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은 관광청이 대놓고 ‘미소의 나라'라며 홍보할 정도로 미소를 중요시하는 나랍니다.
“다시 한 번 미소의 땅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타왓차이 태국관광청장이 태국을 홍보하며 한 말에도 미소가 언급될 정도죠.
태국은 일자리의 20%정도가 관광업일 정도로 관광업 비중이 높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업의 발전을 위해 관광객들에게 미소를 짓는 것은 하나의 오래된 캠페인이자 홍보수단 중 하나입니다.
이러 미소에 대한 집착(?)은 태국사회에서 꽤 뿌리깊게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된 기사들만 봐도 태국의 미소는 우리가 생각하는 미소의 범위를 넘어 다양한 비언어적 의미가 있다고 하죠.
<한국인이 생각하는 미소와 웃음과 태국사람이 생각하는 미소와 웃음은 의미와 개념이 다른 것 같다. 그들은 반가울 때도, 재미 있는 일이나 사건 속에서도, 실수나 잘못에 직면했을 때도, 황당한 일을 당하였을 때도 미소와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러기에 미소의 나라 태국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 내포된 미소와 웃음의 진정한 의미는 한국 사람으로서는 알다가도 모를 때가 종종 있는 것이다.- 부산일보 태국 특파원의 기사 중>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110104/33711022/1
https://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30129000072
태국에 갔다 옆나라인 베트남을 방문하면 베트남인이 무뚝뚝하다고 느껴질정도로 관광객입장에선 태국의 미소는 태국인들이 마치 행복해 보이고 태국을 좋은 이미지로 남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실제 현실에선 그들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태국인들은 미안하고 불편할 때도 미소를 짓습니다. 타지인이 보기엔 똑같은 미소지만 그들에게는 ‘체념의 미소’, ‘미안함의 미소' 등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고 하죠.
솔직히 한국인의 입장에선 잘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이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