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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요즘 마블을 싫어할까? (장문)

불만맨
23.11.16
·
조회 6147

 

Phase5

마블 페이즈 5 로 분류되는 작품들이라고 한다.

 

 

최근에, 마블이 페이즈 4 를 넘어 페이즈 5 에 돌입했다는 사실을 ‘모든 것의 신’ 나무위키의 더 마블스 문서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애매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들을 참 좋아하는 자칭 마블 씁덕이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최신 영화의 ‘시기’ 조차도 모른다. 

n년 전의 나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면 아마 크게 노할지도 모르는 일.

 

또,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를 정주행 돌리고,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선상에 자신하며 드라마 캐릭터들을 올려 놓기도 하였던 내가, 마블의 드라마를 보지 않기 시작했다.

 

마블이면 하나 빠짐 없이 챙겨보았던 내가 어쩌다 이지경이 됐을까?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마블의 PC 문제, 내 싫증의 핵심적인 근거가 될 수 있을까?

 

정말로?

 

난 그 이유를 최대한 나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파헤쳐 보고자 했다.

 

 

 

The Beautiful Physics Behind Captain America's Ricocheting Shield | WIRED

보기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우리는 왜 스티브 로저스를 ‘고결한’ 영웅이라고 생각할까?

 

단지 ‘묠니르를 들 수 있다’가 고결함의 이유가 된다면, 우리는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제인이 묠니르를 드는 씬에서 위화감을 느껴선 안됐을 것이다.

애초에 마블 조차도 제인을 ‘고결해서 묠니르를 들 수 있었다’ 라고 표현한적 없다.

 

이에, 마블은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에게 스티브 로저스의 고결함을 이해시키려 했다.

 

골목길에서 몇 체급 높은 상대한테 쥐어 터지고도 더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 

훈련용 수류탄에 자신의 몸을 던져 온 몸으로 폭발을 막아내려 하는 장면,

전우주급 힘을 거머쥔 타노스한테 죽을 각오로 돌격하며 주먹을 받아내고 타노스에게 정신력을 인정 받는 장면,

아이언맨과 토르는 이미 쓰러진 상황에 흠집도 안 난 타노스를 반파된 방패를 고쳐매고 혼자서 싸우려 하는 장면 등등

 

마블은 그간 끊임없이 스티브 로저스는 고결해, 스티브 로저스는 고결해, 스티브 로저스는 고결해. 라며 우리에게 어필했다.

 

타노스와의 결전에서 끝끝내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들어올렸을 때, 이에 의구심을 품었을 씁덕들이 있을까?

 

 

아니 그전에, 애초에 왜 우리는 아이언맨을 ‘영웅’이라고 생각할까? 

 

사실 토니 스타크는 영웅이라기 보다는 억만장자, 플레이보이, 천재, 기업가가. 혹은 자존심 센 천재 부자가 더 어울리는 칭호가 아닌가?

 

이에 마블은, 토니 스타크가 영웅이냐? 라는 질문에 끊임없이 답해준다.

 

맨헤튼으로 날아오는 핵폭탄을 혼자 짊어지고 우주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장면,

자신 외의 모든 동료들이 죽는 것에 병적인 트라우마가 생겼음을 보여주는 장면,

결정적으로 마지막 순간 자신이 설계한 인피니티 건틀렛을 끼고 희생하는 장면 등등

 

이와 같은 마블의 적절한 어필들을 통해 우리는 토니 스타크를 보다 더 ‘영웅’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나는 그 어필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있다.

 

 

 

TFATWS101

고민하는 팔콘 슨배임

 

나는 캡틴 마블을 탐탁치 않아 했을까?

 

나는 미즈마블, 쉬헐크, 아이언하트 같은 새 캐릭터들이 히어로 같지 않다고 생각했을까?

 

앞서, 영웅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영웅은 어떤 인물을 일컫는 말인가? 

 

이에 사전(영어)은 ‘a person who is admired for great or brave acts or fine qualities’

즉, 위대하거나 용감한 행동이나 훌륭한 자질로 존경받는 사람이라 설명한다.

 

나는 여기서 위대함, 용감함, 자질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 존경 이라는 키워드에 좀 더 눈길이 갔다.

