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침착로그 모드 제작자입니다.
오늘 침착맨님 침착로그 설치하고 방송에서 하시려다가 불발되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채팅에 썼던 침착맨님을 향한 엄청난 무례함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포켓로그 오프라인 설치가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을 이미 우려 하고 있었고, 설치 하는 과정을 방송에서 하는 건 좀 무리가 있겠다는 판단에 채팅창에 채팅을 적었습니다.
“저 침착로그 모드 제작잔데 제가 저번에 30분 걸린다고 말씀 드린 거 제대로 듣긴 함?”
침착맨님께서 침착로그 설치를 안하셨다는 말씀을 하시자마자 제가 바로 적은 채팅인데요. 이 채팅 쓴지 얼마 안 된 지금 봐도 제가 공격적인 말투로 썼다는 것을 느끼네요. 제 딴에는 그냥 침착맨님께 ‘게임 설치를 방송에서 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다음에 방송 하기 전에 미리 깔아놓고 하시는게 좋겠다’를 말하고 싶었던 건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방송 주인장인 침착맨님께서 판단하실 일이고, 일개 시청자인 제가 침착맨님 방송을 컨트롤 하는 것마냥 ‘내가 만든 모드이니 내 말을 들어라’ 라는 식으로 말한 제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게 보이고, 무례해보이고 부끄럽네요.
채팅 쓴 당시에 저는 이 채팅이 침착맨님에게 화를 내는 채팅이 아닌, ‘게임 준비 안하고 온 침착맨을 조리돌림하는 시청자의 채팅’ 이라고 생각하며 웃자고 썼었습니다. 고백 하나 하자면, 저 채팅 치고 한 5~10초 뒤에 어느 다른 시청자 분께서 “그게 그렇게 침착맨한테 화낼 일인가?” 라고 하시는 분의 채팅을 보고 저는 ‘내가 그렇게 채팅을 화나보이게 쳤었나?’ 라는 생각을 한 5초 동안 했었습니다. 지금 현재 제가 쳤었던 채팅을 다시 곱씹어 보니, 제가 이런 생각 한거 자체가 너무 부끄럽고, 제가 친 저 채팅 자체가 화나보이는 채팅이라는 것에 100% 동의합니다.
저 때문에 시간 내어서 침착로그 해주시려고 준비하시다가 기분 상하셨을 침착맨님께, 이 제 무례한 채팅을 보고 불편하셨을 시청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채팅같은거 하기 전에 절대 아무 생각없이 하지 않고 조심, 또 조심 하고 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