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달에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오면서 근처에 있는 ‘우키하’라는 소도시를 다녀왔어요
유후인이나 벳푸같은.. 관광객들이 많은 곳 말고 뭔가 새로운 곳을 가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제 취향에 맞는 곳을 찾은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재래선을 환승해서 ‘치쿠고요시이역'에 내립니다
하카타역에서 한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역에 오자마자 느껴지는 진한 시골바이브




역 나와서 몇 발자국 걸으면서 확신했습니다
‘제대로 찾아왔구나’

거울보고 괜히 인사 한 번 때려주고..



목조주택 갬성..
이런 숙소도 있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1박까지 할 곳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5~6시간 정도면 충분히 구경할 수 있는 곳인듯
(밤에 할 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걍 동네 하천인데도 예뻐보였어요



나름 찾아오는 매니아층이 있는 동네라
관광안내소도 있습니다
기념품이랑 특산품들도 팔더라구요

미리 예약한 전기자전거 빌리러 왔어요
파파고 썼다는 후기가 많아서 살짝 긴장했는데
다행이 한국어 유창하게 하는 직원분이 계셔서 무리없이 빌릴 수 있었습니다

니가 나의 로시난테인가


본격적으로 자전거 타고 동네구경
하천 사진 왜케 많이 찍었대


이름모를 신사가 있어서 잠깐 둘러보고..


조용하고 느긋한 분위기의 동네를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
이때 사실 햇살이 너무 쎄서 더웠는데도
오랜만에 자전거 타면서 예쁜 풍경 보니까
진짜 상쾌하더라구요


시골 기찻길 갬성..

저는 여기에 있다는 ‘우키하 이나리신사’라는 곳을 향해서 가는 길이긴 했는데
그냥 목적없이 동네 구경만 해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일본 소도시 여행만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던데
왠지 내가 그런 사람이 될 것만 같은 느낌

대체적으로 나즈막한 동네라서
눈이 편안했어요
2층 이상의 건물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목적지 도착
계단을 따라 빨간 토리이가 줄지어서 있어요
만만하게 봤다가 마지막엔 땀으로 샤워했네요


정상 도착
막상 정상에 있는 본당쪽은 크게 뭐가 없어요

근데 여기서 내려다보는 우키하의 전경이 아주 예쁘더라구요



마을 전체를 미니어처로 보는 듯한 느낌


내려와서 근처의 커피집 왔습니다
숲 속에 있는 컨셉



야외 테라스에 자리 잡고 선선한 바람 쐬면서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셔봅니다
아이스 드립커피나 아이스아메리카노 시킬랬는데
그건 없고 아이스 음료는 콜드브루만 있대서 그거라도 시켰어요
일본 사람들은 아이스 음료는 잘 안마시더라구요
아이스아메리카노의 참맛을 모르는 당신들이 불쌍해요(?)


그 후에도 여기저기 구경하긴 했는데
대부분 영상과 필카로 남겼다보니 폰카로 남긴 사진이 없네요..
아침 10시쯤 도착해서 오후 2시 30분정도까지 놀다가 갔는데
살짝 아쉬운 정도였어요 한시간 정도만 더 놀고싶었는데..
기차표 예매시간이 되어버려서 말이죠 흑흑

암튼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여행 다녀오면 글 써볼게욥!
촬영 : iPhone 14 p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