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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혐주의) 티타늄맨의 상소문

티타늄맨
23.11.10
·
조회 10490

 

안녕하세요, 저는 30대의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한국인 입니다.

저는 만 20살 때 군 복무중 희귀병을 앓고 있단걸 알게 되었고

16시간의 수술을 거쳐 척추에 21개의 티타늄을 심어 티타늄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티타늄맨의 대가는 24시간 지속되는 고통과의 싸움이었습니다.

하루하루 마약성 진통제로 버텨야했고 너무 많은 진통제를 먹다보니

결국 간이 ㅈㅈ를 치더군요.

병원에서는 더이상 같은 진통제를 처방을 해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이제 처방해 줄 수 있는 진통제는 아주 강한 진통제 뿐이었는데

그 진통제를 쓰기 시작하면 더이상 되돌아 올 수 없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타이레놀과 애드빌만으로 연명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만약불침이 된 저에게 효과는 아주 미미했죠.

(수술 직후에 의사선생님이 담배를 권유하셔서 평생 안피던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고통은 점점 심해졌고 육체적 고통이 결국 정신마저 무너뜨려

공황장애와 극심한 우울증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물론이고 비라도 오면 고통이 너무 심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다 보니 삶이 점점 피폐해지고 우울하기만 했습니다.


 

이러한 고통뿐인 삶 속에서 저를 지탱해준건 가족, 그리고 침투부 였습니다.


 

이말년이라는 만화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침투부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건

침펄토론 때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고 즐거운 일도 없는 일상속에

침착맨님의 영상이 저에게 참 많은 웃음을 주었습니다.

지금도 침착맨님의 예전 영상들을 보며 많은 힐링을 받고있습니다.

큰 고통속에 있는 저에게 큰 웃음을 주신 침착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각자의 삶 속에서 지치고 무너진 많은 사람들에게

침착맨님의 방송이 많은 위로가 되고 큰 웃음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저도 끝 없는 고통과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에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정신 붙들어 매고 할 수 있는데 까지 버텨보려고 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삶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존버하다보면 언젠가 볕 들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횐님들 정신적으로던 육체적으로던 아프지 마세요.

아픈거 ㅈ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청자로써 침착맨님의 휴방기간이 너무나 아쉽기는 하지만,

