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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조금 무서웠습니다.

슈퍼버니맨
24.07.16
·
조회 15860

어릴 적부터 연예인을 좋아한 적도 없었고

누군가의 팬이 됐던 적도 없었습니다.

이말년씨리즈 작가로만 좋아했던 사람이

딱복vs물복 이런 영상을 올리니 봤죠.

정확히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침착맨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가수, 배우 이런 사람들 다 마다하고

수염 난 아저씨가 레몬 들고 있는 마우스패드를 사는 걸 보고

주변 사람들도 이상한 녀석이라고 하더랬죠.

 

떠들썩한 일들이 많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하지만 제 아이돌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팬이라서, 억빠를 해서가 아니라 진짜로 잘못한 일이 아니었다고,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갈 사람은 가라는 말에도 동의했습니다.

법적인 잘잘못을 가릴 일이 아닌 한,

개인의 선호는 말 그대로 개개인의 평가니까요.

특정 사건으로 인해 소수의 사람들이 팬덤에서 빠진다고 해서

침착맨님이 은퇴를 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었거든요.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팬덤에서 빠지냐

그런 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제일 큰 문제지.

 

저는 축구는 전혀 모릅니다. 축구 관련 이슈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어제 방송에서 본 침착맨님의 태도와 사후대처는,

솔직히 말하면 놀랐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거든요.

(어떤 점이 그랬는지는 다른 분들이 많이 집어 주신 부분이라 제가 또 얘기하진 않겠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내 아이돌을 억까해서 화가 난 적은 있지만,

내가 침착맨님을 안좋게 본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침투부를 더 이상 보지 않는 미래를 상상해본 적이 있습니다.

침착맨님이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어 화환을 받으며 은퇴한다거나,

사회적으로 엄청난 물의를 일으켜서 강제적으로 하차한다거나,

변덕쟁이 침착맨님이 갑자기 아무런 얘기 없이 행동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침숭이 사태처럼

어느날 갑자기 방송 끝을 통보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랩틸리언이 지구를 지배하면 더 이상 침투부는 못보겠지?’같은 망상까지도 갔습니다.

 

하지만 그 망상에서조차 제가 침착맨을 싫어하게 되어서

침착맨님은 멀쩡하게 잘 방송하고 있고,

나만 침투부를 안본다는 미래는 없었습니다.

다른 누군가의 팬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열성 팬이면 그렇게 되는건가봐요.

 

이번 ‘사태’가 어느 정도의 문제인지 잘 모릅니다.

이슈에 관련해서도 시청자님들이 채팅으로 말해준 정도,

침하하에 요약해서 말해주신 정도로밖에 모릅니다.

단군님 덕분에 어느정도 알게되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랑 상관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침착맨님을 비난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제가 침착맨님을 싫어하게 된다는 게 가장 무서웠습니다.

제가 침투부 안보게 되면 몇명의 사람들이 침착맨을 욕하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고작 인터넷 방송인 한 명 가지고 뭘 그렇게 호들갑이냐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에도 말한 것 처럼,

가족 친구와 같은 관계가 아니라

제가 일방적으로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이 되었던 적이 처음이었거든요.

 

제 마음속에서도 이번 일이,

침투부를 아예 안보게 될 정도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호감도가 떨어진다는 경험을 하고 나니,

앞으로도 이런 일이 또 생길 수 있다는 생각과,

전에 있었던 일들도 내가 팬의 시선으로 봐서 잘못한 게 없어 보였을 뿐,

어쩌면 내가 악성 억빠였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번 일이 유야무야 넘어가게 되는 일이 제일 싫었습니다.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도 축협에 대한 문제가 크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전 축구 팬이 아니라 침착맨 팬이다 보니,

침착맨 방송에서 축구라는 유사 금지어가 생기고,

축구 얘기가 나오면 채팅창이 ‘헉’으로 가득차는,

아픈 손가락이 생기는 상황,

침착맨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뜯을 건수를 주는 상황,

이런 지극히 제 중심적인 이유에서 입니다.

 

그깟 유튜버 한명 안보면 그만인 건데

그때는 뭐가 그렇게 기분이 안좋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저에겐 그깟 유튜브 한 명이 아니라 아이돌이기 때문이었겠지요.

내가 여전히 침착맨을 좋아하고 계속 챙겨본다고 해도,

절대 이번 일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볼 순 없었을 것 같습니다.

고작 하루 사이에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다음날 아침이 되면 어제의 일들이 없었던 일이 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갑자기 히어로가 나타나 이 일을 해결해주진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있더라구요.

침착맨 스타일로 정면돌파하는 걸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제가 다시 마음 편하게 침착맨을 좋아할 수 있게 해줄 사람이.

