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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한국 대표팀 여정을 마치며

뇌절오소리
22.12.06
·
조회 4673

파울루 벤투 갓동님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쳐 1-4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11월 25일 우루과이와 치른 첫 경기부터 브라질과 16강 맞대결까지 12일이 쏜살같이 지나갔네요. 정신 없는 2주였습니다.

 

대표팀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에 끊임없이 자신만의 색을 대표팀에 주입하려 노력했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선수 발탁 문제부터 해서 특유의 패스로 풀어나가는 전술까지 전문가, 팬들 중 일부는 ‘이게 월드컵에서도 통하겠느냐’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표했죠.

 

합당한 비판이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아시아 2차 예선,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비교적 약팀(그렇다고 무조건 이긴다는 말은 아닙니다)을 만나 상대했고 월드컵 본선에서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같은 강팀을 상대해야 했으니까요.

 

결국 벤투 감독은 16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무너지긴 했지만, 누가 욕하겠습니까. 100% 쏟아낸 선수들인데요.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한국 축구가 멈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국 축구는 이제 다시 앞을 볼 차례입니다. 윤하님의 노래 ‘오르트 구름’에 나오는 가사처럼 숨 한 번 고르고 이어가야죠.

 

한국 축구는 이번 월드컵을 기점으로 중요한 기로에 놓였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대한민국 축구의 근본, 뿌리는 K리그에 있습니다. 지난 1983년 ‘슈퍼리그’라는 명칭으로 등장한 한국 프로축구 K리그는 AFC 챔피언스리그(아시아축구연맹 주관 대회로 아시아대륙 클럽 대항전, UEFA 챔피언스리그 생각하면 쉽습니다) 최다 우승이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리그입니다.

 

지난 11월 21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서 진행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 설문 조사에서 축구는 29.7%로 1위를 차지합니다. 2위 야구는 19.1%였죠.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프로 구단 순위는 조금 달랐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기아 타이거즈가 각각 7.5%, 7.3%로 1, 2위에 올랐으며 3위에는 토트넘 홋스퍼가 6.8%로 기록됐습니다. 그 뒤로는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등이 선정됐습니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선정된 K리그 구단이에요.

 

K리그1에는 총 12개의 팀이 있습니다. K리그2에는 11개 팀이 있으며 다음 시즌 천안시축구단이 새롭게 합류해 12개 팀이 됩니다.

 

저는 대학생때부터 K리그 직관을 즐겼습니다만, 기자가 된 후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한 달에 2~3번 정도 K리그 현장 취재를 나갑니다. 갈때마다 생각보다 관중석에 사람이 많아서 놀라요. ‘아 아무도 안 본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많이들 찾아오는구나’ 솔직히 놀랐습니다.

 

경기 자체도 재미있습니다. K리그 재미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 유럽 축구도 매 경기 재밌는건 아니잖아요. 

 

앞서 놀랐다고 했지만, 월드컵이 시작하고 다시 놀랐습니다. K리그 최고의 미남 스타, 게다가 득점왕을 수상하기까지 한 조규성 선수가 뒤늦게 화제가 되더라구요. 띵 했습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하는 것은, 절대로 “나는 K리그 챙겨 본다. 안 보는 너네는 뭐냐”라는 선민의식 비슷한 걸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현대 프로 스포츠는 순전히 고객의 니즈에 따라 반응하는 일종의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기가 많으면 보지 말라고 해도 팬들은 선택하겠죠. 그만큼 자본 유입이 커지고 인프라, 유소년 선수 육성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돈이 많아집니다. 반대라면 점점 쪼그라들죠.

 

당장에 옆에 일본 J리그만 살펴봐도 비교가 한 눈에 됩니다. J리그는 지난 2016년 스포츠 스트리밍 사이트 DAZN(다즌)과 10년 동안 2,100억 엔(한화 약 2조 1,000억 원) 중계권 계약을 맺었습니다. 적어도 10년은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을 자신한 것이죠. 실제로 일본의 구장을 찾는 관중은 정말 많습니다. 

 

2022년 K리그 평균 관중은 4,804명입니다. 반면 J리그의 평균 관중은 꾸준히 증가해 2019년 20,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체급 차이가 큽니다.

 

자연스럽게 J리그는 해외 스타 중 말년을 보내는 선수, 이를테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라든가, 페르난도 토레스같은 선수를 영입하기도 합니다. 유소년 축구 인프라에 투자하는 금액도 커지고 선수들은 해외로 나갈 기회가 더 많아졌죠.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은 최종 엔트리 26명 중 20명을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스페인, 독일을 모두 제압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죠. 

