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예약을 7000번대 입장으로 개같이 실패한 나
같이 가기로 했던 형도 예약 실패 후 RUN
결국 큰 맘 먹고 현장예약을 하기로 결심
지방 거주자인지라 서울까지는 버스로 4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결국 당일 첫차 대신 전날 막차를 타기로 마음 먹습니다

오후 8시 반 버스고 터미널까지 30분이면 가지만?
혹시 길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에!! 2시간 반 전에 집에서 출발

카페에서 낮에 우지님과 한 월드컵을 보며 할 일을 하다가 마침내 버스 탑승
이제 자야지~~


어림도 없지 즉시 뱅온 ㅋㅋㅋ
버스에서 좀 자두려고 했지만 팝업 스포방송을 보고 설레는 맘에 한숨도 못 잤습니다 ππ

거의 도착했을 쯤 이미 대기중인 한 분(가루삼겹살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원래 카페 같은 곳에서 좀 쉬다 갈까 했으나
2빠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라방을 보며 바로 대기장소로 향했습니다

(오전 12시 15분쯤. 신세계 파미에스트)
새벽에도 길은 다 열려있지만 길목마다 기도분들이 지키고 계십니다. 다행히 삼지창은 안 들고있었음

(바쁘게 준비 중인 전문 팝업 준비팀)
현장대기는 바로 옆의 자동문으로 나가시면 대기 장소가 있습니다.
실외라고는 하는데 완전 실외는 아니고 뚜껑이 반정도만 따져있는 실내스러운 실외랄까요?
그래서 패딩까지 필요할 정도로 춥지는 않음.
화장실은 팝업 바로 주변에 2개가 있어서 현장대기자들도 이용하기 편합니다.
아무튼 대기줄로 가서 라이브 중인 1번님과 인사하고
저녁밥 사러 편의점을 찾아 나왔는데 바로 앞의 이마트24는 밤에 닫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돌아와서 ‘그래서 남은 10시간동안 뭐하죠’ 이런 얘기하고 있었는데
다음 대기자 3번 4번님이 같이 오심

(허락 받음)
다들 (나빼고) 대문자 E셔서 침착맨 얘기 이런 저런 얘기 하다보니까 금새 몇 시간 가더라구요
제 주변인 중에는 이 정도의 개청자가 없다보니 재밌었음
떠들다가 노트북으로 할 일도 하고 팝업에서 뭐 살지 한 번 더 리스트업하고
이러다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잘 갑니다.
그리고 3~4시 되면 그 전보다 꽤 추워져요
팝업 안에는 사람이 많아서 더우니 두꺼운 옷 입고 오시는 것보다는 벗을 수 있는 외투나 담요를 챙겨오시면 조을 듯
바닥도 차가우니 캠핑의자나 돗자리도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어느새 밝아진 바깥)

(오전 7시 반)
현장대기 줄이 3줄이 넘어가면 그때부턴 이렇게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현장대기하러 왔는데 줄 끝이 어딘지 헷갈리신다면 뒤쪽 계단으로 가보시면 됨

(오전 8시 8분)

(1번은 팝업준비팀에서 테스트한 거. 2번 입장)
꾸벅꾸벅 졸고있는데 직원분이 키오스크 기계를 가지고 나오심
원래 10시부터 현장예약 등록 시작이지만 대기인원이 생각보다 많아서 2시간 가까이 일찍 꺼내주셨습니다(감사하다)
다른 날에도 똑같이 진행될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직 입장까지는 최소 2시간 반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아까 함께 밤을 견디며 전우가 된 1번 3번 4번님과 함께 카페에서 좀 쉬었습니다
1번 4번님은 둘이 마라탕후루 추신다고 같이 앉아서 연습함
(침방장이 추는 거 보고 추기로 결심한 듯)

(오전 10시 49분)
침하하에서 현장대기줄 팻말에 생긴걸 듣고 슬슬 가 있으려는데 마침 알림이 옴
(1, 2번한테 먼저 오고 3, 4번한테 1~2분 정도 뒤에 왔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듯)

직원분께 보여드리면 티켓과 함께 입장시켜 주십니다.
티켓 개이쁨 대만족


일단 들어가자마자 느낀 건 팝업 진짜 잘 꾸며뒀다는 거
사진 찍을 곳이 많아요
그래서 친구랑 가면 더 좋긴 하겠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잘 찍어주십니다!
혼자 가셔도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듯
아니면 저처럼 다른 혼자 오신 분이랑 서로 찍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ㅎㅎ

