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침하하 횐님들,
나 이름뺏긴자이올시다.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
시기와 질투 감사히 받았습니다람쥐~
방금까지 엄청나게 길게 썰을 썼는데
금지어가 들어가서 삭제가 되어서
다시 작성합니다 (매우 귀찮)
많은 분들이 “어떤 썰을 풀었길래 당첨되었느냐”고
물어보시기에 제가 당첨될 수 있었던 썰을 살짝 풀어보려 합니다?
잡담할 시간이 없습니다,
거두인절미하고 바로 풀어보겄슴다요
때는 바야흐로 2017년, 뜨거운 여름이었다…
대학생이었던 저는 2달간 쿠바와 멕시코 배낭여행을 떠났읍니다.
당시 23세 혈기왕성하던 저는 모든것을 다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죠?
그날도 어김없이, 동행들과 게스트하우스에서
럼주를 시원하게 말아먹으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근데, 담배를 피러나갔던 동행이 몇시간째
돌아오지 않는거지 뭡니까잉?
하지만, 그 누구도 걱정하지 않았고 (치안이 상당히 좋습니다)
얼마 지난 후에 게하의 문이 열렸습니다.
그 앞에는….띠용???? 드레드락 머리를 한 동행이 서있었습니다.
네, 차돌짬뽕님의 소싯적 그 머리, 캐리건의 그 머리입니다.
그 모습을 본 저와 다른 동행들은 환호하고 말았죠
그리고 생각했읍니다 “나도…해야겠다…!!!”
그렇게 우리는 동행에게 어디서 그 머리를 했는지 물어봤고
돌아온 답변은….
술먹고 길거리 흑형들 머리가 맘에 들어 그냥 물어봤는데
알 수 없는 던전으로 데려가 누군가가 머리를 해줬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 의지의 코리안 아닙니꺼
아침 해가 밝자마자 하바나의 모든 미용실을 찾아가서
이 머리가 하고싶다고 하남자처럼 생떼를 부렸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곳도 가능한 미용실이 없었죠..
그렇게 포기하려던 찰나, 마지막 미용실의 문을 열었읍니다.
그리고 저희보고 잠깐 기다리라고 하는게 아니겄습니까?
“아 찾았구나…”
그렇게 기다리던 와중, 저는 드레드락에 옆머리 스크래치를 따면 이쁘지 않을까? 라는
무친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네 시원하게 밀었습니다 킼
준비까지 마친 우리는 드레드락의 고수를 기다렸고,
잠시후 ‘대모님’이 입장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후미진 뒷골목으로 데려가는게 아니겠슴?
아 살짝 쫄렷는데 내가 달리기는 무족권 빠르단 생각으로
일단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대모님의 집 아니잔슴~!
간지나는 흑형이 윗통을 까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체할 새도 없이 바로 시술?에 들어갔습니다.
여러분, 드레드락 하지마세요 진짜 개앙애애애아픕니다
머리 다 뜯기는 기분입니다 진짜루…하지말라면 걍 하지마…
암튼 저는 붙임머리로 했고, 같이 간 형은 본인 머리로 했습니다..
대충 2시간 정도 지나고… 고통의 시간도 끝이 났읍니다
머리가 충분히 길지 않던 동행형은 바퀴벌레 괴물이 되어버렸잔슴~~~~~~~~~~~~~
저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받을 수 있었다죠 킼
이 머리를 하고 한복을 입고 길거리를 다니면
수 많은 현지인의 사진 요청을 받을 수 있답니다?? (실화)
맥주먹다가 현지 캐리커처 작가님이 그림도 그려줬어용 힣
아무튼 이렇게 좌충우돌 드레드락 대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저는 병건이네 민박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쿠바 사진 몇장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비타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