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청자인데요. 저가요 사기를 당했거든요.
투자 주식 코인 이런 거 아니고 써야하는 곳에 나름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썼는데 몇 억이 되는 돈을 홀라당 날리게 되었어요.
사실 이것도 옛날 얘기이고, 몇 년 동안 소송 및 기타등등 개인 자금을 투자해서 겨우 원상복구를 시켰습니다.
당시만 해도 20대 후반이었는데 돌아보니 30대 중반에 들어섰네요.
그 사이에 별의 별 일이 다 있었지만 뭐 아무튼 몇 년에 걸려서 암튼 회복을 했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과연 이 사기 사건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나? 하고 스스로 묻는다면 아니거든요. 사기 말고 방향은 다르지만 이거보다 마음도 몸도 더 힘든 사건들은 이전에도 있었고, 내일 모레 돌연사 하지 않는다면 아마 앞으로 사는 동안 얼마든지 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저가요 팝업 1차도 당첨됐거든요.
그저께엔 현충일도 광복절도 아닌데 뜬금 없이 유튜브에 툭 튀어나온 미스터 션샤인 클립 영상의 안창호 역의 우원박님을 보며 당일이 함께 군대에서 복무했던 동기가 전사한 기일이라 군인들의 가치를 알아주는 내용에 위로도 받았습니다.
요즘 바빠서 이 글도 며칠 째 이어 쓰고 있고 침투부 편집본조차 못 보고 있는데 마침 어제는 정말 짧게나마 짬이 나서 신사옥 방송도 잠깐 봤네요.
살다 보면 별의 별 일이 다 있는 것 같아요. 기분 탓일진 몰라도 인생엔 즐겁고 좋은 일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짧고 몇 없는 좋은 순간들을 위해 버티며 살아가는 것도 같고요. 앞으로도 많은 힘든 일이 있겠지만 좋은 일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퇴근 시간이네여. 야근하시는 분들 조금만 더 힘 내시고, 야간 근무인 분들은 다시 하루 파이팅 하시고, 새로운 달 모두 새로이 좋은 일 가득하고 방장과 침투부, 금병영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암튼 팝업은 잘 다녀오겠습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