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수석 부사장. 표정부터 심상치 않음.

???: 아이패드 쓰면서 계산이 필요하셨죠?

????

이왜진 월드컵 64강: 아이패드는 15년간 계산기 앱을 제공하지 않았다.
왜 이제야 해 주는지는 매번 새벽마다 WWDC를 챙겨보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여튼 아이폰에 있던 그 계산기 앱이 아이패드에도 기본앱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심술이 가득해지지만 그래도 여기 이 Math Notes 라는게 꽤 괜찮은게

일단 핸드라이팅으로 계산을 해 주고 (써 본 적은 없지만 왠지 삼성노트에서 5년 전부터 됐을 거 같음)

나누기 2랑 log 넣으면 계산도 바로바로 업데이트 되는데 무엇보다 영상으로 보면 사용감이 꽤 커여움.

이제는 왠만한 맥북 프로를 상회하는 하드웨어를 자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숫자 써놓고 밑줄 그으면 자동덧셈도 되고요 (점점 뇌절)

이렇게 물리 문제 써놓고 변수만 잘 정의해 두면, 식에 대한 계산도 해 쥬고요 (뇌절 2트)

식 왼쪽에 “y =” 쓴 다음에 등호 누르면 그래프도 바로바로 그려주고요 (뇌절 3트)

변수에 해당하는 숫자 누르면 조그가 떠서 돌리면서 계산값이 변화하는 것도 볼 수 있고요 (고만해미친놈들아)

(아이패드로 물리 문제 풀면서 행복해 할 고객들 생각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 하는 애플 부사장님)
1줄 요약: 발매 15년만에 아이패드에 계산기가 기본 앱으로 탑재!
당연히 해줘도 될 걸 굳이 이 악물고 안 해주다가 갑자기 대단한 서비스인냥 발표하는 애플 특유의 쿠세를 약올리는 글 같지만 실은 고마운 마음까지도 들고 그렇습니다. 이제는 곧 통화목록에 전화기 버튼도 넣어준다는데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언제쯤 이 지독한 똥맛을 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