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루!
전 남친(현 남편)과 전월세를 떠돌다 청약당첨되어 기다리는 1년동안 시댁살이를 한 새댁?입니다!
작년 한해동안 ‘시댁살이’ 라는 단어만 듣고 시월드는 없냐 불편하진 않냐며 걱정해주는 주변인들이 많았지만 전 너무 행복했어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척 하는 거의 결혼바이럴 시댁자랑글 입니다,,,ヽ(*´∀`) 데헷!
일단 시어머니가 외출을 자주하셔서 밖에서 맛있는걸 잔뜩 사다두시거든요! 저만 편식이 없어서 다른가족 다 안먹는 것도 제가 잘먹는다며 너무 이뻐하셔요. 집에서 저만 먹는 음식들(매운거, 향 강한것 등)도 저 먹으라구 자주 사다주시구요.
밥은 다들 시간이 안맞아 각자 먹고 치우고 빨래도 늘 해주셔서 걷고 개는것만 하면 됐고 청소기도 한번씩,,, 집안일을 거의 안했어요. 퇴근하고오면 죄다 되어있음,,, 흑흑 나쁜며느리같으니라구,,(;ω;)
새벽에 거실에서 남편이랑 축구보면서 요요요요요요 골! 아오 뿩유~ ~해도 아무도 뭐라 안하시고
시언니는 친구없는 저를 델구 놀러다녀주고 같이 회사 욕도 하고 안입는 옷같은거 있으면 입을래? 하며 입혀보고 동생처럼 챙겨주셨어요.
일해야 했던 제 생일에도 우울해하며 퇴근했더니 용돈에 미역국도 끓여주시고 아이스크림케이크사다 주시고8ㅅ8,,,
빤쓰만입고 시언니에게 언니 저 살빠졌죠? 할수 있고 퇴근할때 “타다이마~와타시가 킷타!!” 하면서 들어갈수있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원래도 눈치주시거나 잔소리하시거나 일시키는것도 없으셨고 너무 잘해주셔서 복받았다 생각했는데
시댁살이를 하면서 쥐뿔도 없는 제가 너무 좋은 가족을 만든것같아서 오히려 감사와 행복을 가슴가득 더 느끼는 23년이었어요(*´ω`*) 내가 평생 잘할거잖슴~!
내년 초면 이사를 가야하는데 아쉬움과 설렘이 동시에 옵니다.힝.
제 좋은 가족들의 소중한 아들이자 동생인 제 남편씨와 새집에서 좋은 기운으로 한 해를, 본격적인 신혼생활?을 시작할수 있게 다들 응원해주세요!\\\\٩( 'ω' )و ////
PS 좋은 사람 좋은 가족이 있다면 결혼하세요! 행복해집니다╰(*´︶`*)╯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