 

사실 마블 히어로가 아니더라도, 마블에 나오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위대함, 용감함, 자질 중에 하나는 갖추고 있다.

그 무서운 빌런 타노스가 위대함, 용감함, 자질을 모두 갖췄음에도, 우리는 타노스를 영웅이라 부르지 않는다.

우리는 위대함, 자질을 갖췄던 완다를 인정함에도, 이제는 완다를 영웅이라 부르지 않는다.

팔콘이 얘 마블 히어로 맞음? 같은 억까와 음해에 시달려도, 우리의 마음 만큼은 명쾌히 부정하지 못한다.

 

왜일까?

 

난 심지어 대놓고 캡틴마블에 타노스 함선을 깨부수고 우주를 지키는 캡틴 마블을 보고도, 마블 히어로라 100% 흔쾌히 인정하지 못한다.

 

어쩌면, 99%까지는 캡틴 마블을 히어로로 인정할 수 있다.

 

그래서 그래서, 정말 내가 그들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로 존경이란 요소의 손을 들고 싶다.

 

 

우리는 캡아, 아이언맨, 블랙위도우의 희생 정신을 보고 존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지구를 지키는 결심을 한 어린 스파이더맨을 보고. 우리는 존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와칸다 시민들이 추모하는 트찰라의 장례식과 그의 투병 소식을 보고, 들은, 우리는 그를 존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다수의 사랑 받는 영웅들은 우리가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타당한 근거들을 가지고 있다.

 

존경이란 요소가 있어야 비로소 영웅이 완성되는 법.

 

영화 사상 최고의 엔딩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 네이버 블로그

다크나이트 처럼

 

혹여나, 꼭 작중에 인물을 존경하는 인물이 없더라도 존경할 수밖에 없는 요소가 있더라면 우리는 그 인물을 영웅으로 인정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새로운 마블 캐릭터들은

 

미즈 마블: 인도 파키스탄의 아픔이 투영된 무슬림 슈퍼히어로 미즈 마블 - BBC News 코리아

…..

 

아이언 하트 슈트 구리다고하지마라. 본편은다르다 ㅋㅋㅋㅋ | 유머 게시판 | RULIWEB

……..

 

어제 트위터에서 난리난 쉬헐크.gif | 유머 게시판 | RULIWEB

아..

 

그….

 

참.. 존경하기 힘들다.

 

 

캡틴 마블 또한 내 논란거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위대함, 용감함, 자질은 그 어떤 히어로들도 견줄 수 없는 강자이지만

 

그래서 왜 우리가 얘를 존경해야 하는데?

 

라는 의문에 캡틴 마블이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백날 우주를 구함. 빌런을 물리침. 타노스한테 유효타 날림 이라며 강함, 영웅 어필을 해봐야 

팬들 입장에서 존경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결정적인 요소가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생각해 보자.
 
진정으로 캡틴 마블에게 존경심을 느꼈던 장면이 하나라도 있었는가?
 

우리는 그저, 얘 히어로임. 얘 강함. 얘 우주 지킴. 얘 엄청 셈. 이라고 주입식 설정 교육을 받았을 뿐, 영웅이라는 영화적 인상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었다라는 것이다.

 

 

호크아이를 총격에서 구해내며 희생한 퀵실버는 영웅이라 불리지만,

같은 부모, 같은 소속, 같은 팀으로 결국에 자신을 희생한 완다는 영웅이라 불리지 않는다.

 

신념을 따르며 자신의 정의를 구현한 위대한 타노스는 영웅이라 불리지 않지만,

초능력도 없고 늙고 병들기만 하는 호크아이 슨배임은 영웅이라 불린다.

 

영웅이라 불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초석이 바로 존경이라는 것이다.

 

존경하는 자가 없다면, 영웅이 될 수 없다.

 

청자가 영웅을 봐도 존경심이 안 드는데, 그걸 히어로라 명할 수 있는가?

 

 

나는 마블이 이런 점에서 참 오만하다고 생각한다.

 

스티브 로저스, 토니 스타크에 흑인을 갖다 놓아도 존경할 수 있고

스파이더맨에 아무것도 모르는 10대 소년을 갖다 놓아도 존경할 수 있는 법이다.

