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항상 눈팅만 하던 샤이 침투부 애청자입니다.
저의 전공은 생물학입니다. 저는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중앙도서관에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지인들 전화번호 싹 다 지우고 외롭게 다니고 제가 원하던 목표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매우 늦은 나이에 군대를 다녀와서 다른 길을 찾았습니다. 저는 저의 전공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학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원서 제출을 하고 1차 합격을 하고 면접도 보며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원래 목표에 여러번 떨어졌던지라 이미 패배감이 절 지배하고 있었고 대학원 조차 떨어질까봐 걱정 많았습니다. 과학기술원이라 경쟁도 치열해서인지 말로 못다할 정도로 너무 마음이 힘들었어요ㅠㅠ

결과적으로는 최종합격했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원래 목표와 다른 길이기에 더 얼떨떨합니다. 그치만 제가 이 길을 통해 무엇을 해낼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원래 목표의 꿈도 놓지 않았습니다.
10년동안 공부하면서 무엇 하나 이룬 게 없다는 게 너무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언젠간 결국엔 뭐라도 하게 되는구나 싶습니다.
막연한 미래 때문에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십쇼! 결국엔 해낼 겁니다! 화이팅💪🏽
+ 글올리구 자고 일어났는데 이렇게 축하 격하게 해주는 거 너무 고맙잖슴 ㅠㅠㅠㅠㅠㅠㅠㅠ
방금 일어나서 침대에서 뒹굴다가 글 확인하러 왔는데 침하하에 올라올 정도로 축하해주다니 나 눈물 나잖슴 ㅠㅠㅠㅠㅠㅠㅠ
댓글 다 읽어봤구 진짜 하나하나 진심이 느껴져서 넘 고맙잖슴🫶🏼
모든 댓글에 답장 달아주고 싶은데 갑자기 넘 많은 댓글이 달려서 답장은 힘들지만 다 정독하구 침하하 눌러드려여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모두 화이팅하면서 잘 살아가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