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 타자마자 기내식 조졌습니다.
(여자친구는 맥주까지 한사바리하네요.)
메뉴는 카레였습니다. 뭐 맛은 그냥저냥

신주쿠 도착해서 라멘으로 스타트합니다.
원래 가려던 우동집이 웨이팅 걸려서 비어 있던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여행 중에 웨이팅으로 시간 버리는 걸 제일 싫어해서
원래 가려던 맛집이 줄 길다 싶으면 바로 그냥 그 근처 다른 음식점 들어가버립니다.
근데 삿포로식 라멘집이었어요ㅋㅋㅋ
맛은 있는데 새삼 느낍니다. 아 너무 짜다.

여자친구 나마비루 시켰고요.
전 코라 오네가이시마스


첫째날 저녁에 먹은 야끼니꾸
우설 한판 + 양념갈비
가격은 제일 비싼 식사였는데 만족도는 그저그래서 아쉽네요.
건너편에 신오쿠보가 있어서 그런지 이것저것 한식도 많이 주문할 수 있었어요. (물론 저희는 김치만 더 시켜 먹었습니다.)

이건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 챙겨먹은 버터맥주와 팝콘
맛없네요..
저 컵을 서비스로 가져갈 수 있어서 구쭈 챙겼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2일차입니다.



2일차 점심으로 먹은 덴뿌라 후나바시야 본점
저는 텐동, 여자친구는 덴뿌라 정식으로 주문했어요.
전통을 자랑하는 집이 무엇인지 보여주네요. 맛 서비스 완벽합니다.
분위기는 완전 차분하고 고급져서 관광객들로 인한 테러는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덴뿌라가 안느끼한데 맛있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천합니다.



후식으로 즐긴 코볼트 커피
이 집은 진짜 커피가 미쳤어요. 스페셜티 커피 자주 마셔서 요새는 사실 별 감흥이 없었는데 샤케라또로 저렇게 엄청난 향과 맛을 가져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놀랐네요. 드립, 에스프레소 모두 잘합니다.
근데 원두가 너무 비싸더라고요.
2일차 저녁은 도쿄돔으로 야구보러 가서 쉑쉑버거 먹었는데 이건 사진이 없네요. 맛은 뭐 우리가 아는 그 쉑쉑버거 맛입니다.

그리고 야구 응원을 너무 열성적으로 했더니 배가 고프더라고요.
호텔 와서 우버잇츠로 규동 시켜먹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맛. 우마이~
3일차입니다.




점심에 하코네유모토역에서 들른 스시야 나카무라
들어가니 할아버지 마스터가 반겨주시고, 바 테이블에 할머니가 앉아계셨습니다. 일단 여기서 흠칫했습니다.
건너편에는 젊은 일본인 여성 두분이 앉아계셨는데 할머니의 만담을 재미나게 듣고 있더라구요.
우리 커플도 쭈뼛 쭈뼛 앉아서 주문을 하니 친절하게 받아주셨어요.
그냥 동네에 있는 작은 스시야인데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비싼 오마카세도 좋지만 이런 숨겨진 맛집도 발견하는 재미가 있네요.




료칸에서 저녁으로 나온 가이세키 요리들
원래는 돔요리가 메인인데, 제가 간 날은 우나쥬가 나왔어요.
샤브샤브도 좋았고, 저 조개와 새우가 고소하니 맛있더라고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한끼였어요.
우리의 술꾼은 술이 무제한이라서 나마비루 한 잔, 료칸 크래프트 비어 한 잔, 우롱하이볼 한 잔, 레몬사워 한 잔을 들이켰네요.
전 콜라 두 잔, 우롱차 한 잔 마셨습니다.

간식으로 먹은 검은계란, 귤
오와쿠다니라는 화산 지대가 관광지인데, 거기서 파는 수명을 연장시켜준다는 검은계란이에요. 저희는 일정상 못가서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걸로 대충 먹었어요.
4일차입니다.


아침부터 뭘 또 거하게 차려주시네요.
닭가슴살, 채소 등을 쪄서 저 밑에 소스에 찍어먹었어요. 깔끔하니 맛있더라고요.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는데 생선구이도 나와서 야무지게 발라 먹었습니다.
밥도 넉넉하게 줘서 된장국이랑 호로록, 간장계란밥으로도 한 번 더 호로록 먹었습니다.

마지막 식사입니다.
하네다 공항 출국장에서 먹은 카츠센 돈까스입니다.
여기도 역시나 원래 가려던 츠루동탄 웨이팅이 미쳐가지고, 그냥 들어온 곳이거든요?
근데 너무 맛있어요. 근래 먹었던 일식 돈까스 중 단연 1위.
겉바속촉의 정석과 같은 맛이었습니다.
예 뭐 정리하고 보니 뭘 많이 먹었네요.
하지만 여행은 원래 먹으러 가는 거 아니겠습네까?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