사람이 비교적 적은 삼국지 벽 앞에서 마라탕후루 챌린지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탕! 탕! 후루후루~ 탕! 탕! 후루루루루~

천천히 돌아보다가 1순위였던 빨간 모자가 딱 하나 남아있길래 호다닥 바구니에 넣었는데
다른 분이 직원분께 빨간 모자 더 없냐고 여쭤보니 오늘 물량 끝이라더군요 ㄷㄷ
(하루 물량 몇 갠지 여쭤봤는데 알려주기 어렵다고 하심)
하지만 다행히 몇 분 뒤에 다시 채워주셨음

스팽글도 정말 빨리 나갔는데 이 제품은 다시 안 채워지더라구요.
SOLD OUT 붙어있으면 진짜 하루 물량 끝인가 봅니다.
이때가 11시 조금 넘어서였는데 넘 빡세잉..
일별 수량제한이 있다보니 저녁 타임 분들은 확실히 없는 물품이 많을 듯 합니다 TT

돈이 없어서 못산 패는남매 티셔츠
나중에 온라인 구매 1순위입니다. 일러스트 너무 잘뽑힘..

모두가 갖고싶어하는 SSR 싸인 카드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나옵니다

나와서 바로 하나 깠는데
에잉~ SR도 안 나옴


전우들과도 한 장씩 찍었습니다. 전우애가 샘솟네요
아 그리고 계산 후에는 재입장 어려우니
웬만하면 사진 다 찍으신 다음에!! 계산대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우들과 헤어진 뒤에 짐을 침팝업 바로 앞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넣어두고
(첫 4시간 무료니까 짐 많으신 분들은 팝업 입장 전 또는 끝나고 식사하러 가실 때 여기 넣어두시는 거 추천!)
용산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면 인킹이형이 온갖군데 붙어계셔서 팝업위치를 알기 굉장히 좋음

입장 때 신분증 검사하고 팔찌를 채워주십니다 (나갈 때 뜯으려 했는데 너무 지쳤는지 안뜯어져서 집까지 차고 옴)
그리고 컵을 고를 수 있는데 저는 무료 플라스틱 컵으로 ㅎㅎ

꽤 큰 규모로 진행되고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보고 구매하실 수 있어용
술 뿐 아니라 페어링 하기 좋은 여러 안주들도 함께 판매중입니다!
잠봉뵈르 먹어보려다 말았는데… 사먹을 걸 급 후회되네요 짱 맛있어보였는디

한 쪽 벽에 간지나는 벽화도 있습니다.
인스타에서 작업중인 모습만 봤었는데 간지 나네요

그리고 더 간지나는 본체
팝업 내부에 거의 상주해계시고 사진도 친절하게 찍어주십니다 ㅎㅎ
잘 보고있다 너무 멋지시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30시간 넘게 못 잔 상태라 사진만 겨우 찍었네요 흑흑
시간과 체력이 있었으면 더 천천히 즐기다 왔을텐데
아쉽게도 짧게만 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칵테일 해 먹을 술 한 병 사옴 흐흐

다시 센트럴시티로 가서 4시반 버스 타고 내려와서 노래방 다녀오니 10시가 넘었네요 허허
28시간만의 집입니다

짐을 풀어보니 이 정도 되네요.
수건이나 티셔츠 이런 거는 나중에 온라인으로 사려고 참았는데도 33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크아악

카드깡은 7팩 1SR입니다
하스스톤 할 때도 느꼈지만 카드깡이랑은 연이 참 없나봅니다

아 그리고 이 카드가 아이돌 포카보다는 약간 커서
아래처럼 작은 탑로더나 슬리브에는 안 들어가용 (큰 데는 들어갈 듯)
오른쪽 하니랑 비교해서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대충 7.4cm * 10.4cm 정도 됨)

남은 13일 중에 팝업 갈 예정이신 분들 원하는 굿즈 원하는 카드 꼭 업어오시기 바랍니다.
사진도 많이 찍어오세요!
같이 대기하면서 먹거리를 나눠주신 전우분들 감사합니다.
개청자 화이팅 개방장 화이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