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은, 반드시 사라.

일본의 유명 악기 체인인 "IKEBE" 라는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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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정으로 출시된 에보니 피니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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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45 Standard 를 아울렛 상품 특가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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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기타에 로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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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엔저영향으로 순수 악기가격은 한화 266만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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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문해 알아본 악기 전문 구매대행비까지 토탈 320만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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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을 결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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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일본에 직접가서 가져올까도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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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때문에 갑작스럽게 해외여행하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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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만 구매대행비 비슷하게 나올 듯 해 맘 편히 결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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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BE 판매창에 기타 생산년도가 기재돼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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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대행업체에 문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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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1월 생산품이라고 시리얼넘버를 일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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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까지 10-15일 걸린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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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야할 산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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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가 무사히 집까지 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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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생산품이지만, 아울렛 제품에 하자는 없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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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가 깁슨 특유의 성의없는 마감을 보여줄 것인가, 양품이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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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소리가 사용하던 야마하 LL-16 과 얼마나 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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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체감되는 사운드가 얼마만큼 만족스러울 것인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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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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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큼 도파민이 분비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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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J-45 는 언젠간 품겠지.. 싶었던 막연했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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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 게 오는구나.. 정도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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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통기타에 320? 하다가도,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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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은, 반드시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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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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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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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양품이 건너오길 간절히 바래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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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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