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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장애가 온 노견과 개방장의 성혼선언문

침순이남편
24.01.11
·
조회 5896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달이 넘어 3달로 가고 있는 개청자입니다. 햇수로 8년을 사귀고 11월에 입주해서 3달째 살고 있고 지금은 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극악무도한 서울 주거환경에서 괜찮은 집에 입주할 기회가 생겨 얼른 입주부터 하느라 식과 입주의 순서는 뒤바꼈습니다. 연애 시작할 때부터 아내가 모시던 강아지가 이제는 노견이 돼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옛날 사진이고 지금은 인지장애(인간으로 치면 치매)가 있어서 외모 관리가 안돼고 사진찍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지금은 눈도 안보이는데 인지장애 특성이 방향을 못 찾는 것이라 배변 위치를 찾지 못해서 아무대나 배변을 하고 그걸 밟고 돌아다니는 것이 1차적 어려움이라 그것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데 아무래도 가끔 예상치못한 뎔발상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 오전이 그랬는 데 둘다 출근 준비로 정신 없는 틈을 타 대변을 보고 밟아서 온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놨었습니다. 아내가 비명을 지르고 둘다 거실로 뛰어들어가 비명을 지르며 정신없이 치우다보니 한때 온세상을 떠들썩하게했던 방장의 성혼선언문을 떠올리게 하네요.

 

 

“온라인 게임 LOL이나 하스스톤을 하면 서러운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 당하면 슬프지만 그 억울한 일을 누군가 같이 목격했다면 웃으면서 털어버릴 수 있는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결혼 생활이란 서로가 서로의 증인이 되어주는  추억블럭을 모아주는 것. 억울한 일을 억울하지 않게 지켜보는 것“

 

아내가 결혼 전에는 아픈 강아지를 혼자 감당하느라 항상 강아지한테도 미안해고 주변에도 미안해하고 몸은 몸대로 힘들고 했었는 데 저랑 살면서 누가 더 수발을 잘 드는 쫄병인가 경쟁도 하고 똥오줌 치우다가 손발에 묻혀서 비명 지르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절 보고 한바탕 웃으면서 강아지 병수발이 마냥 힘든 일이 아니라 다 신혼의 추억이 되가는 것을 보면서 개방장의 성혼선언문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근데 집에 들어가면 아내가 tv로 침투부를 보고 있는 데 자꾸 유투브 자동재생으로 나온것뿐이라는 데 침순이인걸 숨기려는 걸로 알고 모른척 해주면 될까요?

댓글
부자애옹이
24.01.11
BEST
아파도 너무 이쁜 친구네요
좋은 가족을 만나 다행이예요
부디 매일매일 재미나길 바랍니다
두 분 결혼 축하드려요 고운 마음가지셨으니 좋은일 가득할거예오 응원보냅니다!!
부자애옹이
24.01.11
BEST
아파도 너무 이쁜 친구네요
좋은 가족을 만나 다행이예요
부디 매일매일 재미나길 바랍니다
두 분 결혼 축하드려요 고운 마음가지셨으니 좋은일 가득할거예오 응원보냅니다!!
침순이남편 글쓴이
24.01.11
격려감사합니다 잘살겠습니다
DS아빠
24.01.11
아니 닉이 이미 침순이 남편이신데요? ㅋㅋㅋ
아이랑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슬픔도 기쁨도 모두 소중한 순간들이니까요
침순이남편 글쓴이
24.01.11
슬픔도 기쁨도 다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잔망침착걸
24.01.11
따숩다 저두 남편과 항상 침투부로 저녁을 마무리하곤 해요. 행복한 순간들만 가득하시길 하래요. 침순이 화이팅!!!
침순이남편 글쓴이
24.01.11
격려감사합니다!!
일병건
24.01.11
결혼 축하드려요~ 강아지야 건강하렴.
침순이남편 글쓴이
24.01.11
감사합나다!
색마전무
24.01.11
이쁘게 나오지 않아도 마지막까지 사진을 많이 남겨두셔요. 저도 17년 키운 시츄아가를 2020년에 떠나보냈어요.
주인의 부족함과 시츄의 특성 때문에 여러가지 잔병을 달고 힘겹게 노년을 보낸 딱한 아이인데, 맑고 건강하던 아기 때 사진보다 힘들고 짠했던 사진을 볼 때 더 깊게 추억하게 되더라구요.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고 더 자주 찍고 남기지 못한게 너무도 아쉽습니다.
침순이남편 글쓴이
24.01.11
감사합니다 많이 찍어둬야겠습니다
건강하고빵긋
24.01.11
지금 강아지에게 남겨진 기억은 침순이남편님이 만들어주신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을까요?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 찬 매일 되시기 바랍니다!
침순이남편 글쓴이
24.01.11
절 물어버린 기억이 가장 행복한 기억이면 좋겠습니다 ㅋㅋ
속으로우는어른
24.01.11
저희 강아지도 작년부터 인지장애가 와서 많이 공감이 되네요.
많이 꼬질꼬질 졌지만 여전히 너무 귀엽습니다. 횐님 강아지의 최근 모습도 분명 예쁘겠지요.
좋은 가족이 있어서 아픈 것도 잊을 만큼 매일 행복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침순이남편 글쓴이
24.01.11
감사합니다. 횐님의 강아지도 인지장애가 왔어도 꼬잘꼬질 귀여워해주는 가족들 덕분에 매알 행복할 것입니다! 감사합나다!
악당잡채
24.01.12
지금은 조금 곤란할지라도 멀리서 바라봤을 때는 분명 행복한 기억들이 가득할겁니다.
슬픔속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틀림없이 뿌리처럼 단단할거라 믿어요 ☺️
Daluca
24.01.13
아무리 슬프고 힘들어도 결국 남는 것은 즐거운 기억 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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