에 대해 엄격하지 않고, 사과를 잘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밥을 먹고 테를지로 이동 중에 길 옆으로 소떼와 말, 염소, 양이 종종 보였습니다.

2~3시간 달려 테를지 코앞에 있는 호쇼르(튀긴만두) 거리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래보여도 식당입니다

몽골에서 따뜻한 차 개념으로 마시는 수테차.
소금을 넣고 끓인 우유라는데, 약간의 곰탕맛이 납니다

호쇼르. 고기소가 들어간 납작하게 튀긴만두인데, 안에 들어간 소는 순수한 고기입니다. 채소나 당면은 찾아볼 수 없어요.
오히려좋아!

초이왕. 고기와 밀가루면을 양념에 버무려 나옵니다. 이것도 맛있었어요.

보쯔. 이건 보시는것처럼 찐만두 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것도 고기만 들어있는….

식사를 하고 나오니 옆에서 말이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흔한 몽골의 풍경.jpg

천진벌덕 징기스칸 기마상. 아래에는 박물관, 위는 전망대 입니다.


정말 탁 트였는데,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는지라 사진으로는 못담았습니다.


여기는 아리야발 사원이라는 곳인데, 생각지도 못한 트래킹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치는 좋았쥬?

테를지의 유명한 거북바위


그리고 그 앞에 있는 기념품샵.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기념품 샵보다 저렴한 편이니, 여기서 구매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9kg짜리 독수리를 들고 삼라만상모자를 쓰고,,,


말은 조금 무서웠지만, 또 나름 신났습니다.

승마가 끝나고 몽골음식하면 딱 떠오르는 허르헉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신식 게르가 늘어선 곳에서 첫날을 보냈습니다.

현대식으로 만든 게르라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다 갖춰져 있고, 아늑했습니다.
баярлалаа~ (바야를라, 감사합니다 라는 뜻인데 막상 들으면 바야를따 처럼 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