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혼자 대청소를 하면서 창고 구석에 있던 박스에서
옛날 카세트 테이프들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어머니께서 레코드샵을 잠시 운영하셨다고 했었는데 (기억x)
이렇게 박스에 들어있는걸 보니 뭔가 새롭더라구요
20대지만 예전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태어나기 전 노래들까지도
많이 찾아 즐겨듣다보니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유리상자, 조관우, 홍경민.. 예전 느낌 물씬나죠? 약간 응답하라 1994 재질

조성모님의 1,2,3집 테이프 입니다
그 시절 조성모님은 진짜 대단했다고 많이 들어왔었는데
1집 To Heaven 부터 2집엔 슬픈 영혼식과 초록매실 BGM으로 쓰였던 You & I (널 깨물어 주고싶어~)
3집 아시나요까지 진짜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노래들이네요
난
어….
난 네가 좋아~

그저 레전드… 김광석님의 카세트도 2개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왼쪽에 있는건 1989년도에 나온 1집 「김광석1」
오른쪽에 있는건 사후에 나온 소극장 라이브 앨범 「김광석 인생이야기, 노래이야기」
라고 찾아보니 나왔습니다?

뒤에 적혀있는 노래 제목들만 쓱 봐도 진짜 명곡들이 수두록 합니다
개인적으로 김광석님의 ‘맑고 향기롭게’ 라는 곡을 참 좋아하는데
비교적 유명한 곡이 아니라서 안 들어보신 횐님들은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순서대로 임창정님의 8 3 4 5 6 7 10집 카세트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진짜 다작하셨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임창전님의 노래는 많이 안 들어서 잘 모르는데 제일 많이 있었습니다
(나무위키 찾아보니 현재 21년도에 정규 17집까지 내셨고 올해 2월, 3월에도 앨범 내셨었네요;)

4집은 어머니가 따로 녹음해놓은 테이프인 것 같았습니다
꺠알같이 써 놓으신 곡 목록

이건 테이프가 5개들이로 있길래 뭔가하고 꺼내봤는데 문근영님이 너무 예쁘셔서 헉 했습니다
사진이 어디서 나온걸까 하고 찾아보니 영화는 아니고
지선영 - 가슴앓이 라는 곡에 출연하셨는데 그 뮤비 화보인 것 같습니다?

여러 노래들을 모아놓은 테이프 모음집? 같은 느낌이네요
쭉 한번 훑어보니 아는 노래들 반 모르는 노래들 반입니다
그래도 다 유명한 곡들인 것 같아보였습니다

이건 뭐지 하고 보다가 이미연님 얼굴이랑 제목을보니
드라마 ‘명성황후’ 테이프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안 봐서 잘 모릅니다 응애;

If I Leave..? 나.. 가거든!!
그렇습니다 명성황후는 몰라도 조수미님이 부르신 ‘나 가거든’은 알고있으니까요
이게 명성황후 ost 였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쓰면서 듣고 있는데 웅장해지네요

클론의 3,4집 테이프입니다
사실 클론도 잘 모르는데 쿵따리 쌰바라랑 초련 딱 2곡만 알고있습니다
이 2곡은 지금 들어도 빵댕이 저절로 흔들거립니다

이정현, 성진우, 조용필, 이승철, g.o.d, 김경호님의 카세트 테이프입니다
성진우님은 제가 잘 몰라서.. 넘어가고
이정현님 앨범은 ‘와’ 와 ‘바꿔’ 가 3,4번 트랙으로 나란히 있는 레전드 앨범이고
조용필님 앨범은 정규 17집인데 저도 다 모르는 노래라 한번 쭉 들어보니 좋더라구요?
이승철 ‘긴 하루’는 제가 워낙 좋아했어서 어릴 때 가사도 다 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g.o.d 앨범은 ‘어머님께’가 수록되어있는 1집 앨범이구요
김경호 4집! ‘비정’이 들어있는 앨범이었습니다
비정은 지금도 라이브 찾아 듣는데 전성기 김경호님 보컬은 도파민 파티입니다
오랜만에 한번씩 다 들어보는데 너무 좋았네요

그 시절 노래 좀 친다 하시던 여성분들의 노래방 선곡을 책임지셨던 이수영님입니다
개인적으로 진짜 독보적인 음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휠릴리’가 들어있는 6집과 히트곡들이 모아져있는 4.5집이라네요 ‘라라라’도 수록되어있습니다

이건 해외 팝송들은 모아놓은 컴필레이션 테이프인 것 같았는데요
수록된 곡들을 보아하니 저때나 지금이나 진짜 하나같이 불후의 명곡들뿐입니다

어릴 때 어머니의 영향으로 차를 타고 어디를 갈 때나
집에서도 항상 라디오나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많이 들으며 자랐는데요
저녁에 청소하다가 발견했다고 이야기하니까 시골집 창고에 LP들이랑 더 많은 테이프들,
그리고 턴테이블까지 있을거라고 하길래 당장 이번주에 가서 가져 올 생각입니다?
소소하게 음반 모으는걸 취미로 하고 있었는데 컬렉션에 추가할게 많이 생겨서 기분 좋습니다잇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