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저는 영상 촬영을 업으로 삼는 사람임.
반박시 님말이 다 맞음.
1. 영상 내 NEW 스튜디오가 더 좁게 느껴지는 이유.
영상은 현실을 평면 상에 투영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동일한 화각(카메라가 보는 시야의 각도)일 경우 Z축을 기준으로 공간의 크기를 판단하게 됨.
즉, ‘깊이를 기준으로 공간의 크기를 가늠하게 된다’.
위의 두 사진의 화각이 같을 순 없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Z축 비교를 통해 신/구 스튜디오의 공간의 깊이감의 차이를 알 수 있음.
그래서 실제적인 전체 면적은 넓을지 몰라도 영상을 통해서만 보는 개청자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좁아보인다고 인지할 가능성이 있음.
2. NEW 스튜디오 수평 맞추기가 훨씬 어려운 이유.
영상을 통해 수평을 인지할때는 보통 가로 선보다 세로 선의 영향을 많이 받음.
*개방장이 주장하는 렌즈의 왜곡으로 인한 가로 선의 수평을 맞추기 어렵다는 말도 맞는말.
가까울수록 왜곡이 많이 되어보이고, z축 깊이 공간이 좁기 때문임. 하지만 더 여기서 더 지배적인 느낌을 주는 것은 세로선.
구 스튜디오에서는 세로 선이 잘 보이지 않는 절묘한 환경이 조성되었음.
1.왼쪽 벽 세로 선 - 수직으로 보이지 않으나 색이 희미하여 세로 선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음.
2.뒤의 책장 세로 선 - 검정색이고 인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눈에 띄지 않음.
3.오른쪽 벽의 세로 선 - 세로 선이 각종 기물로 막혀있어 보이지 않음.
그렇다면 NEW스튜디오의 문제점은 구 스튜디오와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드러남.
뒤의 흰 벽과 대비되어 수직이 맞지 않는 나무색 세로 선이 명확하게 화면 양끝에 드러나기 때문에 수평이 틀어져 보임.
따라서 양쪽 끝에 위치한 붉은 세로 선을 화면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훨씬 수평이 맞아 보일듯.
*렌즈 왜곡으로 인한 가로선이 부풀어 보이는 효과는 카메라가 뒤로 멀리 이동하여 촬영하지 않는 이상 광학적으로 불가능.
눈대중으로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하는것이 최선으로 보임.
3. NEW 스튜디오에서 개방장이 한눈에 명확하게 잘 안보이는 이유.
영상 용어에서도 벡터(Vector)라는 것이 있는데, 쉽게 말해 영상을 처음 딱 봤을 때 일반적으로 시선이 꽂히는 곳을 말한다. (많은 설명 생략)
구 스튜디오의 경우
1.인물 배경이 회색이다 + 멀리있는 검정색의 책장 > 인물이 배경보다 밝다, 인물이 먼저 보인다.
2.벽과 바닥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 불필요한 시선을 빼앗기지 않는다.
NEW 스튜디오의 경우.
1.벽장 뒷 벽이 흰색임 > 뒷 부분의 조명을 꺼서 어둡게 하지 않는 한 인물의 피부톤이 흰색보다 먼저 눈에띄기 쉽지않음.
2.밝은 흰색 벽과 짙은 검붉은 바닥 톤의 경계면이 강조됨 > 밝기가 극적으로 대비되는 경계면이 눈에 띌수 밖에 없음.
3.벽장이 가까워 각종 소품들이 크게 보임.
결론. NEW스튜디오는 배경에 눈이 더 많이 가는 구조로 만들어져있다.
그래서 수평도 눈에 잘띄고 침착맨이라는 인물이 잘 안보임.
혹시나 스튜디오를 보완할 생각이 있다면 참고해줘~
개방장 이사하고 정신없을텐데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