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 추도문
너무 빨라요.
구멍이 너무 커요.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옵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동경해서
처음 이름 불러준 날도 기억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친구'라는 단어를 써줬던 날의 퇴근길
키시모토씨와 성대하게 떠들었던 날도 그립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화 따위를 읽으면 바보가 된다는 시대로부터 바통을 받아
어른 아이들도 만화를 읽고 즐기는 시대를 만든 한 사람이며
만화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세계에 갈 수 있구나, 라는 꿈을 보여주었습니다.
돌진하는 영웅을 보는 것 같았어요.
만화가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소년시절에
드래곤볼 연재 당시의 흥분과 감동이 뿌리내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존재는 바로 큰 나무입니다.
같은 무대에 선 우리 세대의 만화가들에게 있어서
토리야마(鳥山) 작품은 가까워질수록 더 큰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하지만 또 표표한 본인을 만나면 그저 기쁠 뿐이다.
저희는 혈액 수준에서 토리야마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토리야마 선생님이 남겨진 창의성이 풍부한 세계에
경의와 감사를 담아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가 선생님의 마음 그린 대로 유쾌한 세상이길.
오다 에이치로
나루토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 추도문

소년 만화 3대장이라고 일컫는 원나블이 있기전에 소년만화의 정도를 정해준 유일신 드래곤볼이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상준이컵
24.03.08



아무튼
24.03.08
오다 "만화가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소년시절에 드래곤볼 연재 당시의 흥분과 감동이 뿌리내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게 접니다 흑흑..뿌리여 안녕히!
먹방의황제는이병건이요
24.03.08



황금짜장
24.03.08
정말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시길.
베개나라일꾼
24.03.08



시즌투
24.03.08



라이부
24.03.08
울지 않습니다. 그만큼 큰 즐거움을 주고 가셨기에 감사하고 그 곳에서 편히 쉬시길
침침침침이야
24.03.08




Tazdingo
24.03.08



최근본영화
24.03.08
슬픕니다 그러나 에네르기파를 가슴에 품고 살겠습니다
금순이돌격대
24.03.08




냐옹냐옹냐옹이
24.03.08
첫줄 읽는데도 너무 슬프다
미라클뉴침착맨
24.03.08
와..
비난좀하지마
24.03.08



대황갓청자
24.03.08




우원장
24.03.08
창작자가 아니더라도 모두 영감을 받고 사랑해왔죠.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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