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한 개방장의 침소리 중 하나였던
엽록소인간……



……
1호 엽록소 인간이 된 후
광합성 외의 식사를 못하게 되어
“아! 나 푸드파이터였지!"
"엽록소 인간 하지 말지……”
이런 식으로 방장이 굶어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 나……
일단 에너지 전환의 측면에서 괜찮을지?
이거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문제입니다……
☆먼저 준비물을 생각 해 봅니다?
- 지표면에 도달하는 시간당 태양에너지
- 광포화점
- 식물의 광합성효율
- 인체표면적
- 1일 에너지 요구량
지표면에 도달하는 시간당 태양에너지는?
장난삼아 하는 생각이지만 수치는 최대한 타당하게 정해보려고 했는데 말이죠옹?
조금만 생각해보면… 지구가 사실상 타원궤도인점, 계절, 위도, 태양활동의 주기, 기상상태 등에 따라서 수많은 변수가 있는데 굳이?
그래서 어디서는 시간당 600W/㎡ 라고하고… 최대는 시간당 1360W/㎡라고 하고…

Fig.1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2마리의 상상도
![Light saturation points of selected crops [14].](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33638552/figure/tbl9/AS:766592015163394@1559781187591/Light-saturation-points-of-selected-crops-14.png)
Fig.2 작물별 광포화점
이렇게 시간당 태양에너지 도달량과 작물별 광포화점을 찾아왔으니 계산을 해야겠지용?
…
…
헉!!! 저런… 럭스와 W/㎡는 다른 단위네요… J과 cal의 관계도 아닌, 아예 정의가 다른 단위입니다?
원예 전문가께서 알려주신 관용적? 방법을 이용해 보겠습니다?
일단 최대한 많은 태양에너지를 가져갈 수 있도록 옥수수맨으로 가정하겠습니다?

Fig.3 개방장에게 엽록소기증 대기 중인 옥수수의 상상도
70000÷54÷4.57=284W/㎡
태양빛을 1000W/㎡씩 때려 박아도 옥수수맨은 30% 이상은 갖다 버리는 군요… 이런!!!! 제길!!

Fig.4 광포화점을 고려한 일사량
최대값이랑 그래프 양 끝의 기울어진 부분도 고려해서 하루동안 옥수수맨이 받는 태양에너지를 구해보겠읍니다??
놀자고 하는 거니까 대충 자로 잰 면적으로 구하겠읍니다?
여름 : 4000Wh/㎡
겨울 : 2200Wh/㎡
이제 식물의 광합성효율을 봐야할 때 입니다?

Fig.5 식물별 광합성효율
옥수수는 C4식물이니까 4.3%의 효율로 태양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옥수수맨의 면적당 하루 최대 화학에너지 생산량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름 172Wh/㎡ 입니다?
인체의 표면적 데이터를 구해왔으니 면적당 에너지에 곱하겠읍니다? 아마 엽록소인간은 광합성을 해야하니 빤스차림으로 다닐 것 같습니다?
여름 315Wh입니다? 몇 kcal 일까요?
271kcal 입니다? 엥
1일 에너지 요구량으로 기초대사량이랑 소화흡수량이랑 ATP전환효율을 따져보려고 했는데 필요 없어졌습니다?
이미 망했읍니다?
271kcal라뇨? 성인남성이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해도 1700kcal를 소모하는데요?
☆결론(중요)☆
개방장이 1호 엽록소인간이 되자마자
머지않아 엽록소인간 1호 사망자로 기록 될 것이므로
열심히 뜯어 말려서 현재와 같은 푸파인간으로 오래오래 살 수 있게하자
침하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