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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4개월 차, 또도가스가 되었습니다 (가라르 지방의 독가스 포켓몬)

하여자인 노식
23.12.01
·
조회 6255

안녕하세요 지금 임신 18주차 진입한 초산 임산부입니다.

저는 임신하고 나서부터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 되었습니다. 배가 나와서 그렇냐고요? 네. 그런데 아기 때문은 아닙니다.

 

사실 초산에 18주차면 배가 쪼꼼밖에 안나오는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저의 배는 이미 막달 수준으로 풍만합니다.

저는 한 20%의 아기와 80%의 장내가스를 임신하고 있습니다.

 

임신하면 호르몬 때문에 소화 기능이 저하되어서 변비가 생기고 배에 가스가 생기는 것이 흔한 증상이기는 하나,

저는 배에 가스가 차서 일상생활 하는 것도 힘들 정도 입니다. 배가 너무 땅땅하게 차올라서 가끔 이러다 내 배가 풍선처럼 터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가 몸통이 작은 편인데도 복부 부분만 한 종수형 머리만큼 큰 것 같습니다.

보통 아기집이 위와 방광을 눌러서 힘들다고들 하는데, 반대로 저는 오히려 저의 가스로 팽창된 위, 대장이 아기를 누르고 있는건 아닐지 걱정되는 수준입니다.

 

가스가 차면 방구를 끼면 되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방구로 안나옵니다.

그냥 배안에서 가스가 차오르기만 합니다. 궤도님, 가스가 가스를 생성하나요? 버그 때문에 가스몹이 멈추지 않고 내 몸 안에서 리스폰되는 느낌입니다. 

소화에 도움 되는 유산균, 효소 다 챙겨 먹어봤고, 걸으면 좀 도움이 된다고 하여 하루에 10km씩 걸어보았는데도 걸을때 배만 아프고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럼 그 남아있는 가스들은 어떻게 되냐고요? 계속 부풀려진 상태로 밤까지 배에 남아있다가, 수면 중 조금씩 밀리는 것 같습니다.

방구 껴야되서 깨신 적 있나요? 이제 저는 새벽에 방구 가야하는 신호에 몇번씩 깨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방구도 남편이랑 아직 트지 않아서 이것도 남편이 깰까봐 새벽에 화장실이나 다른 방에 가서 몰방하고 와야 합니다. 참은 만큼 시원하게 빡 내지르고 싶은데 조금씩 조금씩 빼내야 해서 이것도 이것대로 스트레스 입니다.

 

남편이 자꾸 배 만져보고 싶다고 하는데 튀어나온 배가 가스라고 밝힐 수도 없어서 거절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아기를 낳으면 울음 대신 “또가스…”하면서 태어날 것 같습니다.

 

가스 차는건 앞으로 아기가 크면서 더 심해질 것 같고 막달 되면 배가 진짜 매직박님 될 것 같습니다.

제 배가 터지지 않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 드려요.