 

아이언맨은 슈트를 입지 않아도 영웅이고,

캡틴 아메리카가 노인이 되어도 영웅이고,

토르가 망치를 들지 못하게 되어도 영웅이다.

 

그런데, 미즈 마블이 능력을 잃어도 영웅인가?

아이언하트가 슈트를 잃어도 영웅인가?

쉬헐크가 헐크가 아니더라도 영웅인가?

 

다시 돌아와서 지금, 로키를 영웅이라 볼 수 있는가? 존나그렇다!

 

언제부터인가 마블은 우리에게 새로운 캐릭터들을 어필 할 뿐, 이해시켜주지는 않는다.

 

 

π 의 값이 3.14 라는 것을 알아도, 왜 무한소수인가?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다.

 

캡틴마블이 강한 영웅이라는 것을 알아도, 왜 영웅인가?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다.


강하니까! 우주를 구하니까! 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한소수니까! 계속 이어지니까! 라고 표현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적어도 나는 이해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가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난 온갖 음해와 의문, 불신들을 뚫어내고 당당하게 영웅임을 증명한 구 어벤져스들과

갑자기 튀어나와서 너 만큼 혹은 너 보다 강하고 고결한 영웅이야 우기는 뉴 어벤져스들이 한 이름 아래 묶이는게 정말 싫다.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하는 시리즈에서 구 어벤져스를 폄하하는 표현들이 장난식으로라도 스쳐지나갈 때 마다, 이건 팬을 무시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다.

 

한 땀 한 땀 입체적으로, 정교한 빌드업을 통해 묘사했던 영웅의 자질을 언젠가부터 빌런 잡기로 무마 시켜버리는 마블의 표현 방식이 싫증 나기 시작했다.

 

 

더 마블스는 의구심을 해결하기는 커녕, 더욱 증폭하기만 했다.

 

그래서 언제 영웅이 되는데? 

 

난 마블이 그래왔던 것처럼 끊임없이 물었고, 언제나 명쾌한 해답을 내놓았던 마블이 이제 변명을 늘어놓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언제 알려줄건데?

 

캐릭터의 비주얼은 팬들의 인내심을 좌지우지하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므로,

토르가 세 개의 영화가 필요했고, 스파이더맨이 세 개의 영화가 필요했으며, 로키가 두 개의 드라마가 필요했듯이, 증명하는데 시간이 걸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아 진심으로 답답하다.

 

마블이 하루라도 빨리 답을 알려줬음 좋겠다.

 

 

 

 

 

마치며 세줄요약

 

새 캐릭터들 못생겨서 싫다.

마블 재미없다.

로키 시즌 2는 재밌다.

