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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5살 결혼 생활은 낡은 원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분노한 이규
23.11.30
·
조회 7451

25살에 현 와이프를 만나 모아둔 돈도 직업도 없이 
ㄲㅊ만 달랑 달고 가 청혼을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생각 없이 한 청혼이지만
마음은 그 누구보다 진심이었기에 용기내어 했던 청혼.

 

철없다며, 거절하지 않을까 불안했던 
제 마음과는 다르게 그녀도 그녀의 장인장모님도
흔쾌히 받아주어 결혼했습니다.

 

돈이 없어 신혼여행도 가지 못하고
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함께 살던 원룸을 정리하고

신혼 대출을 받아 작고 오래된 아파트를 구해 그곳에 신혼집을 꾸며 살았습니다.

 

아이도 생겼습니다.

 

무척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웹툰 작가라는 꿈이 있었으나

1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어 결국 

 

신혼집을 전세 내놓고 나와 일자리가 있는 지방으로 갔습니다.

 

집도 구하지 못해 장인어른 집에 신세를 지며 살아야 했습니다.


또 능력이 없어 일자리도 장인어른의 도움을 받아 월 230만 원의 중소기업에 
주류창고 관리직으로 취직해 열심히 빚을 갚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빚은 줄지 않고 조금씩 늘어만 갈 뿐이었습니다.

 

현재의 삶을 버티는 게 가정을 지키는 게 

내가 살아온 삶에 무게로는 차마 버티기가

조금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30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연봉 1억 웹툰 작가가 되었습니다.
또 신혼집은 재개발로 구매했던 때보다 3배 정도 비싸게 팔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행복한 조부
23.11.30
BEST
급발진 해피엔딩 좋네요
변덕스러운 주비
23.11.30
BEST
라는 내용의 웹툰 없냐?
부상당한 소월
23.11.30
재개발 엔딩 ㅋㅋ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01347459539-6cv8ndvoxrr.jfif
배부른 위강
23.11.30
무친,,, 축하드려요! 인간승리!
최고의 곽가
23.12.01
이야~~~~~
예의없는 전오
23.12.01
행복하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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