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일 방문
이 날은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는데
가고 싶은 커피숖이 몇군데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간과했던 게 이 날이 공휴일이었습니다.
제가 가고싶은 가게들은 오피스가 많은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공휴일은 영업을 안 하는 모양이더군요.
몇 군데 전전해봤지만 결국 어디도 못 가는 신세가 되었네요.
기왕 나왔는데 어디라도 가야겠다 싶어서 지하철을 타고 다른 역으로 이동한 뒤, 플랜B였던 또 다른 가게를 향해 걸어갑니다.
그 때 우연히 지나게 된 이 가게…

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 관록있어 보이는 커피숖
하지만 지금은 가고싶은 가게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머릿속에 저장만 하고 갈 길을 갑니다.
그러나 아뿔싸 ? 플랜B였던 가게도 문을 닫았더군요.
공복이기도 하고 아침부터 많이 걸은터라 아까 지나쳤던 가게로 들어갑니다.

야마 끽차점

휴일 아침이라 근처 사는 어르신,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우며 휴일을 보내고 있네요.
여유가 느껴집니다.

모닝세트(380엔)
계란 후라이를 작게 잘라 토스트에 얹어 먹었습니다.
토스트가 두꺼우니 아침부터 만족감이 있네요.

꾸미지 않은 듯한 메뉴의 느낌이 벽의 타일과 대조적이라
멋스러움을 자아낸다.

가게에 성냥이 있다고 들은 것 같아 여쭈어보니
주인 할아버지께서 안타까운 표정으로
“아~다 떨어졌어요. 요즘 성냥 찾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젊은 여자분들이 간혹 와서 성냥도 받아가고 가게 사진도 찍고 그러데요 ! 그래서 지금은 다 떨어졌네요. 미안해요”
“아하하 그렇구나. 아닙니다. 또 올게요”
꽤나 사람좋아보이는 할아버지셔서
기분좋게 지내다가 나왔습니다

가게 정보
https://maps.app.goo.gl/dQDYYUxGpVEv3Fpw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