댓글
브레스피해욧
23.11.16
BEST
나 토니 스타크인데 침하하 눌렀다
침투부결명자22호
23.11.16
BEST
눈물을 흘리며 기립박수
치무차쿠만
23.11.16
BEST
갑자기 튀어나와서 너 만큼 혹은 너 보다 강하고 고결한 영웅이야
우기는 뉴 어벤져스들이 한 이름 아래 묶이는게 정말 싫다.
-완벽한 요약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침투부결명자22호
23.11.16
BEST
눈물을 흘리며 기립박수
JJO
23.11.16
한 마디로 히어로 뽕(히로뽕 아님)이 전혀 없다는 거군요
힙합소울침착맨
23.11.16
뽕이라기보다는 기본 조건 자체가 안 되는 느낌이지 않을까요?
존경은 히어로의 기본 조건, 뽕은 멋/능력/강함 이런거라면
캡틴마블은 기본 조건인 존경이 없고 뽕으로 능력만 있어서 히어로로 느껴지지 않는거고
호크아이 슨배님은 기본 조건인 존경은 갖췄지만 뽕이.. 없어도 히어로긴 하죠
JJO
23.11.16
전 진정한 뽕맛은 존경심이라 봐서요 능력 멋 이런건 그냥 눈요깃거리고
@힙합소울침착맨
김궁상
23.11.16
공감합니다. 공감개추. 따봉
Infinity
23.11.16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인데 왜 무리하게 드라마를 끼워 파는지 모르겠음. 억지로 드라마랑 연계 시키느라 그냥 엉망징창이 되는 느낌
멀록이개사기
23.11.17
분명 '시네마'틱 유니버스였는데..
그냥 양산형 장르물 혹은 그보다 못한 시리즈가 되어버린게 너무 안타깝네요..
사패소패카패
23.11.16
글쓰신 분은 훌륭하지만 솔직히 액션만 보고 캡틴이나 팔콘 왜 있냐고 억까하거나 차라리 캡마가 낫다는 황당한 소리도 봤어서...
-솔직히 특히 캡틴 한정해서 그 서사를 제대로 알고 느꼈는지 모르겠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때도 그렇고...
퍼벤져가 국내 흥행이 안된 탓인지 유달리 자기가 안 봐놓고 시빌워때 캡틴만 잘못했다,엔드게임때 왜 아이언맨은 희생했는데 쟤는 지인생 살러가냐는 분들이 많았죠.
-저는 캡틴마블 액션이 굉장히 심심한 액션이라고 생각합니다.난다,쏜다로 땡이잖아요.리액션인 함선은 펑펑 터져 나가지만 정작 액션이 평안해서 액션과 리액션이 안 맞는 느낌이었어요.이번 영화가 파워밸런스로 말이 많지만 차라리 이번 더마블스 액션이 때린 만큼 맞는 느낌이라 더 좋았을 정도로요.
그런데 어떤 방송을 보다가 "캡아는 그냥 인간이랑 비슷한 수준이 아니냐,캡마가 심심하다니 함선도 빵빵 터지는데 무슨 소리냐"는 말을 들어서 꽤나 황당하기도 했고요.
지금 나오는 히어로들 싫다며 기존 히어로가 왜 좋았는지 모르겠는 분들도 가끔 있더라고요.
저는 미즈마블은 6화에서의 행보로 쉬헐크,아이언하트보다 훨씬 영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6화에서 어떻게든 시민을 지키고,빌런(사실 악당이라기엔 그냥 폭주중인 친구지만)이 폭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히 희생적이었어요.
띵작을보면꼬리흔듬
23.11.16
글쓰신 분의 이야기의 맥락에 대부분 공감이 되네용. 요약에 간단히 새 캐릭터들 몬생겨저 싫다는 표현이 있으신데 얼추 저도 공감하는 것이 캐릭터의 매력이 도드라지는 외적 즐거움이 확실히 덜합니다. 토르나 캡아가 멋있고 영웅 같았던 부분은 다른 것보다도, 토르 배역인 크리스 햄스워스의 매우 뛰어난 육체미과 특유의 유머러스한 얼굴표정 연기 / 대사 등에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없으니... 아무리 초능력이 부여된 신체라지만, 배역을 제대로 소화하고 그걸 무의식중에 관객을 설득하려면 적어도 몸이 오지게 좋진 않더라도 탁월한 측면이 신체적으로 보여야 될터인데, 마스크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실 외모도 그렇다 칠 수 없음!!! 매우 중요... 하지만 PC주의 이 불필요한 구호, 이념때문에 뭔 사단이..) 몸이..
띵작을보면꼬리흔듬
23.11.16
