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일상 게시판에 잘못 올려서 여기다 다시 쓰겠읍니다)
방장 오는데 설레서 잠을 잘 못 이룰 정도였음.
잠도 안 오는 거 밤새 팬아트 그림.
고민고민하다가 좀 일찍 퇴근하겠다고 점심시간에 통보하고 퇴근하자마자 부리나케 샤를드골로 rer타고 옴.
오면서 계속 고민했음.. 아시아나일까 대한항공일까
파비앙님이 대한항공 타고 미리 오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스타 팔로우 중) 대한항공 터미널 2E로 왔음.
예스! 아니나 다를까 팀 코리아 유니폼 입은 분들이 계시는 거 아니겠음? 정유인 선수, 김준호 선수, 김정환 선수... 유명한 선수분들 꽤 봄. 멀리서 뵈어도 눈이 부시더라. 아는 체 하면서 호들갑 떨고 싶지만 꾹 참았잖슴~
하지만 방장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 방심은 금물! 미리 프린트해 온 침공께 조공할 팬아트 손에 쥐고 땀 흘리고 서 있었음. 두근거리고 입이 바싹바싹 마르고,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생전 해본 적 없는 덕질을 처음 해본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음.
한국발 수화물이 엄청 늦게 나와서 한눈에 봐도 동포인 분들이 띄엄띄엄 나오셔서 꽤 오래도록 게이트 앞에 서있었음. 의심이 들 때 쯤 한 번씩 한국 분들이 나오셔서 내게 희망을 심어 주셨음. 그러다 한분씩 팀 코리아 단복 입고 기다리시던 분들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그제야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음.
그때 침하하에 방장이 글을 올렸음.
아니 이 부지런한 양반은 비행기 안에서도 작품활동을 하신 거 아니겠음? 놀랄 노! 부지런할 부!
다리에 맥이 풀렸음. 애이지애나를 타고 오셨다니..! 망할 애이지애나.. 아 이미 망했나..? 1터미널이었다니
하지만 어쩌면 방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
비싸게 주고 산 양궁 티켓이… 마지막 희망
방장을 멀리서라도 영접할 수 있다면.. 혹시 그때 기회가 된다면 오늘 rer에서 덜덜 떨며 쓴 개발새발 편지와 선물을 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 헛된 희망을 품어보면서,😢
아쉬운 맴으로 사진이라도 하나 남겨보았다. 그리고 배고프고 힘들어서 맥날 들어와서 햄버거 뜯으며 침하하에 글을 올리고 있음. 양궁 경기 이후에도 한 번 더 글 남기러 오겠음.
메이플 비비큐 1v 이거 맛있네.. 지금 파리 계신 분들 맥날 가실 거면 이거 드세요! 존맛
그리고 방장... 파리 온 거 환영해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즐겁게 지내다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