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곡에 가면 일상처럼 맞라인 억까 당하면서
랄부턴하다 챔프 펑 터지고 스트레스 받는 것도,
난데없이 졷우라는 게임에서 캐릭터 생성해서
하나 밖에 없는 간당간당한 목숨줄 쥐며 사냥 도는 것도,
다 털보 형이랑 재밌게 놀고 싶어서 그런 거 알아요
이제 원박 씨한텐, 마인크래프트가 있잖아요
털보 형은 없어도 직바오랑 단군 형이 있으니 심심치 않고
최고의 복지사 사과몽도 든든하게 서폿해주고
현실세계처럼 팬이라며 반겨주는 사람들도 많으니
협곡이니 졷우니 하는 게 눈에 들어올 리가 있겠나요
그런데 원박 씨, 그거 아시나요

침투부에는 올해 마카오톡 영상이 안 올라갈 거 같아요
마크 세계에서는 우군인 과몽 양은
침투부 어워즈 앞에선 강력한 경쟁상대에요
원박 씨가 마인크래프트에 빠져 등진 졷우는
침착맨에게는 생기를 불어넣어준 게임이에요
만약 얼렁뚱땅상점 어워즈가 있다면
홍보대사 활약으로 감사패를 드리고 싶고
혹시나 사과몽 어워즈가 있다면
올해의 게스트 상도 드리고 싶어요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다는 거, 여러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그깟 침투부 어워즈
털보 마음만 먹으면 찰흙으로 빚을 수도 있는데
궤도 형처럼 받은 상 부숴버리는 퍼포먼스를
원박 씨가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이 조금 짠하기도 해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생각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기에 한편으로는 안심도 돼요
당신 앞에는 통닭천사, 철면수심, 옥냥이, 룩삼 등등
침투부 어워즈를 찰흙으로 만들어도
받고 나서 무참히 부숴버릴 사람들이 많거든요

지금의 원박 씨를 지켜보는 저는 전혀 슬프지 않아요
원박 씨가 마인크래프트 세계에서
땅도 고르고 날갯짓도 하고 때로는 감옥도 가면서
주민들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고 있으니까요
원박 씨가 마인크래프트를 하면서
재밌었음 됐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