적어도 수천만의 관객이 보는 캐릭터를, 자신의 신체를 통해 내보이는 사람들이라면... 혹독한 수준은 아니어도, 적어도 캐스팅 할 때 기준을 두건, 아니면 캐스팅이 된 후건 자기관리 갸빡세게 해서 소위 간지(?)가 나야 하는데 안 납니다. (짤처럼 와중에 우스꽝 스러운 몸개그는 오히려 매력 반감의 위험이) 몸은 그럼 그렇다 치고, 동작이나, 얼굴에서 전달되는 표정, 제스쳐 등이 매력적인지 보면, 그런 느낌도 확실히 덜하더군요. 물론 캐릭터 서사건, 연기자 본인의 캐릭터 동기화건 덜 자리 잡아서 그럴 수 있는데 확실히 아쉬움이 크더군요. 이번 더 마블스에서는 그래도 캡틴마블역의 배우분 표정이나 감정 전달이 꽤 좋으신데 그게 포텐이 덜 터졌다 생각이 들긴 하던데, 거의 서사의 완성형이었던 토르와 아이언맨, 캡아 등을 보다가 보면 비교가 되어 역체감이 엄청날 수 밖에 없더군요. 능력과 별개로 영웅적 서사를 가진 캐릭터로서는 사실상 거의 신입이랄까요. 그리고 제작자들이 캐릭터에 애정이 없고, 그게 아니라면 영웅적 서사나 연출을 부여할 역량이 많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각자의 노고?!와 작업물은 리스펙 하지만..)
띵작을보면꼬리흔듬
23.11.16
그리고 영화 내부적인 서사 전달방법이나 그 역량?! 외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영화라는 매체가 예전보다 사람들의 관심도가 조금 줄어든 형국이 예전의 소위 마블뽕을 덜하게 만드는 요소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OTT 같은 것들로 영화관이라는 장소에서 그들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학습이 되었고,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 영화관에서의 블록버스터 영화 관람이 사람들 대화와 관심의 메인 주제가 되지 않아 대중들 감성에 예전만큼 다가가지 못하는 느낌도 좀 있달까요? (특히 유행에 더 민감한듯 보이는 한국 관객에겐 더더욱..?!)물론 개 잘만들면 다른 문제지만 상업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것은 원래 겁나 드물다고 생각해서.. 그건 희망회로이고, 적어도 평작이라 하더라도 예전보다 못할 가능성이.. (물론 최근 마블작이 평작보다 못미치는 것들이 많은듯 하나) 그리고 소위 돈 많이 드는 블록버스터 장면이 많아져 대중들 눈높이가 높아져 있는 상태라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것도 있는듯하고, 어쩌면 실사장르의 한계도 없진 않은 듯도 하고 복잡하근영. 물론 저는 마블은 별로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만 글쓴이분 덕분에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해보았습네다. 소니픽쳐스 스파이더맨 애니 최근작이나 가오갤3는 수작이라 생각하는데 또 아닌 마블 캐릭터 영화들은 편차가 심한.. 마블이 워낙 영화를 찍어내듯 만들어서 퀄리티 컨트롤이 안 되는 것이라 해야할지
브레스피해욧
23.11.16
BEST
나 토니 스타크인데 침하하 눌렀다
임세모델리아
23.11.16
그치그치 이건 누를만 하지
성령의이름으로나무아미타불
23.11.16
토니스타크는 이런말투 써요...
빛과소금침착맨
23.11.16
토니 스타크는 침하하를 인수해요..
b00m
23.11.16
로키 시즌2가 마블뽕 다시 채워줘버림..
귀요미엥무새
23.11.16
좋은 해석이네요 굿입니다
에이보르
23.11.16
캬 명문입니다. 특히 존경심이 들게 하는 것이 영웅의 조건이라는 말씀에 깊은 공감이 가네요.
침굴맨
23.11.16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별개로 팔콘킥은 진짜 멋있는데 캡틴마블의 몸통박치기는 영 안 내킴
이지금은동
23.11.16
마블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구심점이 사라진 거 같음
미즈 마블이나 쉬헐크 등 새 캐릭터들은 중심 캐릭터란 느낌보다는 사이드킥 같은 느낌에 가볍기 그지 없음
