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본 지는 이제 8년째네요,
2017년부터 봤으니까요
뜬금없지만 달팽이 키우시는 거 보면서 유입돼서 ㅋㅋ
처음엔 겜방은 잘 안보고, 새벽에 캠 켜시고 시청자들하고 두런두런 얘기하는 게 재밌어서 자주 들어갔었습니다.
채팅 읽어주시는 것도 좋고, 담백하신 분인 것 같아서요.
겜도 못하는데 방송 더 재밌게 보려고 친구한테 히오스도 배우고 ㅋㅋ 그랬네요
사실 침펄토론이 확 뜨고 나서 관련해서 두분이 비하인드썰 푸실 때부터 느낀 건데,
방장은 다른 스트리머들처럼 본인이 뜨고 싶다는 야망이 주가 되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워낙 재능이 있는 분이니 가만두지를 못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도 어느 정도 사실인 것 같고요
순식간에 회사가 만들어지고, 채널규모가 커지는 반면
이번에 에그이즈커밍 사무실 방문하셨을 때도 계속 장난인 듯 했지만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정작 방장 본인에게는 그 부담이 너무 커지는 게 느껴지네요.
저번에 탄원서 관련 해명방송 하실 때도 전 멈칫 했던 게,
‘내식대로 판단할거고, 어느날 틀린 판단을 하게 되어서 대중이 더이상 나를 선택안한다면 거기까지인거다’ 라고 말씀하시는게
이제 회사 대표가 되신 분이 갓 사무실 이사도 마치셨는데 진짜 스트레스가 크신가보다 생각했어요.
요즘은 사실 방송 스케줄이 너무 빡센 것도 있고..
메인채널 뿐만아니라 이젠 올림픽, 공영방송사 스케줄까지 소화하시니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이너감성으로 주목받은 사람이 더이상 그 인기의 정도가 마이너하지 않을 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심지어 예전 인방 ‘메이저’ 수준도 아니고..
요새는 연예인보다도 더 유명한 위치에 계시잖아요
근데 그게 진짜 팬으로서 비행기태우는 얘기가 아니라 객관적으로요.
특히 원래 방송 스타일이 채팅에 영향을 많이 받으시는데 (물론 성장에 도움이 된 것도 있죠)
유입이 너무 많으니 기존 분위기가 당연히 유지되기는 불가능한게 자연스럽고요
개개인 구성원으로 보면 사람이 다른데 뭉텅이로 보면 마치 같은 사람을 대하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면서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그런 비슷한 맥락이겠죠 저번 휴방글도?
여튼 사족이 너무 길어졌는데,
이말씀은 꼭 드리고 싶어서요
이런저런 컨텐츠 하고 계신 거 알고 있지만, 부담이 되시면 쉬어 가셔도 좋고요
몸관리를 더 하셔야 할 거 같아요
방장 원래 하시던 대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제 쏘영이 관련 기사 보고 너무너무 놀랐는데, 그런데도 모든 방송을 그대로 진행하시는 게
아 이래도 되는건가..? 괜찮으신가? 생각했거든요
물론 청자들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방장 컨디션이 훨씬 중요하니까요
길게 보고싶어요 방송해주시는 이상 저는 계속 볼거라서요
글 안쓰는 사람 중에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방장!!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