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2월 7일
점심을 먹던 와중에
침투부 라이브 알람을 받고서 설레는마음으로
생방을 시청하려했으나,
시작부터 똥얘기를 하길래 숟가락을 내려 놓았습니다.

(문제의 개똥솔방울)

(솔방울 포켓몬 피콘)
하지만 아쉽게도 그것은 똥이 아니라 솔방울.

그리고 집 근처에서 마주한 개똥 솔방울!

(일반 솔방울과 비교해도 확연히 길-쭉)
헌데 제가 발견한 솔방울은 길쭉하기는하지만
개똥보단 울퉁불퉁한게 아르마몬에 가까워보입니다.

(울퉁-불퉁)

(개똥과 아르마몬)
같은 솔방울인데도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걸까요?

해답은 바로 셀룰로스 구조
솔방울 조각의 단면 중 한면의 세포벽은 셀룰로스 소섬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분자는 셀룰로스에 달라붙기 때문에
물분자를 흡수한 셀룰로스 단면은 팽창하게되지만,
그렇지 못한 반대쪽 단면은
팽창한 셀룰로스 단면에 의해 오그라들게 됩니다.
오그라들게 되는 과정으로 솔방울은 곧 닫히게 되는 것이고,
물분자가 많은 습기가 있는 날이라는 뜻이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건조한 날에는 물분자가 적어서 솔방울의 단면이 열리게 되겠죠?
축축한 날씨와 달리 대기가 건조해지면 솔방울의 단면이
열리게되어 날개달린 솔방울의 씨앗이 퍼지기 좋다는 뜻입니다.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건조하고 맑은 날에 단면을 여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게 되는 포켓몬

피콘 녀석은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뜻이 되네요..
자연의 신비…

참고로 방장이 본 개똥솔방울은
독일가문비나무가 아니었을까유?
나를 솔방울의 세계로 인도해준
침투부야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