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방 기록 -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 '루비앙'

(2022년 9월 방문)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 라는 작은 도시를 방문했을 때 들른 ‘루비앙'이라는 커피숖

아오모리현 출신인 친구에게 히로사키에 왔다고 연락하자,

그녀가 말하기를 이 가게의 나폴리탄이 그렇게 맛있다고 했다.

그렇게 들른 루비앙

할아버지 한 분이 혼자서 가게를 하고 계셨다.

일요일이라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내가 들른 게 대략 오후 2시쯤

“식사 메뉴 아직 주문 되나요?”

“!##₩%^(@*(”

아오모리는 사투리가 외국어 수준으로 굉장히 심한데, 

80대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니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예? 안 된다고요..?”

대충 재료 다 떨어져서 식사 메뉴는 끝났다고 하셨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커피만 마셨다.

사진은 다행히도 찍게 해주셨다.

카운터의 티비를 보며 한 잔

일요일 오후의 티비 방송은 왠지 사람을 나른하게 한다.

화려한 전등이 아름다운 카운터다.

(필름 카메라로 촬영)

히로사키 시내

히로사키

너무 먼 곳이라

남은 인생에서 다시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까 싶지만

만약 다시 가게 된다면

그 때는 꼭

루비앙의 나폴리탄을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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