 

하루 사이 심란했던 감정이 해소되어서

두서없이 뇌 속 생각을 끄집어내봤습니다.

 

너무 길게 빤 것 같아서 좀 까겠습니다.

야이 짱구야. 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답정너식으로 사람들 긁었냐.

실실 웃으면서 사과하는 태도가 그게 맞냐.

뿌끼로그 할 시간에 사건을 좀 알아봐야 하지 않겠냐.

 

근데 저는 또 침착맨 팬이라 까고 끝내는 건 싫어서 조금만 변명하겠습니다.

어제는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다가(그게 면죄부가 되진 않지만)

어제오늘 사이 좀 알아보라는 시청자들의 말을 듣고 찾아봤고,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축협사태 알아보기를 기획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마지막으로

단군님 예정된 일정도 아닐 텐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또또국지
24.07.16
BEST
"별 말씀을"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21123236549-5hnkaxyuzww.jpg
dfe
24.07.16
BEST
많은 팬들이 어제 방장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아는 침착맨이 맞나? 라는 생각을 했을겁니다. 너무나도 어리숙했죠. 그래도 이렇게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반성하니깐 괜찮아지네요.
침턁맨
24.07.16
BEST
제가 느꼈던 감정이랑 비슷해서 끄덕거리며 글 읽었습니다 기분이 상했고, 울적했던건 사실이지만 감사한 단군님과 함께 최선의 방법으로 매듭지어가는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된달까요,,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좋아했나봅니다 ㅎㅎ 앞으로도 우리 방장과 오래오래 함께해요 🥲
찹쌀모찌
24.07.16
BEST
저의 어제오늘 어지러운 감정을
너무 명확하게 정리해서 적어주신거 같아서 놀랐습니다
사실 어제 포케로그 켰을땐
진짜 뇌에 저리어 들어간줄 알았어요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잘 넘긴것 같아 참 다행입니다
포켓몬스터
24.07.16
BEST
진짜 딱 말없이 긴 시간동안 봐오던 팬들의 감정을 잘 써주셨네요
저도 똑같은 감정이 들었답니다. 처음으로 침착맨에 대한 호감도가
나도 모르게 떨어지는걸 느꼈을때 좀 무서웠달까요..
어제 라이브 처음부터 사과하는것까지 쭉 봤는데
평소 같으면 잘 모르는 포켓몬 게임을 해도
방종까지 틀어두는데 사과 방송까지만 보고 껐을때의 씁쓸함..
누가보면 염병떤다, 호들갑떤다 병신같다고 하겠지만..
아무튼 하루만에 어느정도 해결되는것 같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침애나
24.07.16
고생했어용 이제 다시 편하게 뿌끼로그 보러 갑시다
또또국지
24.07.16
BEST
"별 말씀을"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21123236549-5hnkaxyuzww.jpg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24.07.16
단지운 당신을 잊을 수 없어 왜지?
또또국지
24.07.16
"잊지뭐시기 기억뭐시기"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21125169977-kkuof11pok9.jpg
바로하모니카
24.07.16
젠장 또 단지운이야. 난 당신을 잊을 수 없어
오늘도난침착하게
24.07.16
아 진짜 만능짤
단지운미쳤음
고구마언덕비회원
24.07.16
이게 단군신화지
알아하게해다오
24.07.16
이제 이런 빅이슈는 그만..
dfe
24.07.16
BEST
많은 팬들이 어제 방장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아는 침착맨이 맞나? 라는 생각을 했을겁니다. 너무나도 어리숙했죠. 그래도 이렇게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반성하니깐 괜찮아지네요.
침순아밥먹자
24.07.16
단지운 어쩌구저쩌구..
최고하하
24.07.16
솔좀무;
종수야그건없는거야
24.07.16
저도 이런 마음이 컸는데 오늘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 없이 몸과 마음 건강하게 방송하시면 좋겠습니다
안산시보약전과55범
24.07.16
결국엔 이기는 침마의
침턁맨
24.07.16
BEST
제가 느꼈던 감정이랑 비슷해서 끄덕거리며 글 읽었습니다 기분이 상했고, 울적했던건 사실이지만 감사한 단군님과 함께 최선의 방법으로 매듭지어가는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된달까요,,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좋아했나봅니다 ㅎㅎ 앞으로도 우리 방장과 오래오래 함께해요 🥲
