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현장예약 행복 후기

제가 어제 밤10시쯤 가서 밤새 줄 섰는데

좋았던 기억들을 정리해보자면

1. 밤샘 준비물 거의 안챙겨갔는데 앞에분이 담요 빌려주시고 뒤에분이 핫팩 주시고, 여기저기서 간식 나눠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했음

다들 너무 따뜻함

2. 앞번호라서 일찍 들어갔더니 모든 굿즈 다 있어서 기분 개좋음

빨간모자, 스팽글, 개청자키링, 침바오, 스텐머그컵, 포토카드 15팩 주워담았는데

3. 같이 밤샘하신 다른분이 스팽글 못구하셨대서 양보해드리니 너무 좋아하셔서 기분 좋아짐

4. 밖에서 카드깡하려는데, 어떤 침순이님이 카드깡 같이 봐도 되냐고 하셔서 같이 까니까 개재밌었음.

제가 깔때마다 침바오처럼 응애애 외쳐달라고 했는데 진짜 해주심…

5. 포토카드 SSR빼고 다 모았더니 이게 뭐라고 개 뿌듯함

남는 카드들은 없으신 분들 찾아서 나눠주고 다녔는데 다들 좋아해주심

6. 마지막 남은 카드 주려고 옆에 앉은 calmdown티셔츠 입은 분한테 말했더니, 되게 고마워하시고 성격이 너무 좋으신거임…!

대전에서 힘들게 오셨는데 리유저블백 품절이라 너무 속상하실 것 같아서 제꺼 드렸어요

사실 저도 갖고싶긴한데, 필요없어서 준다고 해야 그분이 맘편히 받으실 거 같아서 그렇게 말했어요. 청혼한 건 아닙니다…

오늘 느낀점)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게 이렇게 기쁜 일인가 싶고

모두가 이쁜둥이니까 팝업이 이렇게 행복해지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좋은 추억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