 

저는 이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0년 전부터 끊임없이 발전을 도모했던 일본입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아시아 최종예선 경질설에 휘말리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끝내 준비했던 축구를 했어요. 

 

한국 축구는 16강에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이번 16강은 할 수 있는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이라고 봐요.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한국은 고개를 들어 2023 아시안컵, 더 멀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봐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K리그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겁니다.

 

K리그를 많이 보라! 라고 강요할 수는 없어요. 그 누구도 말이죠. 구단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원에서 더 파격적이고 화끈한 마케팅, 관중을 끌어 모을만한 아이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말했습니다. “한국인은 축구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이기는 걸 좋아한다.”

 

“이기려면 축구를 좋아하고 즐겨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축구를 잘 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앞뒤가 바뀌어 있다.”

 

“매년 4년 월드컵에서 기쁨을 느끼고 싶다면 축구를 좋아해야 한다. 축구의 흥미를 알려줄 제도적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의 월드컵 여정은 끝났습니다. 다들 새벽까지 응원하시고 함께 안타까워 해주시고, 또 즐겨주셔서 저도 더 즐겁게 한국을 응원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안 한 가지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모두 아님 하고싶은 사람만 하시면 됨) 우리 지역에 무슨 팀이 있는지, 지난 시즌에 몇위를 했는지 한번 찾아보는거 어떨까요?

 

“우리 지역에 사는 청년이 다른 동네 선수와 한판 붙는거, 구경 가볼까?” 라는 마음으로 나들이 다녀와도 좋구요.

 

치열한 리그 경쟁 속에서 무슨 이야기 거리가 나왔고 어떤 감동적인 스토리가 나왔는지 살짝 맛만 한번 보는거죠. K리그 경기장에 가시면요 선수와 직접 이야기할 기회도 (드물지만) 있구요 직접 선물 전달하면 기억도 해줍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 훈훈함이 섞여 있어요.

 

K리그는 J리그에 앞질러질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K리그 관심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어요. 

 

씁쓸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K리그에 대한 관심, 인프라와 유소년 투자가 지금보다 늘어난다면 얼마나 강력해질지 기대도 되는 대회였습니다. 

 

긴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쉬었다가 다른 나라 경기 공부하러 가겠습니다. 횐님들 사랑해잉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

 

GK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박지수(김천상무)

MF :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백승호(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송민규(전북) 

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예비 명단 : 오현규(수원삼성)

 