밍도옹
24.07.16
모두들 오래오래 볼 수 있기를 늘 바래요🥹
마라탕후루빵애에요
24.07.16
기억해 어쩌구저쩌구 "단지운" 이란걸
자몽은원래쓰다
24.07.16
난 진짜 누가 조종하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갑자기 왜저래? 어쩌려고 저러지? 라는 생각만 들었음
옹골찬만두콘
24.07.16
알로에마임
24.07.16
어제 펨코 핫딜보러갔다가 방장글 많이서 무슨일이야하고와봤더니 침하하는 터지고, 축알못이니 내심 이럴일인가? 했었거든요. 오늘 단군님 영상 저녁먹으면서 보고있는데 이렇게 큰 이슈인줄 미처 몰랐어요. 설명을 잘해주셔서 그런가 과정을 들으니 축구팬들 분노가 올라올만 했더라고요. 같이 반성하겠습니다. 다른 커뮤분들 어제의 모습은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찹쌀모찌
24.07.16
BEST
저의 어제오늘 어지러운 감정을
너무 명확하게 정리해서 적어주신거 같아서 놀랐습니다
사실 어제 포케로그 켰을땐
진짜 뇌에 저리어 들어간줄 알았어요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잘 넘긴것 같아 참 다행입니다
씨드라군
24.07.17
뇌에 저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켓몬스터
24.07.16
BEST
진짜 딱 말없이 긴 시간동안 봐오던 팬들의 감정을 잘 써주셨네요
저도 똑같은 감정이 들었답니다. 처음으로 침착맨에 대한 호감도가
나도 모르게 떨어지는걸 느꼈을때 좀 무서웠달까요..
어제 라이브 처음부터 사과하는것까지 쭉 봤는데
평소 같으면 잘 모르는 포켓몬 게임을 해도
방종까지 틀어두는데 사과 방송까지만 보고 껐을때의 씁쓸함..
누가보면 염병떤다, 호들갑떤다 병신같다고 하겠지만..
아무튼 하루만에 어느정도 해결되는것 같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konapara
24.07.16
결국 억빠단들이 원하던 유야무야 뭉개는 그런 흐름으로 같으면 더 심각해졌었겠네요
단순히 내가 불편한데 너희 감정이야 내알빠 아닌데 마인드가 참 씁쓸했음
축구 팬들이 느낀 감정을 거꾸로 침착맨으로 대입하면 침착맨 팬으로서 똑같이 열폭할 만한 상황이였는데 참...
우리 더 멀리 봅시다 말년이형 디시에서 미친소리하던 때부터 봐왔지만 참 베지터같은 사람이에요
위기마다 수용하고 받아들이며 더 성장하던 분인데 이번엔 왜 이리 안일하게 대응한 건지 참 아쉬웠습니다.
러브러브버그
24.07.16
저도 어제 침착맨 채널 3개(본채널, 원박, 플러스) 다 구독취소했다가, 오늘 알아보기 방송보고 다시 구독함. 제 심경이랑 똑같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당
러브러브버그
24.07.16
우리 둘 다 속좁은 걸지도..? 농담이구요 저도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요. 굿밤
설탕대신스테비아
24.07.16
누군가의 굿즈를 사본것도 처음이고 후원을 한것도 처음이었는데 정말 제 마음을 가독성 좋게 표현해주신것 같네요 정말 잘 해결되어 너무 다행입니다
넝쿠리다
24.07.16
크고작은 이슈들이 생길때 꼭 주변에서 침을 모르는 사람이 욕할때 핏대세우면서 반론했는데 이번에는 창피하더라구요 밉긴해도 싫은적은 없었는데.. 묘한감정이였음
슈종수
24.07.16
제가 똑같이 느꼈던 감정이지만 표현할줄 몰랐는데 작성자님이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잘 적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보고 어라? 이양반 오늘 왜이러지?했습니다.. 사과방송보다가 잠깐 나갔다 들어왔눈데 뿌끼로그 하는거보고 이게 맞나..? 싶었어요 저도 씹축알못이라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몰랐지만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화가난 이슈라는 정도는 알고있었어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더 욕 안먹었음 좋겠고 이슈가 빨리 잠잠해지기만을 바라는 제가 보이더라고요 나도 그냥 댓글을 달지않을뿐이지 악성억빠들이랑 다를게 없었다라는걸 알게 됨
무지성 비난을 제외한 비판글들을 읽어보고 나도 반성하게됨 물론 방장도 많이 반성해야되고 하고 있겠지만!
나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스탠스잘잡아야겠다고 생각함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쁘띠이병이병건
24.07.16
모두 항상 행복하시길
찌임착
24.07.17
동감입니다
에이보르
24.07.17
저도 거의 똑같은 생각 했던지라 너무 잘 읽었어요. 여담으로 진짜 달필이십니다
탕후루사주세요
24.07.18
제일 공감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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