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신화스러운 이야기를 들으면 호기심을 자극 하긴 하지만
어떻게 ? 라는 생각이 먼저 들것이다.
방법은 이외로 고전적인 방법이다.
이 작가 로맹 가리가 1956 년 프랑스 콩쿠르 상을 받고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다시 한 번 프랑스 콩쿠르 상을 수상하였기 때문이다.
이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추측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 사실이 밝혀진건
로맹가리가 연인 이였던 진 세버그의 사망으로 인한 우울감이 주요원인이 되어
권총으로 스스로 삶을 마감한 뒤 유서를 통해 비로소 알려졌다.
진 세버그는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의 여 주인공 이였다.
1950년대 흑백사진 이지만 지금 봐도 힙하고 아름다운 그녀는 흑인인권 운동을 통해
FBI에게 표적이 되어 사망했다 이야기가 루머로 남아 있다.
진 세버그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되어 2021년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 영화로 개봉하였으나
안경민수 님 2점영화로 넷플릭스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시간이 아까우니 보지 마시기를 바란다.
또한 이 소설 조차 영화로 만들어 졌고,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개망작인것과 별개로)
그런데 왜 굳이 이 소설을 읽으라고 하느냐? 영화로 보면 되지 않느냐?

문학은 문장으로 구축된 예술이고
그리고 그 의 문장은 왜 그가 두 번의 프랑스 콩쿠르를 받았는지 대한 명징한 답변이기 떄문이다.
신화와 같은 인생사 보다 더 신화같은것이 그의 문장이기 떄문이다.
"나는 로자 아줌마 생각이 나서, 잠시 망설이다가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하밀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할아버지는 그 말에 대답하는 대신 몸에 좋다는 박하차만 한 모금 마실 뿐이었다…
"하밀 할아버지, 왜 대답을 안 해주세요?"
"넌 아직 어려. 어릴 때는 차라리 모르고 지내는 게 더 나은 일들이 많이 있는 법이란다."
"할아버지,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 있어요?"
"그렇단다."
할아버지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울음이 터져 나왔다."
나는 이 소설을 추천 할 때 성인이 되어서 읽은 소설책 중 가장 나의 심장을 뛰게 만든 책 이라 말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실 이 소설속 이야기는 신파에 가까운 불행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나는 성인이 된 이후 성공만을 생각하고 누군가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을 사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소설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감정이 든 유일한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게 로맹가리 라는 천재가 주는 문장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앞의 생을 도서 카테고리 생성기념 첫 글로 남겨 본다.
무조건 보라.
천재의 문장을 한 문장 한 문장 느껴보라 . 이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