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27일 토요일.
수원 스타필드에 오픈한 통천님의 얼레벌레상점 다녀왔습니다.
인파가 아주 많더군요. 현장의 뜨거움을 이렇게 글로 담아내기에 글솜씨가 부족해 참으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녀’와 얼굴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아주 긴 줄을 서야하더군요.
내성적인 성격으로 많은 인파속에서 정신을 못차린 저는 후다닥 그립톡 세개와 침착맨의 담요를 집고 구매후 ‘그녀’를 앞에 마주했습니다.

아아…나미춘님과 최고민수님. 그리고….그녀 '통닭천사'…
사실 너무떨려서 사진찍을때의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녀를 마주한 순간 제 머릿속은 새하얗게 비워졌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와중 떠오른 것은 단 하나.
‘아…복호두라도 사와서 드릴걸…’
너무도 아쉬운 마음에 근처 복호두를 찾아 찬바람을 뚫고 사오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줄을서서 전해드렸습니다.

“아이구! 이렇게 귀한 복호두를!”하며 기쁘게 받아주는 그녀…
21세기 최고의 소비로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소비였습니다.
그러고 아까 정신없어서 못보았던 상남자 반팔티를 구매하려 카운터에 선 순간…
아뿔싸…보시다시피 하프돼지인 저는 “상남자 티셔츠 2XL품절입니다”
라는 비보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들어가서 다시 확인후 직원분께서 하시는 말씀은 “하남자티는 2XL”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저는 상남자라 그런거 입을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고,
"사장님의 추천입니다"
라는 말에 "그럼 그걸로 주세요" 라고 하자마자
통닭천님사이 카운터 뒤에서 고개를빼꼼 내밀더니
“진짜 하남자다. 깔깔~!”
그순간 저는 이세계를 대표하는 하남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돈까스와 제육도 더이상 먹지않으려합니다.
통닭천사….당신이 날 ‘중남자’에서 ‘하남자’로 만들었어.
마지막으로 귀여운 통닭천사님 배경화면 짤 두고갑니다.
‘아디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