[사진] Getty Images / 한국프로축구연맹 / 연합뉴스

태그 :
#K리그
#카타르월드컵
댓글
백수유망주
22.12.06
생각보다 티켓값도 싸더라구용
저도 시즌 시작하면 직관 가보랴고 합니다
뇌절오소리 글쓴이
22.12.06
찾아보면 팬사인회 등 각종 행사도 자주 많이 합니다~~
침착맨4랑헤
22.12.06
예전엔 몇경기 보러 갔는데 구단의 방만 운영에 질려서 케이리그는 끊었습니다
뇌절오소리 글쓴이
22.12.06
이해가 가는 글이에요.. 구단의 방만한 운영,, 당장 생각나는 팀만 몇 팀이네요
김돼지돼지
22.12.06
광주fc 응원하고 있습니다.
예상하시는것보다 축구직관은 더 극적입니다.
득점을 직접보는것도 즐겁고
직관 후 해당경기 다시보기에서 내가 현장에 있었다는것과
저기 어디즈음 내가 있다는 것 또한 즐겁습니다
서포터즈석에서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해봅시다!!
뇌절오소리 글쓴이
22.12.06
가만 생각해보니… 2022시즌 엄청 재밌게 보신 분이잖아?!
김돼지돼지
22.12.06
1부무서워잉
@뇌절오소리
뇌절오소리 글쓴이
22.12.06
광주 대전 화이팅
@김돼지돼지
yjyj
22.12.06
K리그 많관부!
도른자
22.12.06
선생님 글 너무 잘쓰세여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커어밋
22.12.06
축구민수 수고하셨어요!
한국인이면제발침투부봅시다
22.12.06
매번 좋은 글 감사함다
디줴이곰
22.12.06
직관가면 재밌어요 그재미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K리그 화이팅 FC서울 화이팅
회원님
22.12.06
글이 매우 수려하여 매번 감탄했는데,,기자셨군요,,좋은글 감사합니다,,!
주공근
22.12.06
축구민수야 갓맙다
PTA0828
22.12.06
생각해 보니 12일간 4경기 말도 안되는 일정이네요 k리그 선수들은 시즌끝이라 푹 쉬면 되지만 해외리거 선수들은 끝나자 마자 박싱데이일텐데 참 힘들거같습니다
뇌절오소리 글쓴이
22.12.06
대신 K리그 선수들은 2022시즌 일정을 정말 무리해서 소화했습니다..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은 단점이 더 많은거 같네요
야생의밍키
22.12.06
축구민수 오소리야~ 고맙다~ 고생 많았다!
직박더헛
22.12.06
몇몇 매치들은 재미있는데 솔직히 대부분이 재미가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과거 한국대표팀의 문제점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경기력이 가장 큰 문제죠
지금 국대가 재미있는건 그 동안 유럽리그에서 봤던 축구를 자신만의 색으로 풀어내고 있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K리그에서도 저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팬층은 두꺼워질꺼라 생각합니다.
이병건주호민김정환
22.12.06
개축 팬으로서 개추
침스카우트
22.12.06
길어서 중간에 안 읽을까도 했는데, 글솜씨가 매혹적이라 끝까지 읽게 되었네요~^^
기자님 덕분에 카타르 월드컵 즐거웠습니다, 🙏🏻❤💜❤
서창2지구
22.12.06
선생님 질문 있습니다 예전에 성남fc 경기에 침앤펄 가려고 했던거 생각나네 펄은 성남 응원하고 침은 출신지 전북 응원 한다고 했었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무산됨 왜무산된거래요 정치가끼어들어서 그런가요??
쌍베S코스밥상엎는이병건
22.12.06
ㄴㄴ정치는 아니고 펄님 파괴왕밈땜에 과몰입한 몇몇 강성 성남팬들이 왜 우리팀 응원하냐고 그래서 관심끊음ㅋㅋ
서창2지구
22.12.06
파괴왕버프 너프 된거아녔어요?? 무튼 이유가 참 아쉽네요 ㅋㅋㅋ
@쌍베S코스밥상엎는이병건
쌍베S코스밥상엎는이병건
22.12.06
성남이 1부리그구단 중에서 평관이 하위권인데 주펄이 응원한다고 했을때 바로 노 젓고 뭐라도 했으면 침착맨 방송 보는 사람들한테도 노출되면서 성남은 물론 리그홍보도 됐을텐데 이부분도 좀 아쉽긴하죠 근데 요즘 정치적으로 말나오는거보면 이때 응원안하길 잘했다싶음ㅋㅋ
@서창2지구
조기퇴근
22.12.06
직관은 조기축구도 재미있는데 막상 응원할 만한 팀이 없어서 안가게 되는 것도 있는것 같아요.. 다양한 연고지에 즉 내가 사는 내 고향에 있는 팀에 정 붙히고 응원하고 찾아가게 될텐데
조짱욱
22.12.06
자랑스러운 내 팀 FC서울 나상호 윤종규 그리고 황인범... 다들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수고했다!!!
침침착착
22.12.06
뇌절오소리님 덕분에 월드컵 더 재밌게 즐겼어요.
SSR고기바이올린김종수
22.12.06
대전 승격끼얏호우 황인범선수도 너무 자랑스럽고 하튼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조유민도 화이팅
뇌절오소리 글쓴이
22.12.06
대표팀 명단 발표를 썼을 당시 네이트 기사에 달린 댓글이 생각나요.. “조유민 저 듣보는 누구냐 처음 들어본다”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선수인데 꼭 더 성장해서 누구나 아는 수비수가 되면 좋겠습니다 ! ㅠ
SSR고기바이올린김종수
22.12.06
우리 주장 쭉쭉 기량이 성장해서 김영권선수의 뒤를 잇는 멋진 국대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ㅋㅋㅋㅋ 글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뇌절오소리
뇌절오소리 글쓴이
22.12.06
대전 인스타 너무 훈훈하잖슴~~ 황인범 조유민 흥해라
@SSR고기바이올린김종수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0307451762-75o0efvi17r.jpg
척척학사
22.12.06
정말 좋은 글입니다 장차 나아가서는 k리그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리그가 아닌 자체면 좋겠지만 단계를 밟아 적어도 스폰서로 운영되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괜히 세금 도둑 소리 듣고, 정권 바뀌고 지자체 장 바뀌면 팀이 흔들리는 그런 팀, 리그가 되지 않도록요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뇌절오소리 글쓴이
22.12.06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이지요.. 하루빨리 온전히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자격없음
22.12.06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이영표 선수들이 하신 말씀이 가장 와닿네요. K리그는 커녕, 축구를 평소에 하지도 않고, 유로리그 같은 리그에도 관심이 없는 제가 월드컵을 응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도 가까운 시일내로 K리그 경기를 한번 보고, 이기는 것이 아닌 축구 자체를 좋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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