사실 모든 캐릭터들이 아이언맨이나 캡마, 헐크처럼 캐릭터가 탄탄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 마블에선 이들을 대체 할 중심 캐릭터가 없는 게 큰 듯, 로키도 이번 시즌 2 드라마로 어벤저스때나 잠깐 나오는 정도고 사실상 극에서 퇴장한 거나 다름 없고
베개나라일꾼
23.11.16
단군님이 이번에 한 마블삼총사 리뷰에서도 이 글에서도 공감하는건데 요즘 나오는 히어로들 내면의 존경할만한 점, 캐릭터의 매력, 입체감, 깊이 이런게 너무 없음!!
참치마
23.11.16
관계자에 따르면 소통센터의 부재도 큰거 같거라고요. 다른 작품이라도 같은 세계관 내면 서로 이야기를 공유하고 맞춰야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완다가 젤 안타까움...
유능대령
23.11.16
DC코믹스팬 입장에선 마블성공이 참 부러웠습니디만,
요즘엔 둘다 이상해져서 더 슬프네요.
조커2,데드풀3만 기다립니다 ㅎ
치무차쿠만
23.11.16
BEST
갑자기 튀어나와서 너 만큼 혹은 너 보다 강하고 고결한 영웅이야
우기는 뉴 어벤져스들이 한 이름 아래 묶이는게 정말 싫다.
-완벽한 요약이네요 ㅋㅋㅋㅋㅋㅋ
모다깃
23.11.16
히어로물이랑 우주액션물이랑은 차이가 심한데 마블은 요즘 계속 우주액션물만 추구하고 있으니 공감대 형성하기가 힘들죠 .
찹쌀모찌
23.11.16
각각 캐릭터의 서사가 너무 부족한듯
캡마도 타노스전때 넌 어디서 뭐하다가 이제 나왔냐 하니 다른행성엔 어벤저스가 없다 그런 얘들 돕고왔다고 말로 퉁 쳤을때 좀 그랬음
따지면 맞는 말인데 몰입이 안되는 느낌
절대햄탈해
23.11.16
사익과 공익 헌신과 희생
침하하와이
23.11.16
어벤저스 이후 디즈니 마블 영화
드라마 질이 너무 떨어졌음
그냥 재미가 없어서 흥미가 떨어진
중구가시키드나비아반도
23.11.16
엔드게임 위해서 10년 넘게 빌드업을 했는데 요즘은 그런게 없음
한명한명 정성스럽게 소개하고 영웅이 고민하고 실수하고 다시 일어서고 하는것들을 안보여줌
짜잔 사고가 났더니 영웅이 되었어요 ~ 나 이제 엄청쎔 봤지? 사실 쟤네보다 내가 훨 쎔 ㅎㅎ
달려드는팬텀
23.11.16
스토리 전개를 위한 전개를 위해 뭉개진 캐릭터들에 당위성을 부여하려 하니...
좌절하지않는조홍
23.11.16
나 컴퓨터 속 아르님 졸라인데 이거 보고 마블 해킹 중이다.
빛과소금침착맨
23.11.16
갑자기 나타난 캡틴마블이 토르, 아이언맨, 캡틴 같은 근본캐릭터들도 버거워한 타노스에 일대일로 맞다이 뜨지 않나 타노스 함대를 다 부수지 않나 ㅋㅋㅋㅋㅋㅋ 처음 엔드게임볼때도 느낌이 쎄했음
욱이네반찬가게
23.11.16
걍 디즈니가 여기저기 판을 자꾸 크게벌려서 돈은 자꾸나가는데 디플은 망해가지 인건비는 나가지 그럼 출연료와 제작비를 아끼자!!
그치만 대놓고 아낄순없으니 비교적 값싸고 오래쓸수있는 주연배우와 작가를 쓰되 흑인과 다인종을 캐스팅해서 pc를 방패로 내세우자!! 재미없어? 너 인종차별?
이게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이죠
침펄풍심철단특옥통룩몽백쌍
23.11.16
문나이트랑 데어데블 신작이나 낼 것이지 쓸데없는 곳에 돈을 갖다버리는 놈들
빠르모트
23.11.16
쉬헐크에 디디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디디를 그렇게 써버리는 거 보고 놀랐어요
디디 망치지 말고 차라리 mcu에서 나오는게 나을지도..
금순이돌격대
23.11.16
제갈량 사후 삼국지는 재미없지
기무라오타쿠야
23.11.16
솔직히 예전의 마블이 돌아올거라는 생각은 안 함 좋은 추억으로 남길 생각이고... 지금까지 마블영화를 보는 이유는 보고 까려고
병거니왕거니
23.11.16
제 의견은 다른 거 모르겠고 이제 이해를 못하겠음... 아니 이해를 하기 위해 디즈니 구독하고 이러긴 싫음..
이지금은동
23.11.16
근데 디즈니 구독해도 로키 드라마말곤 안봐도 그만임ㅋㅋㅋ
병거니왕거니
23.11.16
제 경우에는 닥터스트레인지 2 보러갔는데 빨간색 머리 여성분이 갑자기 대마녀가 된 거 보니까 이제 마블영화 보러갈 떄 드라마도 보러가야할 거같은 압박 생김
@이지금은동
병거니왕거니
23.11.16
말투가 재수없었네요 ㅈㅅ.. 수정했슴다
@이지금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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