누구보다도 몸과 마음의 건강이 최우선이란걸 알기에

침착맨님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이응세개
23.11.10
BEST
몸도 티타늄!! 마음도 티타늄!!! 당신은 티타늄맨 그 자체!!!
저도 희귀난치병을 진단받아 살고 있지만, 현재 딱히 증상없음에 감사하면서도 언제 내 눈이 멀어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가끔씩 엄습합니다. 일상에서 침투부가 없었다면 그 두려움은 더 자주 더 크게 와닿았을거 같아요.
작은 일상의 즐거움에 감사하는 삶이 된 것에 그저 남은 삶이 즐겁길 바랍니다!!
가을이라고 말하기 너무 춥지만,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번째 봄이다' 라고 알베르까뮈가 그랬죠. 우리는 그저 떨어져버릴 이파리가 아닌 두번째 봄을 맞아 활짝 핀 꽃입니다. 떨어질 날만 기다리지말고 활짝 편 김에 화려하게 살아갑시다~~~ 맛점!!!
마곡나룻
23.11.10
BEST
선생님 지금은 괜찮으신것 맞죠? 충격적이네요
왕초이
23.11.10
BEST
ㅋㅋㅋㅋ역시 티타늄맨~
왕초이
23.11.10
BEST
아이폰 15프로 쓰시나요?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BEST
??????? 어떻게 아셧나요? 개무서운데요?
마곡나룻
23.11.10
BEST
선생님 지금은 괜찮으신것 맞죠? 충격적이네요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불행하게도 괜찮지는 않습니다 흑...
양길리
23.11.10
BEST
횐님 너무 멋있으십니다 미약하지만 저도 횐님이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모두 화이팅인거야~~~~~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모두 화이팅입니다. 아프지 마세요
이응세개
23.11.10
BEST
몸도 티타늄!! 마음도 티타늄!!! 당신은 티타늄맨 그 자체!!!
저도 희귀난치병을 진단받아 살고 있지만, 현재 딱히 증상없음에 감사하면서도 언제 내 눈이 멀어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가끔씩 엄습합니다. 일상에서 침투부가 없었다면 그 두려움은 더 자주 더 크게 와닿았을거 같아요.
작은 일상의 즐거움에 감사하는 삶이 된 것에 그저 남은 삶이 즐겁길 바랍니다!!
가을이라고 말하기 너무 춥지만,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번째 봄이다' 라고 알베르까뮈가 그랬죠. 우리는 그저 떨어져버릴 이파리가 아닌 두번째 봄을 맞아 활짝 핀 꽃입니다. 떨어질 날만 기다리지말고 활짝 편 김에 화려하게 살아갑시다~~~ 맛점!!!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와... 떨어질 날만 기다리지말고 이말이 제마음 깊숙이 들어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맛점하십쇼!
따착고
23.11.10
티타늄맨 힘내요~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감사합니다!
어려워서잘풀겠는데요
23.11.10
감히 회원님의 고통이 상상이 되지 않아서 위로의 말씀마저 드리기 조심스럽네요. 그저 그동안 버텨 주셔서 감사한다는 말씀만 조심스레 올립니다.
담배는 고통을 잊기 위한 수단으로 의사 선생님께서 권유하신 걸까요?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담배같은 경우는 제가 수술직후에 너무큰 고통과 수많은 약들때문에 급격한 우울증이 왔었는데, 그떄 약을 더먹었다가는 사망에 이를수있기때문에, 통증때문이 아니고 통증을 잠깐 잊기위한 수단으로 담배를 권하셨습니다.
송룰루
23.11.10
힘내세요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감사합니다.
이지금은동
23.11.10
공항 검색때 귀찮겠네요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오 ㅋㅋ 어떻게 아셧나요
공향가면 항상 다른방으로 불려갑니다용
HOSHE
23.11.10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대단하십니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더 웃고 잘 먹고 잘 잘수 있길 바랍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그마음 너무 감사히 받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삐깨쮸돈깨쓰
23.11.10
티타늄맨 선생님께 통천쌍따봉을 드립니다.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99587596457-8o4r255b053.jpg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따봉 감사합니다
크캥카
23.11.10
같이 행복해집시다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왜 나는 행볶할수없어...
왕초이
23.11.10
BEST
아이폰 15프로 쓰시나요?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BEST
??????? 어떻게 아셧나요? 개무서운데요?
왕초이
23.11.10
BEST
ㅋㅋㅋㅋ역시 티타늄맨~
@티타늄맨
yeezy
23.11.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버스
23.11.10
아~ 웃기지 말라고오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찡하면서 댓글읽고있다가 빵터졌음 배앰~
@티타늄맨
찐빵없는앙꼬
23.11.10
힘냅시다!!!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감사합니닷!
절대햄탈해
23.11.10
저도 허리디스크 땀시 줘카튼데.. 시박 셈챙 하고 견딥시다~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디스크도 넘나 고통스럽죠... 우리 고통스럽지 않은 삶을 살아봐요
대충맨
23.11.10
허리디스크만 터져도 너무 힘들던데 사진만 봐도 아이언맨보다 강하고 멋진 티타늄맨 횐님 존경합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고맙습니다... 아이언맨보다 강하고 싶습니다
침희희희힇희
23.11.10
티타늄맨님 화이팅입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yeezy
23.11.10
침착맨도 티타늄맨도 저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침하하 건강해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건강보다 소중한건 아무것도 없는것같아요. 억만금이 있어도 저는 안아플수 없으니깐요...
서망고
23.11.10
티타늄맨 화이팅!!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아자아자~
베개나라일꾼
23.11.10
티타늄맨 화이팅!!!!!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티타늄 화이팅!
대감이
23.11.10
와…..사진 보는데 제가 다 아프네요…그동안 얼마나 맘고생이 심하셨을지.. 앞으로는 행복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티타늄맨 화이팅!!!!! 같이 침투부 보면서 즐깁시다~~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인생의 낙이 침투부 뿐이네요... 오늘도 드래곤볼 설명회 보면서 깔깔 거리고 있습니다.
아네뭐그런걸로합시다
23.11.10
티타늄맨 화이팅!!!!!!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티타늄 아자아자
짱난♥
23.11.10
아이고 U_U 겪으신 고통에 눈물이 나네요... 의학의 발전과 기술의 발전으로 안아프게 되시길 ./..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너무나 무식한 수술을 받은거라... 의학의 발전과 기술의 발전이 나온다고해도 저에게 적용하기는 많이 힘들거에요 이미 돌아올수없는 강을 건넌거라서요... 저와 같은 병 걸린사람들이 구원받길 기원합니다.
일병건
23.11.10
고통아 가라~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고통 이거... 끈질긴녀석입니다. 좀 가라....
기저귀차고지리기
23.11.10
이야 이거 사이버펑크네요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기초적인 임플란트조 싼데비슷한 같은겁니다
침덩실둥실
23.11.10
아주 강한 진통제는 되돌아올수 없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마약성이라서 그런걸까요... 힘드시겠지만 가족분들과 의지하며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더이상 살기 힘든 말기환자에게만 처방되는 진통제가 있습니다... 그걸 한번 처방받으면 영원히 원래 상태로 돌아갈수없고 죽는 그순간까지 복용해야되는 약입니다. 약때문에 죽을가능성도 매우높아지는거구요
CU침하하1호점
23.11.10
I'm 아이언맨.. 아니? I'm 티타늄맨.. 앞으로의 인생도 티타늄으로 강하게 헤쳐나가길 기원합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사실 아이언맨도 강화 티타늄이라.. 티타늄맨이라고 불러야 하죠 ㅋㅋ 저도 아이언맨처럼 의미있는 삶을 살고싶어요
삐깨츢
23.11.10
메카개청자야 오래오래 아프지말고 행복해야한다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삐립 삐립...
홍삼맛붕어빵
23.11.10
저도 병원가면 몇 십만원 깨지는 사람으로서 진짜 건강한게 최곱니다요.....
의료과학이 빨리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아픈건 naver.com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뻐킹 의료과학.. 원망스러우면서도 고맙고 애증의 마음입니다. 왜 날 살렸나 싶기도 하고....
침착맨의속눈썹다섯가닥
23.11.10
무슨 병이고 철심은 왜 박은거에요?
사진만봐도 개무섭네요 진짜로..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무슨 병인진 비밀 ☆
초조한유비
23.11.10
와.......무친 너무 아프겠네여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너무 아파요 그래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좀귀엽침
23.11.10
티타늄맨 화이팅!!
티타늄맨 글쓴이
23.11.10
으라차차 화이팅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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