댓글
매력적인 유염
23.12.01
BEST
이 참에 방구를 트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모에게 스트레스는 아이에게도 악영향이니깐요. 사랑한다면 방구도 향수처럼..!
그릇이큰 상관옹
23.12.01
BEST
이건 방구 터야 할 것 같은데요
호에엥놀라는 사마망
23.12.01
BEST
오 저도 12주차 임산부입니다
위 아래로 가스 배출 빈도가 임신전보다 3배는 늘었는데 남편이 임신하면 다 그런거라며 이해해주고 귀여워해줍니다 얼른 편해지시길바래요
피곤한 유정
23.12.01
BEST
또가스... 횐님 글 너무 웃기게 잘 쓰시네요 ㅋ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어쩔수없죠 남편분도 당연히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요~
호들갑떠는 조융
23.12.01
BEST
이 분도 방구 안트셨나보네요??
매력적인 유염
23.12.01
BEST
이 참에 방구를 트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모에게 스트레스는 아이에게도 악영향이니깐요. 사랑한다면 방구도 향수처럼..!
그릇이큰 상관옹
23.12.01
BEST
이건 방구 터야 할 것 같은데요
가망이없는 도겸
23.12.01
ㅋㅋㅋㅋㅋㅋ 또또가스. 잠잘때 막 뀌십쇼. 어차피 모를 겁니다.
하여자인 곽전
23.12.01
장내가스야 가라 재미없다!
명예로운 조공
23.12.01
일단 방귀트는게 먼저일것같네요.
쫌 창피해도 아이가 더 소중하니까요.
피곤한 유정
23.12.01
BEST
또가스... 횐님 글 너무 웃기게 잘 쓰시네요 ㅋ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어쩔수없죠 남편분도 당연히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요~
우직한 왕돈
23.12.02
진짜 글 왤케 잘 써 ㅋㅋㅋㅋ
충직한 원의달
23.12.01
사랑하는 아내의 빵구는 아름답습니다. 걱정 마시고 편하게 뀌세요!
줄건주는 유합
23.12.01
나 나옹인데 개추 눌렀다옹
호에엥놀라는 사마망
23.12.01
BEST
오 저도 12주차 임산부입니다
위 아래로 가스 배출 빈도가 임신전보다 3배는 늘었는데 남편이 임신하면 다 그런거라며 이해해주고 귀여워해줍니다 얼른 편해지시길바래요
염병떠는 노식
23.12.01
방구트는게 빠른해결책인듯 애를위해서라도
변덕스러운 왕예
23.12.01
방구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01437889375-izfbq10gx6p.png
호들갑떠는 조융
23.12.01
BEST
이 분도 방구 안트셨나보네요??
줄건주는 장막
23.12.01
요새는 또도가스가 아니라 스컹뿡입니다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01437953451-3r3643fbbma.jpg
배고픈 황개
23.12.01
ㅋㅋㅋㅋㅋㅋㅋㅋ넘 재밌당 ㅋㅋㅋㅋㅋㅋ
하남자인 이통
23.12.01
BEST
이제 배가 더 나오면 괄약근도 막지 못할 정도로 가스들이 아주 지들멋대로 나올겁니다. 거기다가 철분제를 먹기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화장실에서 소리는 숨길지언정 냄새는 가릴 수 없어요.
어차피 느낄 수치심이라면 조금 빠르게 느끼고 아기와 산모 모두 편안함을 누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도 임신초기까지는 어떻게든 신비주의를 유지하려 노력했으나 애둘낳은 지금은 결국 뻔뻔한 뿡뿡이가 됐습니다.
관통한 윤상
23.12.01
존경합니다
예의없는 왕예
23.12.01
9개월 아기 육아하고 있습니다
남편하고 방구 텄더니 이젠 남편이 제 앞에서 빤쓰 찢어지게 방구 낍니다
뇌절하는 원매
23.12.01
방구트면 재밌는데 장난칠거리도 늘어나고 ㅋㅋㅋ 저희부부는 결혼전에 이미...ㅋㅋㅋ
예의없는 양홍
23.12.01
방귀 삼창 하고 시원하게 뀌시죠
온화한 곽상
23.12.02
ㅋㅋㅋㅋㅋ
뇌절하는 한복
23.12.02
둘 낳았지만 방구는 안텄는데
아마 자면서 뿡뿡거렸지싶습니다?
왜냐면 남편도 자면서 뿡뿡거리더라구요 허헛
귀여워
가식적인 관해
23.12.02
방구안트는 부부들 대단하네요.. 우린 신혼초부터 그런거 신경 안써서 편했는데 ㅋㅋ
부유한 오자란
23.12.02
그.. 방귀 제거해주는 약같은 거 있었던 거 같은데 임산부가 드셔도 될랑가 모르겠네요
약국가서 물어보심이??
소심한 하후현
23.12.02
저도 애용하는 약인데 자궁수축 우려가 있어서 임산부는 안돼요 ㅡ 현직 약사
부유한 유원
23.12.02
무친 글 너무 잘쓰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망이없는 필유
23.12.02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배고픈 팽구
23.12.02
또가스....무쳤낰ㅋㅋㅋㅋㅋㅋ웃으면 안되는데 웃깁니다🤣꼭 또가스와 원만한 합의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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